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할 수 없는 미래 사용 설명서
YTN 사이언스 지음 / 다온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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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전은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변화무쌍하다. 

지금 회자되는 기술은 몇 년이 지나면 과거 기술이 되고, 다시 새롭게 등장한 기술들이 기존의 기술을 덮고 새롭게 그 자리를 차지 한다.

기술의 변화와 진보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말을 만든다.

책 제목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사용설명서'에서 주는 느낌은 이 책이 마치 미래학 책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책은 미래학에 대한 책은 아니고, 현재 주목받고 있고 앞으로 더 각광받을 신기술이 펼칠 미래의 모습을 예측해보고 현재 어떤 방향으로 그 기술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그 신기술의 중심은 디지털 기술이다.

디지털 중심의 IT기술은 계속 진화하고 있고 그 기술이 미래를 사용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이 책은 2016년부터 YTN사이언스에서 방영된 '다큐S프라임'의 내용을 엮은 것이다. 

미래 IT기술에 대한 전문가들의 인터뷰가 담겨져 있고, 미래 IT 기술에 대한 설명이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핵심 신기술은 메타버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인공지능이다.

그 기술들과 더불어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핀테크, 풀필먼트, 한국판 디지털뉴딜, 스마트시티, 딥페이크, 딥러닝, 디지털헬스케어, 라이브커머스 등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설명과 함께 전문가 인터뷰가 있다.

전문가의 인터뷰는 대화체로 쓰여져 있고, 전문가의 말을 읽으면서 그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학습하게 된다. 

인터뷰와 내용 설명에 중복이 있기도 하지만 이것은 이해를 돕기 위한 강조로 보인다. 

책을 읽다보면 낯설었던 디지털 신기술을 자연스럽게 알게된다. 

메타버스 = 아바타로 구현된 개개인이 가상세계에서 만나 서로 소통하며 놀거나 업무를 보는 모든 활동이다. 가상공간 안에서 누구나 자신만의 콘텐츠와 내가 원하는 세상을 그리고 꾸밀 수 있다. 매타버스는 특정한 기술을 말하는 게 아니라 변화된 트렌드를 뜻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이 강조되면서 메타버스 공간이 주목받았다고 한다. 

메타버스가 만들어 낸 세상속에서 사람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 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다. 

즉 상상했던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과 교육기관에서 메타버스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전화, 채팅, 화상으로 소통하는 것보다 아바타가 들어와 같은 공간에서 대화하는 것이 상호 유대감을 높이고 업무 효율을 향상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개최자와 참석자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줄여준다는 큰 장점이 있다.(p.24)"

메타버스를 들어는 봤지만 실제로 메타버스 안에서 활동을 해본 경험이 없는 나로서는 메타버스가 주는 장점이 아직은 확실히 실감나지는 않지만, 책을 읽으면서 나와 상대방을 대신한 아바타가 가상공간에서 소통하는 것이 의미가 있고 편리함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가상공간과 아바타라는 것이 익숙하지는 않지만 사용하다보면 익숙해질 것이고, 그 익숙해짐이 자연스러워지면 소통수단으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상공간과 더불어 가상인간도 더 일반화될 것이라고 한다.

가상인간은 영화, 광고,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더 많이 활용될 것이라고 한다.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 이동통신사 망 가장자리에 위치한 컴퓨터 자원을 원격에서 제공하는 개념, 한 대의 중앙컴퓨터로 모든 데이터를 처리했던 클라우딩 컴퓨터 방식과는 달리 MEC는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데 위치한 서버가 이를 분산처리하는 구조, MEC가 적용되면 중앙컴퓨터까지 데이터를 주고받을 필요 없이 교환국 단위의 서버에서 처리돼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MEC는 어렵게 느껴지는 첨단 기술이다. 

클라우딩 컴퓨팅 기술 다음으로 진보되어 개발된 데이터 처리 기술이다.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기에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지는 기술들이 등장하지만 책에서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그 기술들의 개념과 적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디지털 신기술들의 설명을 읽으면서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신기술들 속에 미래가 있고 여러 기회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안전모에 스마트기술을 결합한 스마트안전모라는 것도 있었다. 

생체신호처리 장치를 안전모에 부착하여 작업자의 여러 생체신호를 받아서 신체정보와 사고 발생을 인지하는 것이다.

