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성장패턴에 올라타라
신병휘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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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플랫폼 산업이 인기이고 대세이다. 

최신 산업을 설명할 때 플랫폼을 빠뜨리고서는 설명이 안된다고 할 정도로 플랫폼 비즈니스는 이제 필수 비즈니스가 되었다. 

플랫폼 산업이 유행하고 성장하는 속에서 어떻게 플랫폼 사업을 이해하고 어떤 성공 전략이 필요한지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을 읽었다. 

막연하게 플랫폼 사업을 알고 있던 나에게 이 책은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실히 알게 해주었고, 플랫폼 생태계에서 기업들이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플랫폼 성장 패턴에 올라타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들이 필요한가를 배우게 해주었다.

이 책은 플랫폼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좋은 책이고, 플랫폼 비즈니스 분야에서 교과서같은 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내용이 잘 정리되어서 플랫폼 비즈니스를 많이 배우게 해주는 책이다.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사업모델이다. 

대표적인 플랫폼 업체는 구글, 아마존, 애플을 예로 들었다. 

구글은 검색이라는 기술을 활용하여 정보를 제공한느 자와 정보를 찾는 자를 연결해주고, 검색광고라는 사업모델을 만들었고,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개발자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구글플레이스토어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모델로 발전했다.(p.37)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사용이 극대화된 화상회의, 새벽배송, 재택근무, 온라인쇼핑, 배달음식 등은 플랫폼의 편리함을 사람들에게 충분히 체험시켜주었기에 플랫폼 기업의 전성기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한다.

플랫폼 비즈니스를 말하면서 테슬라의 전기차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전기차는 소프트웨어 기술과 접목되면서 자동차를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변신시키고 있다고 한다. 

자동차가 플랫폼이 된다는 것은 기존의 플랫폼 기업의 영역 확장을 의미하고,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친환경차 신차 판매비중을 2030년까지 50%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전기차 대중화에 대한 정부 정책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제 어느 산업이든 플랫폼 비즈니스의 열차에 탑승을 해야하고 이미 그렇게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대카드도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을 했으니 제조, 금융 등 모든 산업이 이제 플랫폼 비즈니스를 지향하고 있다.

이 책에서 배우는 내용이 참 많았다. 

메칼프의 법칙 = 일명 네트워크 효과라고 불리운다. 플랫폼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법칙이다. 네트워크의 가치는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구성원 수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이론이다. 

애자일 방법론 = 소프트웨어 개발방식의 하나이다. 개발과 함께 즉시 피드백을 받아서 유동적으로 개발하는 방식을 말한다. 

'애자일스럽게'라는 내용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애자일은 완벽하지 않지만,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수단이라고 한다.

성공적인 애자일 적용을 위한 방법 세 가지가 제시되었다.

1. 계획을 위해 과도한 시간과 비용을 투입하지 말아야 한다.

2. 고객과 접점에 있는 조직과 구성원에게 전적인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

3. 관련자 모두에게 높은 수준으로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기업은 애자일스럽게 업무를 진행해야 함을 느낀다.

지금 내가 근무하는 회사를 연상해보니 애잘일스럽게와도 정반대로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사장이 과거의 잘못된 방식을 고집하니 어쩔 수가 없다.

책에는 여러 플랫폼 기업의 사례들이 언급되어 있다.

구글, 페이스북, 야놀자, 무신사, 중고나라, 아프리카TV, 쿠팡, 당근마켓, 네이버, 카카오, 아마존, 배달의민족, 유튜브, 링크드인, 레모네이드, 현대카드 등이 등장한다. 

책에 나오는 기업들이 대부분 대기업이기 때문에 그들의 플랫폼 비즈니스가 대기업의 전유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도 대기업의 최신 사업 방향을 보고 배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읽었다. 

"페이스북의 모토는 완벽보다 완성"

완벽보다는 완성이라는 말이 마음에 든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기업에 특히 필요한 문구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부터 완벽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완성을 목표로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속도가 완벽함을 이긴다고 말한다. 

"페이스북의 경영철학은 신속한 움직임"

신속한 움직임이라는 말도 마음에 든다. 

페이스북의 신속한 움직임은 페이스북을 고성장하게 만든 비법이라고 한다. 

"최소 기능 마케팅 (MVM, Minimum Viable Marketing)"

최소기능제품에서 연장된 말로 보인다. 

