퇴직하기 전에 미리 알았더라면 - 은퇴 후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얻을 것인가
이동신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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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관심이 있던 단어들인 인생2모작, 은퇴, 퇴직이 이제 현실이 되어가는 기분이다.

내가 공기업에 다니는 것도 아니고, 또 나는 공무원도 아니며, 나는 지극히 사기업다운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정년퇴직은 나와는 거리가 멀다.

이제 나이가 제법 많아져서 사기업 직장생활의 한계가 느껴지고 이제 그만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더군다나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근로조건이 열악하고, 사장의 독선과 횡포가 심하기에 몸과 마음이 지쳐가니 이제 정말 그만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준비없는 시작은 실패와 불행을 자초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랬을 것이다.

막연한 희망과 기대로는 이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준비가 필요하고 그것도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철저한 준비만이 실패와 불행을 막아준다.

퇴사와 인생2모작을 먼저 경험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저자가 쓴 책을 읽었다.

삼성화재에 오랜 기간 근무하고, 보험관련 자격증을 여러 개 취득하고, 퇴사 후 칼럼니스트, 작가, 강사로 활동을 하며 실제로 은퇴를 경험하고 인생2모작을 실행하고 있는 저자가 쓴 책이다.


이 책에는 나이들어 퇴직을 하는 사람들이 알고 있어야 할 내용들을 많이 다루고 있다.

인생2모작의 거의 전 분야를 다루고 있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퇴직 후 삶에 필요한 모든 분야를 다루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정리력에 많이 놀랐다.

이렇게 많은 분야를 술술 읽히도록 정리하여 책으로 펴낸 작가의 문서력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퇴직 후의 현실, 퇴직 후 닥칠 리스크, 퇴직 후의 건강, 인생2모작으로서의 1인기업, 수입 파이프라인, 금융 재테크, 중년이 가져야할 마인드, 퇴직 후 창업, 퇴직 후 재취업, 스마트한 디지털 라이프, 정부지원사업이 이 책 안에 담겨져 있다.

퇴직자들이 궁금해 할 것들이 모두 담겨져 있는 것 같다.

흥미롭고 유익한 내용이 많은 책이었다.

책장에 두고서 필요할 때 꺼내어 참고하면 좋을 내용들이 많았다.

"중년의 피 속에도 태양이 몇 개나 들어있다. 장수의 시대에 인생 후반기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통해서 나 자신을 최고로 표현하고, 제2의 비상을 하였으면 한다.(p.11)"

책은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3페이지 정도에 나누어서 정리해 놓았다.

읽기에 편안한 구성이었고,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를 골라서 읽을 수도 있도록 한 구성이었다.

앞부분에서는 기대수명 증가, 고령화, 은퇴 후 불행한 삶, 은퇴 후 또다른 삶을 사람들에 이야기가 나왔다.

은퇴 후 닥칠 위기를 충분히 이해하게 해주고, 그 위기를 극복하는 길을 보여주는 내용들이다.

"노후에는 일이 있는 사람들이 더 행복하다. 노력하는 사람은 75세까지 성장이 가능하고, 인생에서 60세에서 75세가 가장 행복했다.(김형석의 백년의 살아보니 중, p.70)"

은퇴를 잘 준비하고 퇴직 후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역시 준비가 필요함을 느낀다.

그 준비는 결국 연금, 자산 그리고 일이다.

보험회사 출신인 저자답게 은퇴 자금 설계에 대한 내용이 연금을 중심으로 다루어진 부분도 유익했다.

자산을 증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금저축을 통해서 노후에 적정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준비가 필요했다.

"은퇴 후 창업 경험이 있는 60대 중 64%가 휴업 혹은 폐업했다고 답했다.(p.81)"

무모한 창업은 결국 실패로 결론날 확률이 높다.

창업은 조심해야 하고, 자신의 능력 범위 안에서 해야 실패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미루다 똥된다. 너무 아끼다 보면 똥이 된다.(p.98)"

평생 세계를 돌면서 정복을 위해서 산 알렉산더 대왕은 33세의 나이에 병사했다고 한다.

회사의 진급도, 권력이나 부를 거머쥐는 기쁨도 길어야 6개월이고, 돈과 권력은 행복으로 가는 길에 유리한 언덕을 내어주지만 같은 행복을 오랫동안 지속시킬 수는 없다고 말한다.

톱 3 친구를 정리했는데 재밌고 공감이 된다.

