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넥스트 시나리오 - 비트코인부터 CBDC, 2세대 암호화폐까지 금융과 투자의 판도를 바꿀 디지털화폐 빅뱅
최윤식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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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는 현대사회에 필수이고 당연한 것이 되었다.

물론, 나도 그리 크지 않은 금액으로 비트코인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값은 사람들의 관심, 뉴스, 국가의 정책 등에 의해서 널뛰기를 하는 양상이다.

예전에 비해서 폭등 양상은 많이 주춤해졌고, 지금은 조정 또는 하락장으로 보인다.

그래도 어느 날 갑자기 폭등하며 거래가 되는 코인들을 보면 사람들의 관심이 여전히 많음을 느낀다.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에 대해서 찬반 의견부터 시작해서 존망과 가치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과연 비트코인은 미래 가치가 있는 화폐이며, 미래에 살아남아서 디지털화폐를 이끌 것인가?

암호화폐에 대한 궁금증이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휴스턴대학교에서 미래학 학위를 받으신 저자가 말해주는 암호화폐의 미래 시나리오를 책에서 확인했다.

이 책은 비트코인 투자 책이 아니고 비트코인에 대한 미래를 예상한 책이다.

저자는 비트코인의 미래 전망에 대해서 긍정적이면서도 부정적이다.

긍정과 부정 모두에 대해서 경제학과 미래학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면 저자는 확률적으로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답한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스테이블코인 등 각종 암호화폐와 NFT 등의 각종 가상자산 거래 시장을 제도권 안에서 합법화하여 관리 감독하는 쪽을 방향을 잡았다고 한다.(p.16)

암호화폐 시장과 각종 가상자산에 들어간 투자금이 이미 천문학적이기 때문에 불법으로 규정하여 단죄하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것이다.

2021년 10월에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 상품 거래가 허가된 것이 그것을 말해준다고 한다.

이 책은 비트코인의 현재가치와 미래가치에 대해서 매우 학술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투자와는 약간 거리가 먼 책이고, 비트코인의 본질적 미래가치를 예상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말해주는 책이다.

물론 여러 경제적 현상을 토대로 비트코인의 투자 방향을 정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암호화폐도 미래에는 결국 실물 자산 가치를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나는 암호화폐가 펀더멘털 가치(실물자산가치)를 갖는 시점은 암호화폐 제3기(CBDC를 발행하는 단계) 또는 제4기(실물 가치를 책정해야 하는 등 새로운 글로벌 규제하에 제2세대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단계)에 이르러서나 가능해질 것으로 예측한다.(p.31)"

비트코인은 현재가치가 없기 때문에 1만 달러로 폭락할 수 도 있고, 10만 달러로 폭등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과거에도 비트코인의 폭등과 폭락은 반복되었다.

2015년 7월 31일 281달러에서 2017년 12월 15일 68배가 상승한 1만 9,260달러가 되기도 했고, 그 1년 뒤인 2018년 12월 14일에는 83% 폭락을 기록했다.

2021년 4월 13일에 6만 3,674달러를 최고가로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역사를 보면 2012년 이후부터 2021년 까지 40% 이상 폭락한 사례가 9차례 정도 되며, 이 중에서 80% 이상 폭락한 사례가 3차례이고, 30% 정도의 하락은 매우 빈번했다고 한다.

책에서는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 매커니즘을 시장경제 측면에서 설명한다.

암호화폐 가격버블의 요인은 유동성, 심리, 착시효과이다.

해외 여러 나라의 기준금리와 주식시장을 비교해가면서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설명했다.

금융 위기시에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의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금융시스템 위기(오일쇼크, 전쟁, 코로나) → 주식시장 대폭락, 경기 침체 조짐, 실업률 상승 → 연준 기준금리 대폭 인하 → 주식시장, 암호화폐시장 기술적 반등 → 유동성 증가 → 달러 가치 하락 → 체감 물가 사응 → 기업 이익 증가 → 경제성장률 증가 → 주식시장, 암호화폐시장 1차 상승 → 지표상 물가 상승 → 연준 긴축 신호 → 주식 시장 조정 → 연준 기준금리 인상 시작 → 주식시장, 암호화폐시장 2차 상승 (p.43)"

여러 통계 자료를 인용해가면서 저자의 주장을 설명하고 있기에 많은 그래프들이 등장한다.

대학 경제학 교과서를 읽는 느낌이 살짝 들 정도이다.

2021년에 폭등했던 비트코인은 2022년 3월 현재는 대폭락 수준이 되었다.

저자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제1세대 암호화폐 가격의 '다음번 붕괴 사건'이 발생하기까지는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p.69)

저자는 디지털화폐의 미래를 신산업 형성의 기술혁명 5단계로 설명했다.