요즘 경영 혁신 책을 읽다보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용어가 많이 등장한다.

이 책에서 그 개념이 잘 설명되어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디지털 관점으로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것 = 디지털의 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행위 = 아날로그를 디지털화하여 작업의 프로세스, 사용자의 경험, 비즈니스의 방향과 속성을 바꾸는 것 

초맞춤화 = 기존의 개인 맞춤화에 빅데이터를 더하여 맞춤을 극대화하는 것, 유튜브에서 개인의 기호와 성향에 맞춰 채널을 찾아주는 서비스

초맞춤화 기술은 화장품 업계에도 적용이 되고 있다.

수많은 종류의 화장품 색상 중에서 소비자에게 딱 맞는 색상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통해서 찾아주는 것이다. 

1단계 : 소비자가 선호하는 색상과 얼굴색에 대한 데이터를 입력하다.

2단계 : 인공지능의 분석에 따라 피부톤에 맞는 컬러를 도출한다. 이때, 수많은 사람들의 데이터를 참고한다.

3단계 : 분석된 결과를 토대로 실제 재료와 색들을 배합하여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컬러의 화장품을 만든다.

디지털 신기술을 기업과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이슈를 제기한 내용이 인상적이다.

"중소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패한다고 한다. 전환이라는 것은 조직의 특성과 성격을 바꾼다는 것으로 대단히 어려운 작업이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필수조건은 디지털 인재 자본이다. 기반이 되는 맨파워가 커야 하고 인력의 능력이 뛰어나야 하고 이러한 기술을 바꿀 수 있는 자원과 자금도 있어야 하는데 중소기업들에는 그러한 자원이 부족하다 보니까 실패를 할 수밖에 없다.(p.100)"

중소기업의 현실을 잘 보여준 내용이다. 

아무리 좋은 신기술도 중소기업에서는 적용하지 못하고, 적용하려고 시도해도 실패하는 일이 빈번한 것 같다.

그것은 인적자원과 자본의 부족때문인 것이다. 

결국 경영의 문제이다.

제조업에서 디지털 전환의 최종 목표는 결국 스마트 팩토리가 아닐까?

스마트 공장에 대한 내용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

"기존 제조공장에서 자동화가 되어 있으면 그게 스마트공장인 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스마트공장은 공장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생각해서 공정을 제어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 할 수 있고, 분석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공장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들이 필요하다. 그런 기술들이 적용된 곳이 스마트공장이다.(p.116)"

사람이 하는 일을 자동화한 공장이 스마트공장이 아니고, 데이터수집과 인공지능에 의한 데이터 분석이 이루어져서 생산에 반영되는 공장이 스마트공장이다.

딥페이크와 딥러닝음성합성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편리한 기술이면서도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진 양면적인 기술이다. 

좋은 방향으로만 사용된다면 사람들에게 흥미롭고 유익한 기술이 될 것이다.

요즘 소매시장의 테마는 라이브커머스이다.

왜 라이브커머스가 인기를 얻고 있을까?

"원래 소비자들에게 쾌락적 동기를 만족시켜주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게 매장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제품들이 다 비슷비슷해졌고, 코로나19로 인해서 오프라인 매장에도 가기 어렵게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친밀하고 따뜻한 관계애 대한 욕구가 강해졌다. 라이브커머스는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게 아니고 진행자와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관계에 대한 욕구를 라이브커머스가 잘 만족시켜주기 때문에 뜨고 있다.(p.299)"

라이브커머스는 쇼핑이 아니라 관계형성이었다. 

그 관계형성이 소비자에게 매력을 준 것이었다.

이 책에서 미래를 변화시킬 신기술들의 개념과 적용을 많이 보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에 '미래 사용 설명서'라는 제목을 붙인 것 같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어떤 용어가 어울릴까? 변화, 혁신, 융합, 전환, 4차산업혁명, 5G,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초연결이 이 시대를 반영하는 단어들이다.(p.105)"

미래는 지금과는 분명 다르다.

그것도 많이 다르다.

미래에 적응하고 따라가기 위해서는 신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학습이 필요하다.

IT 신기술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서 학습할 수 있고, 그 IT 신기술이 열어가는 미래 사회를 살짝 엿볼 수 있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 사회를 살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신기술을 쉽고 편하게 이해하려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책이 되리라 생각한다. 

※ 예측할수없는미래사용설명서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다온북스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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