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철도과학 포스트 사이언스 (POST SCIENCE) 17
가와베 켄이치 지음, 공영태 외 옮김 / 북스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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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는 부동산 투자에서 빠지지 않는 키워드이다. 

고속철도, 지하철, GTX의 개발은 강력한 부동산 호재로 작용한다. 

철도는 왜 그렇게 부동산 호재가 되었을까?

그것은 철도는 공공성의 가치가 높고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교통기관이기 때문이다. 

철도가 가지고 있는 공공성과 지역적 특성은 이 책의 저자가 말해주는 키워드이다. 

철도는 비행기나 자동차나 배와는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 교통수단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철도의 근원부터 시작해서 철도가 현재 어디까지 발달해왔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다양한 분야를 책으로 출간하는 일본 서적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내가 이 책을 읽는 것은 철도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 첫번째 이유이고, 두번째는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는 아이에게 철도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권해주고 싶어서가 두번째 이유이다. 

목차만 보아도 이 책이 철도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1. 철도의 이해

2. 다양한 종류의 철도 차량

3. 철도 차량의 구조

4. 고속으로 주행하는 고속철도

5. 도시철도와 산악철도

6. 선로의 구조와 종류

7.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를 위한 노력


철도가 다른 교통기관에 비해서 안정성이 높고 육상에서 대량 수송이 가능한 이유는 '방향 조종 장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p.14)

당연한 말인 것 같지만 이것이 철도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책 내용은 상당히 자세하다.

철도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자세하게 철도를 다루고 있는 철도 교양서적이다.

사진과 이미지 자료도 많이 포함하여서 철도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철도를 타기만 했을 뿐 철도 문외한인 나에게 철도에 대한 지식을 많이 알려준다.

플랜지 : 바퀴의 가장자리에 달린 테두리, 탈선을 막아주는 장치

슬랙 : 커브에서 부드럽게 돌 수 있도록 레일의 간격(궤간)을 조금 넓혀 놓은 것

점착식 구동 : 마찰을 사용해서 추진하는 것

렉식 철도 : 톱 모양의 렉 레일과 차량 쪽 톱니바퀴를 맞물리게 하여 구동하는 방식, 산악철도에 이용

폐색 : 일정 구간을 달리는 열차를 1대로 한정하여 다른 열차가 그 구간을 달릴 수 없도록 하는 것

고무 타이어 바퀴를 장착한 철도 차량도 있었다.

프랑스에서 처음 만들어졌는데, 일본에서도 도입되었다고 한다. 

철도는 여러 학문이 결집된 공학이다.

토목공학, 건축학, 지질학, 기계공학, 전기공학, 전자공학, 시스템공학, 물리학, 화학, 재료공학, 심리학, 인간공학, 생물학, 의학이 결합된 학문이라고 한다. 

철도 차량의 종류를 설명하는 2장에서는 처음 보는 철도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렇게 다양한 방식과 기술로 개발된 철도들이 상용화되어 운행되었다니 흥미로운 내용이다. 

철도 차량의 구조를 그림과 설명으로 알려준다.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보아온 철도의 구조를 책을 통해서 알아가는 점이 재미있다. 

철도 차량 내부, 차량 연결기, 브레이크장치, 공기조절장치, 집전장치, 좌석배치, 침대차, 식당차, 전망실 등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나면 지하철을 탈 때 철도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질 것 같다. 

철도의 내외부 구조를 더 관심있게 볼 것 같고, 구조와 동작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해볼 것 같다. 

고속철도의 시작은 일본에서 시작되었다. 

1964년에 도카이도 신칸센은 세계 최초로 시속 200km를 넘는 속도로 영업 운전을 시작했고, 현재 시속은 320km이다.

일본인 저자가 쓴 책답게 신칸센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일본 철도의 기술과 현황을 보여주는 책처럼 보인다.

우리나라 철도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 더 좋았을텐데 우리나라 철도에 대한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 

일본과 유럽 철도가 이 책의 주인공이고, 일본 철도가 핵심이다. 

책 후반부에는 교량, 터널이 나온다. 

교량과 터널은 철도와 함께 존재하는 동반자같은 존재들이다. 

철도차량에 이어서 스크린도어와 승차권까지 다루고 있으니 철도의 모든 것을 다룬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철도기술 입문서이다.

일반인이 읽기에는 입문서 수준을 넘는 책이다.

전문서적에 가까운 교양서적이다. 

제목 그대로의 책이다.

'알기쉬운 철도과학'이다. 

아이에게 이 책이 얼마만큼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철도기술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데 작은 기폭제가 되리라 생각한다. 

이 책은 철도과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책이 될 것이다.

철도에 대해서 이렇게 폭넓게 다룬 책은 없을 것 같다. 

청소년에게도 대학생에게도 일반인에게도 유용한 철도전문 서적이다.

학생들이 이 책을 시작으로 철도과학을 배워나간다면 철도분야에서 일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철도의 공공성과 미래가능성은 철도를 도심에서 영원히 존재하게 할 것 같다. 

지금은 철도시대이고 미래도 철도시대가 계속 이어질 것 같다.

※ 알기쉬운 철도과학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북스힐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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