1. 재미있는 친구 2.나를 불러주는 친구 3.초대에 응해주는 친구

나도 그런 친구가 되어야겠고, 내 주변에 그런 친구를 찾고 그 친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수록 옛친구가 그립다.

저자의 생활과 건강을 챙겨준 것은 '검도' 운동이라고 한다.

나도 검도에 관심이 있고 대학생 때 잠시 배운 적이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다시 검도를 해보고 싶다.

"검도는 다칠 염려가 없고 가장 안전한 운동이다. 단순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다. 팔다리 근육을 많이 쓰고 폐활량을 높이는 전신운동이다.(p.119)"

아침에 일어나서 해야 할 일을 메모하고, 잠들기 전 실행결과를 체크하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고 한다.

좋은 습관을 만들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실천해야 할 일들이다.

"직장인 1,388명을 상대로 한 잡코리아 설문조사에서 직장인 89%가 이직 실패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p.129)"

나도 이직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데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89%가 이직 실패 경험이 있다니 놀라운 설문조사 결과이다.

책을 읽어보니 저자는 엄청난 노력을 한 노력형 인간이었다.

독서하고, 도전하고, 실행하는 것을 끊임없이 진행했다.

이 책 속에 저자의 열정적이었던 삶이 그대로 녹아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숨 쉴 때마다 돈을 버는 사람들, 방구석 마케터, 10잡러프리랜서...

수입의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는 N잡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매우 인상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온라인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계속 배우기만 하는 사람, 일단 배우고 완성되지 않았지만 30% 정도 선에서 그 분야의 프론티어가 되어 강의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p.156)"

배우기만 하면 안된다.

배움이 끝이 절대 아니다.

저자는 다양한 SNS 채널을 운영했고, 그 과정에서 저자가 경험한 내용들이 전달되는 점이 유익했다.

저자는 '보험구조대'라는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자자가 사용하는 툴을 몇 가지 보았다.

유튜브 영상편집 : VLLO 앱을 사용하여 휴대폰으로 직접 한다

유튜브 썸네일 : 글씨팡팡을 사용한다.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 주택연금, 농지연금을 잘 활용해야 한다.

부동산자산은 본인이 전부 사용한다는 보장이 없고, 통장의 돈은 가족이나 지인의 인출요청을 받거나 투자 유혹을 받기 쉽기에 노후에 가장 좋은 자산은 연금자산이라고 한다.

"중장년은 창업에서 유리하고, 이들은 조직생활의 경험으로 쉽게 화해할 줄도 알고 갈등해결 능력도 뛰어나다. 이런 중장년들이 젊은이들과 협업하면 큰 동력을 얻을 수도 있고 때로는 청년보다 더 창의적이다.(p.224)"

어느새 중장년이 되어버린 나에게 힘이 되는 말이다.

나이가 많다는 것이 절대 단점이 아니고 장점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

책 후반부에는 주식 투자와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은퇴자들이 관심가져야 할 것은 고배당주ETF이다.

배당성향이 높은 미국 기업들을 모은 ETF를 추천했다. (뱅가드의 VYM, STATR&STREET의 SPYD, 블랙록의 DVY)

재취업과 전직을 지원하는 기관들, 재취업과 전직 노하우, 귀농귀촌, 자기개발에 대한 내용도 잘 정리되어 있어서 유익했다.

저자가 퇴직 후 본격적인 변화를 시작한 계기는 '몇몇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서 만난 수강생들 통해서 일어났다'라고 말했다.

노력과 사람이 힘겨운 시대를 이겨나갈 계기를 만들어 준 것이다.

책 마지막 부록에는 구글링, 워크플로우 자동화, 유용한 앱, 유튜브 영상편집 앱 등에 대한 짧은 소개가 있다.

중장년이 쓴 책이라고 하기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디지털 스킬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저자께서 얼마나 많이 학습하고 노력했는가를 실감하게 해주는 부분이었다.

그 동안 인생2모작에 관한 책을 읽었었는데 이 책처럼 잘 정리된 책은 없었던 것 같다.

유익한 정보들이 잘 정리되어 있고, 정보만 정리된 것이 아니라 좋은 자극을 주는 유익한 내용들이 많았다.

이 책을 읽고나니 인생2모작에 대한 방향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지를 배운 것 같다.

저자가 한 것처럼 노력하고 노력해서 은퇴 후 새로운 출발을 통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야겠다.

※ 퇴직하기 전에 미리 알았더라면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이코노믹북스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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