1단계 : 신기술 발명 단계

2단계 : 보조 기술 발명 단계

3단계 : 시장 발명 단계

4단계 : 시장 전성기 단계

5단계: 새로운 문제 단계

비트코인과 같은 제1세대 암호화폐는 2단계 후반쯤에 와있다고 말한다.

1∼2 단계에서 1차 버블이 생성되었다가 붕괴되고, 3∼4단계에서 2차 버블이 생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책 중간부터는 디지털화폐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다룬다.

미래 디지털화폐 전쟁에서 저자가 목하는 다섯 가지 힘은 미·중 패권 전쟁, 빅브라더 욕망, 인플레이션, 긴축, 메타버스이다.

미래학자가 쓴 책답게 앞으로의 미국 경제 3년의 모습을 예측한 내용이 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 경제는 놀라운 움직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며, 미국 경제성장률은 과거에 비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이 높으면 인플레이션율도 높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투자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인식되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압력 요인이다. 2022년∼2024년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제1세대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인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p.107)"

책 중반부에서는 디지털화폐 전쟁터에서 미국과 중국의 대응 모습을 설명하고 예측했다.

책 후반부에서는 메타버스를 다루었다.

메타버스는 암호화폐 중장기적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마지막 변수라고 말한다.(p.203)

메타버스 세상이 확대될수록 디지털화폐의 사용 범위가 넒어질 것이라고 한다.

가상세계 3단계 발전 시나리오가 나온다.

3단계가 되면 가상과 현실이 완전히 하나가 되어 구별이 없어지고 모호해지고, 환상이 현실이 되는 시대가 된다고 한다.

책 속에서 말해주는 내용으로는 완전한 가상세계가 상상이 되지 않고 과연 그런 세상이 올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데, 나날이 변화 발전하는 기술과 사회를 보면 저자의 말대로 가상과 현실이 하나가 되는 세상이 올 것 같다.

책 242페이지에 지난 100년간의 미국 주식 시장 사이클이 나온다.

빅 사건에 따른 장기간의 추세를 살펴보기에 좋은 자료이다.

책에는 참 많은 자료가 등장한다.

1964년부터 2009년까지의 일본 주택 가격 변화가 그래프로 나오고, 1930년 대공황 전후 미국 주식 시장의 움직임이 그래프로 나오고, 2001년 IT버블 붕괴시의 나스닥 지수 변동이 그래프로 나오고, 2015년부터 2021년까지의 비트코인 가격 변동이 그래프로 나온다.

여러 과거 자료를 그래프로 보면서 저자의 분석과 해석을 읽는 것만으로도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비트코인 운명의 날?

비트코인이 최소 80% 이상 대폭락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날을 말한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암호화폐 단독 버블 붕괴는 2∼3년에 한번씩 반복해서 나타난다고 한다.

또한 암호화폐 가격이 대폭락하여 비트코인이 1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한다.

투자를 할 때 유의할 부분이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발생했던 튤립 버블이 비트코인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1달러가 되었을 때 그 충격은 실물경제로 전이될 것이고 많은 사람이 당연히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비트코인에 대한 명과 암이 이 책에 모두 나온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마지막 결론은 무엇일까 궁금했다.

1. 현재의 화폐가 미래에는 디지털 가상화폐로 전환되리라는 것은 이미 정해진 미래다.

2.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제1세대 암호화폐가 미래의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가 될 가능성은 낮다.

3.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은 있다.

4. 비트코인의 단기적 가격 상승이 금, 부동산, 달러처럼 장기저깅고 안정적이며 지배적인 자산 보유 수단으로 인정받는 미래를 담보하지는 않는다.

5. 법정화폐의 지위 또는 기축통화의 지위는 각국 정부가 결코 포기하지 않을 사안이다.

이 책의 내용을 내가 충분히 이해하고 소화하지는 못했다.

한 줄 한 줄, 한 그래프 한 그래프 차분히 정독하면서 이해해가면서 읽어야 저자의 미래 시나리오를 충분히 습득할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처럼 경제 상황 전반을 분석하고 해석해서 암호화폐의 미래를 예측해나가는 내용을 읽는 것은 매우 유익했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뇌 안에 이미 존재하는 놀라운 예측 능력과 통찰력이 싹을 틔워 더 넓은 시야를 갖게 해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비트코인의 책으로서는 매우 특벼한 책으로 생각된다.

경제학과 미래학적인 관점에서 암호화폐의 미래 시나리오를 예측하게 해주는 책이다.

※ 암호화폐 넥스트 시나리오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더퀘스트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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