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프런티어 발전하는 힘 4
어제이 소호니 지음, 김현정 옮김 / 북스토리지 / 202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혁신의 키워드는 '디지털 전환'이다.

그런 의미에서 '혁신을 구축하라, 디지털 프런티어' 책은 요즘의 화두를 잘 반영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이 돈을 버는 이유는 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이고, 개인이 돈을 버는 이유도 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이렇게 말하면서 저자는 묻는다.

"과연 스타트업 기업들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가?"

차량호출 서비스 - 소비자에게 가치 있는 활동을 수행하고 있지만 수익을 아직 내지 못하고 있다

공유 오피스 - 직접 부동산을 소유해 싼 값에 임대하는 전략을 펼친 위워크는 실패했다

음식 배달 - 소비자에게 많은 가치를 제공했지만 많은 경쟁사와 많은 혜택 제공 속에서 수익성을 못찾고 있다

전자상거래 - 소비자에게는 할인 창구라는 인식이 강하고, 소비자는 배송비를 지불하는데 익숙하지 않다

디지털 결제 - 저개발국은 여전히 현금을 선호하고, 은행과 신용카사가 유사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위 다섯가지의 업종에 대한 수익 창출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었다.

장밋빛 환상을 보여주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에 대해서 초반에는 신선한 자극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안겨주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가치가 퇴색되었고, 그로 인해서 수익성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디지털 프런티어는 무엇일까?

흥미를 갖고 이 책을 본격적으로 읽어보았다.


새로운 기업의 출현, 소비자들의 반응, 투자자들의 사업 방식에 대한 책 내용을 읽다보니 저자의 시각과 해석이 매우 날카롭다는 것이 느껴진다.

내용 전개가 흥미롭고, 읽을수록 다음 내용이 궁금해진다.

비즈니스 시장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준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조직이 비즈니스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기술 옵션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적극 배포해 점진적으로 가치를 늘려가는 여정이며, 뉴노멀의 일부가 되고 있다.(p.36)"

컬러TV가 80% 넘는 도입율을 달성하기까지 20년이 걸렸다.

스마트폰은 10년으로 줄었다.

앞으로 10년간 더 많은 가정용 및 개인용 기기가 나타나 스마트폰을 완전히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p.46)

2014년 구글은 눈물을 이용해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콘텐트렌즈를 개발 중이었으나 실패했다. 그러나, 눈꺼풀 뒤 혈관에서 혈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p.51)

데이팅앱 애슐리 매디슨은 간통을 저질렀거나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수천 명의 사용자 신상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p.57)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적정 비용으로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로봇 기술이 쓰이지 않는 단순 노동은 거의 없다시피할 것이다.(p,65)

책을 읽다보니 산업 전반에서의 디지털 변화에 대한 명과 암을 보게 되는 것 같다.

저자의 시야는 매우 넓고, 저자의 해석은 매우 예리하고 탁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읽을수록 흥미로운 책이다.

앞으로 10년 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10가지 소비자 동향을 정리했다.

1. 가구의 형태 변화 =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주택가격 증가로 부모와 함께 사는 자녀 증가, 여성 가장 증가

2. 개인의 경제적 상황 변화 = 부익부 빈익빈 현상 지속, 아시아에서 중산층이 성장과 지출을 촉진

3. 높아지는 책임의식 = 사회적 환경적 책임 의식, 기업들은 문제를 감추기가 어려워짐

4. 수용 가능한 형태의 무주택 =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집이 점점 작아지고 공유하는 형태가 됨

5. 프라이버스 전쟁에서 패배 인정하기 = 너무 많은 개인정보가 공개됨

6. 다양한 생각과 습관 = 대규모 개인화

7. 경험의 가치와 복잡성에 대한 욕구 = 소비자는 제품에만 만족하지 않고 제품에 더해지는 경험을 필요로 함

8. 압도적인 상품의 가짓수, 선택의 자유 및 투명성 = 소비자의 80%는 온라인 검색과 동영상을 이용해 상품 구매

9. 교육 및 고용에 대한 태도 변화 = 긱 경제

10. 삶의 참조점이자 자아 실현을 위한 SNS = 경험의 공유가 보람있는 삶에 대한 지속적인 동기 부여의 한 방편

디지털 전환에 대한 내용을 기대하면서 책을 펼쳤는데, 책을 읽어보니 트렌드에 대한 내용도 많이 담겨져 있다.