MVP는 최소기능제품을 시장에 출시해 이용자의 반응을 살펴보는 방법이다. 

MVM은 MVP보다 이전 단계에서 플랫폼에서 검증하고 싶었던 내용을 유튜브나 페이스북처럼 고객을 타겟팅 할 수 있고 세분화된 광고를 할 수 있는 플랫폼에 페이지를 만들어 검증하는 방식이다.(p.76)

플랫폼에서는 소비자의 참여가 중요하다.

사용자들을 플랫폼에 참여시키는 것이 기업에게는 꼭 필요한 기술이 되었다고 한다. 

어떻게 참여를 만들것인가?

그것은 "끌어오기, 촉진하기, 매칭하기'이다.

끌어오기 = 개인화된 서비스를 이용한다.

촉진하기 = 생산자가 가치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교환하는 일을 최대한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매칭하기 = 최적의 매칭을 위한 도구는 데이터이다. 사용자가 데이터 수집에 적극 동의하도록 인센티브를 준다.

책에는 다양한 업종과 다양한 기업이 등장한다.

아무래도 관심이 더 가는 업종과 기업이 있고 그 내용을 더 흥미롭게 읽게 되었다.

'레모네이드'라는 보험 플랫폼이 있다.

레모네이드는 '보험+데이터+인공지능+사용자만족' 플랫폼이라고 말한다.

레모네이드의 고객 중 90%는 생애 첫 보험에 가입한 신규 고객이라고 한다.

다른 보험회사에서 옮겨온 고객이 아니라 레모네이드에서 보험을 처음 가입한 고객들이다. 

생애 첫 보험 가입자를 만나서 이들이 만족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새로운 보험의 영역이 필요할 때도 레모네이드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레모네이드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다른 보험사에서 고객을 뺏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신규로 창출하고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레모네이드의 성공 전략이다.

결고 쉬운 비즈니스는 아니지만 매우 의미있는 비즈니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레모네이드는 통계적인 알고리즘으로 고객이 얼마나 많은 보험청구를 할 것인지를 예측한다. 

이것은 보험료 책정과 지급에 영향을 주고 레모네이드의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이 된다. 

데이터,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의 첨단 디지털 분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보험 플랫폼의 새로운 강자인 레모네이드가 매우 인상적이다. 

주문형 직원 = 플랫폼 기업과 사업적 계약을 맺고 성과가 났을 때만 보수가 지급되는 파트너와 같은 직원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기업이 네이버의 주문형 직원이다. 

주문형 직원이 늘어나고, 주문형 직원이 성공하고 만족할 수록 플랫폼 기업은 성장하게 된다.

네이버의 커머스 플랫폼을 예를 들면 내부 직원 3,000여명과 스마트스토어 입점자 40만명의 주문형 직원이 힘을 합쳐서 네이버를 성장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플랫폼이 성공하려면 어떤 품질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

1. 우리 플랫폼은 다른 경쟁 플랫폼보다 10배 이상 좋은가?

2. 사용자가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할 정도로 우리 플랫폼을 좋아하는가?

3. 사용자가 다시 찾아오는가?

책의 분량은 298페이지이다.

책 속에는 쓸모 없는 내용은 전혀 없고, 플랫폼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공부하고 적용하고 응용하는데 필요한 핵심 내용들이 가득 담겨져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확장하고 체계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서 플랫폼 비즈니스를 더 많이 알게 되었고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다. 

새로운 경쟁력 = 지루함을 견디는 능력

모든 비즈니스에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전통 비즈니스에 비해 변곡점을 알기 더 어렵고 성과를 내기가 더 어렵기 때문에 고통을 인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것을 지루함을 견디는 능력이라고 표현했다. 

플랫폼 비즈니스를 시작했다면 지루함을 견디는 능력이 새로운 경쟁력임을 이해하여 결과를 보기 직전에 포기하는 안타까운 일이 없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플랫폼 산업에 대한 아주 좋은 책이다.

잘 정리되어 있고, 핵심들을 아주 잘 알려주고 있다. 

아주 흥미로운 책이었고, 다시 정독하여 읽어봐야할 책으로 선택했다.

플랫폼 사업 전략에도 도움이 되지만, 디지털 시대에 일반 기업의 사업 전략 마인드 형성에도 충분한 도움이 되는 책이다. 

※ 플랫폼 성장패턴에 올라타라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굿인포메이션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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