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사용설명서
김진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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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전문가가 쓴 빅데이터 사용에 대한 책이다.

"미래의 시민에게는 통계적 사고가 읽고 쓰는 능력만큼이나 중요하게 될 것이다.(사무엘 윌크스)"

이 책은 통계적 사고의 중요성을 말한 문장을 언급하면서 시작한다.

현대 사회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시대이다.

이 두 가지를 함께 하지 않는다면 개인도 기업도 도태될 것이다. 

시장 조사를 할 때도, 마케팅 조사를 할 때도, 보고서를 작성할 때도 이제 빅데이터 분석의 필요성을 실감한다. 

이 책은 빅데이터가 무엇인지 빅데이터에 어떤 기회가 있는지 빅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할 것인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학부와 석박사과정에서 경영학, 마케팅, 통계를 전공하였다.


1분 동안에 페이스북에는 메시지 15만건과 사진 14만건이 올라오고, 인스타그램에는 34만건, 유튜브에는 500시간이 업로드되니 실로 데이터 폭증의 시대이다. 

빅데이터의 활용 관점에서 이 책을 읽어보았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고 싶었다.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 우선 필요한 것은 '디지털 전환'이다.

그리고 데이터에서 고객과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추출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더불어 데이터에서 추출한 통찰력을 고객 만족과 기업성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

경영자는 분석지향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강요해야 한다.

구글은 "모든 의사결정, 특히 서비스와 제품에 관한 의사결정은 데이터 없이는 결코 하지 않는다"를 모토로 삼고 있다고 한다.

책에는 빅데이터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에 대한 내용도 다루어지고 있다.

최근 IT부분에서 각광받는 분야를 잘 담고 있는 책이다.

나이팅게일은 크림전쟁의 야전병원에서 입원 환자의 사망률이 왜 43%나 되는지를 문제로 삼고, 병원의 위생을 깨끗이하는 등의 개선 노력을 하나하나 기록하고 수집하여 데이터화했다.

나이팅게일의 노력은 사망률을 2%로 감소시켰고, 문제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표와 그래프로 만들어 정리하는 것은 응용통계학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나이팅게일의 업적은 기록과 수집 그리고 분석이 빅데이터 활용의 모두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구글은 인사관리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300개 설문 문항으로 직원들의 경험, 인성, 성과를 측정한다. 

구글 입사지원자는 구글 지원용 설문지에 응답하고, 구글은 이 응답값을 점수화해서 면접 대상자를 선발한다.

구글다운 인사관리이다.

빅데이터가 활용되는 대표적인 분야들이 있다.

이상탐지 : 질병진단, 미숙아진단

개인화 추천 : 넷플릭스의 영화 추천 엔진

데이터 연계 분석 : 링크드인의 당신도 알 수 있는 사람

네스트랩스의 온도조절기 사업이 눈에 띄었다.

1. 멋진 디자인

2. 와이파이 장착 - 온라인으로 소프트업데이트

3. 센서 장착 - 실제 사람이 있는지 탐지해 그에 따라 온도 조절

4. 학습기능 - 사용 후 몇 주가 지나면 인공지능이 정보와 사용패턴을 분석해서 자동으로 작동

네스트랩스는 온도조절기 사업에 이어서 연기탐지기, 방범카메라를 출시했으며, 네스트랩스는 구글에 인수되었다.

창의성이 중요한 시대이다.

영감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창의성 = 존재하지 않는 관계를 보는 능력 (통계학자 토머스 디시의 말, p.166)

영감 = 순간적으로 번뜩여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주는 통찰력(p.179)

책을 읽다보니 챗봇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p.206)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실제로는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왜 그럴까?

경영자, IT담당자, 현업담당자의 빅데이터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각자 생각하는 방향이 다르고, 제대로 된 협업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폭격기 기체의 총알구멍 분포를 해석하고 방탄판을 어디에 설치해야 할까?

비행장으로 돌아온 폭격기의 총알 맞은 부분을 조사하고 가장 많은 곳에 방탄판을 설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왜냐하면 총알을 맞고 추락한 폭격기는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다. 

오히려 돌아온 폭격기에서 총알이 맞지 않은 부분에 방탄판을 설치해야 추락을 막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돌아온 폭격기의 총알 구멍은 비행기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우리가 데이터 분석에서 주안점을 둘 곳이 어떤 곳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보이는 데이터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데이터도 고려해야 한다.

매우 흥미로운 사례이다. 내 입에서 저절로 "오~ 그렇구나"하는 감탄이 나왔다.

결국 빅데이터를 활용한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경영자가 변해야 한다.

경영자가 데이터 기반 경영의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이를 실행할 때 회사는 디지털 전환을 이루게 된다.

결국 모든 열쇠는 사장이 가지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이루기 위해서 사장은 무엇을 해야할까?

1. 직원에게 숫자를 요구하라. 데이터에 근거하지 않은 보고는 받지 말고 그냥 던져버려라

2. 최소한의 필요한 분석적 지식을 익혀라

3. 장기적 투자임을 잊지마라

4. 진행을 지속적으로 체크하라

5. 분석 전문인력을 확보하라

책 마지막에는 분석결과를 시각화하는 방법이 기술되어 있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보여주기 위한 그래프 작성법이 나와있다.

빅데이터 시대에 개인이 살아남기 위한 방안도 알려준다.

숫자를 두려워하지 말고, 분석역량을 키우고, 통계와 확률과 친해져야 한다. 

분석 전문가로 성장하는 방법을 이렇게 알려주었다.

1. 보고서를 작성하라

2. 데이터 분석 동호회를 만들어라

3. 규칙적으로 세미나를 열어라

4. 계량분석가가 되어라

이 책에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스킬과 팁은 없다.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마인드와 필요역량을 주로 설명해주고 있다. 

나이팅게일, 롤스로이스(엔진 업체), 하코(청소장비 업체), 아르키메데스, 케플러, 멘델, 세종과 이순지, 넷플릭스, 링크드인, 구글 등 여러 인물과 기업이 사례로 등장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해준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빅데이터 중심 경영에 필요한 요소들을 잘 정리해 놓은 책이다. 

이론과 사례가 잘 융합되어 있는 책이다. 

빅데이터 경영과 디지털 전환에 관심 있는 기업가와 회사원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 나와있는 사례들을 모방해서 재창조한다면 그 회사는 디지털 전환을 보다 손쉽게 추구하리라 생각된다.

매우 유익한 책이고,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 빅데이터 사용설명서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메이트북스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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