미래 기술과 미래 소비자 동향을 예측하면서 기업들이 관심 갖고 집중해야 할 분야를 짚어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컨설팅적인 내용이 매우 많은 책이다.

소비재와 서비스 부문의 6가지 핵심 분야도 정리해주었다.

1. 기업은 어떻게 소비자에게 도달하는가

2. 기업은 어떻게 소비자와 유대감을 형성하는가

3. 소비자는 어떻게 거래하는가

4. 기업은 어떻게 제품과 브랜드를 만드는가

5. 공급망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6. 기업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책 중반부터는 위 6가지 핵심 분야에 대해서 한 챕터씩 정리해주고 있다.

6가지 핵심 분야에 대해서 기업이 나아갈 길을 제시해주고 있다.

실제 사례같은 일화를 먼저 보여주고 저자의 의견을 전개해주는 방식이 친근감을 준다.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겠구나 하는 추측을 먼저 하게 해주고 저자의 논리정연한 내용 설명을 읽으면서 이론을 배울 수 있게 해주는 구성이다.

앞으로 일어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보여주면서 지금 당장 해야하는 실천 과제를 알려주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가이드해준다.

디지털 프런티어가 어떤 기업인지를 알려주는 책이 아니고, 디지털 프런티어가 되기 위해서 알아야 할 미래 전망과 대응 방안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가 디지털 프런티어가 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책이다.

옥외 미디어(OOH)의 미래, TV 광고의 미래, 새로운 종류의 개인용 기기, 광고크리에이트브의 진화를 설명하면서 모두 일화를 보여주고, 구체적인 내용과 미래 준비 전략을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서 미래 사회의 모습을 예측하면서 빅테크 시대에 어떻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해야하는지 영감을 얻을 수 있다.

'기업은 어떻게 소비자와 유대감을 형성하는가' 부분은 관심이 많이 가는 내용이었다.

기업은 자사 소비자 데이터 세트를 구축해야 한다고 한다.

먼저 소비자와 소통할 수있는 직접 채널을 구축한다.

이 채널을 통해서 1차 및 2차 데이터를 수집한다.

3차 데이터를 반드시 구매한다.

데이터를 보강하고, 모든 시장의 데이터는 법을 준수하고 소비자의 동의를 얻는다.

저자가 주장하고 강조하는 내용에 대한 성공적인 기업 사례와 눈여겨볼 만한 기업의 시도를 설명해주는 점이 유익하다.

기업이 미래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한 트렌드, 미래 예측, 기업 사례, 대응 방안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

소비자와의 유대감 형성 파트에서 제시된 고객을 사로잡는 멤버십 프로그램의 진화, 디지털 제품을 통한 더 많은 가치 제공, 무형의 가치를 통한 유대감 형성에 대한 내용도 매우 흥미롭고 유익하다.

광고, 고객관리, 마케팅, 소비자행동, 브랜딩, 생산, 물류, 판매, 자원재활용, 고용 등의 분야에서 미래 경영 전략을 알려주고 있다.

모두 일화를 소개하고, 이론을 소개하고, 대응방안을 알려주는 일관된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읽을수록 이 전개방식이 매우 의미있고 좋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기대 이상으로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회사 일을 하면서 어떻게 업무를 진행할까 고민스러울 때 이 책에 나온 트렌드와 미래 전략은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다.

영감을 주는 내용이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얻을 수 있는 점이 매우 좋다.

책 마지막 에필로그에는 2060년 11월의 일화가 등장한다.

따로 살고 있지만 결혼과 우정 사이를 25년간 유지한 반려자, 이동 캡슐 탑승, 초대형 댐 건설, 해양 채굴 엔지니어, 100세 이상 고령자 권리 전문 법률가, 식량 폭동, 400층짜리 아파트, 500층 아파트, 산림 복원, 인공 장기, 가상공간 등이 일화 속에 등장한다.

2060년 11월의 일화는 미래 사회의 모습을 예측해서 보여주는 내용이다.

이 책은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혁명으로 변화할 미래 사회를 보여주면서 기업의 대응 전략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디지털이라는 주제 이상의 기업의 미래 전략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해주는 의미있는 책이다.

매우 흥미롭게 읽은 책이고, 앞으로 계속 다시 읽어볼 책으로 내 기억 속에 저장한다.

※ 디지털 프런티어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북스토리지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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