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인간관계다 - 데일 카네기의 자기계발 시리즈 한 권으로 끝내기
데일 카네기 지음, 안진환 옮김 / 헤르몬하우스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산다는 것은 인간관계 맺기이고, 살아가는 것은 인간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

이렇듯 인간관계가 삶의 전부이다.

직장이든 학교이든 집이든 인간관계속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희로애락이 만들어진다.

어떻게 해야 원만한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을까?

그것은 어쩌면 삶이 지속되는 동안 계속 함께 할 영원한 숙제인 것 같다.

데일 카네기는 1936년에 '인간관계론'을 출간했고, 이 책은 31개 언어로 번역되어 500만부가 판매된 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데일 카네기는 자기계발서 분야에서 최고 경지의 작가이다.

이번에 인간관계론을 '이것이 인간관계다'는 책으로 편역한 안진환 번역가는 '넛지',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번역한 유명한 번역가이다.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영향력 있는 저자와 유명한 번역가의 이름이 함께 있어서 생긴 호기심 때문이다.

안진환 번역가가 편역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 궁금했다.

책은 총 42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1강은 '오늘을 살라'이고, 마지막 42강은 '공감으로 시작하고, 웃음으로 마무리하라'이다.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오늘을 살면서 인간관계는 공감으로 시작해서 웃음으로 마무리하라는 메세지가 느껴진다.

2강부터 41강까지는 좋은 인간관계 형성을 위한 보석같은 글들일 수록되어 있다.

어떤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야 할까?

"지금 여러분 한 명 한 명은 그 어떤 대형 여객선보다 훨씬 더 경이로운 유기체이며 훨씬 더 긴 여행길에 올라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오늘'이라는 구획을 만들고 차단벽을 쳐서 오늘을 충실하게 사는 것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선교에 올라 육중한 차단벽을 내리십시오. 과거는 죽은 날입니다. 차단하십시오. 내일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날입니다. 차단하십시오. 그렇게 해야 여러분이 안전합니다. 어제의 짐에 내일의 짐까지 더해서 지고 가면 아무리 힘센 사람도 비틀거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p.16)"

과거는 죽은 날이고, 내일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날이라고 한다.

오직 오늘을 사는 것이 최선이라는 말이다.

내일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의 모든 에너지와 열정을 오늘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오늘을 살아야 한다.

이 책에는 데일 카네기가 말해주는 교훈과 여러 사례가 함께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조화롭게 잘 구성되어 있다.

여러 사례와 일화를 보면서 느끼는 교훈이 매우 설득력 있고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몸을 되살리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건강한 종교, 좋은 음악, 웃음이다. 신앙을 갖고 숙면을 취하고 좋은 음악을 듣고 삶의 재미난 측면에 주목하라. 그러면 건강과 행복이 찾아올 것이다.(p.25)"

어느 병원에 붙여진 의사의 조언이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

종교, 음악, 웃음...

사례들 속에서 교훈을 얻으니 차분한 마음으로 편하게 읽다보면 교훈이 잔잔하게 살며시 마음으로 들어온다.

세상살이도 인간관계도 그렇게 힘든 것만은 아니다.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서 정답은 간단하다.

그리고 그 정답은 이미 어느 정도의 인생을 산 사람들의 머리 속에는 이미 자리잡고 있을지도 모른다.

중간에 '숫자에 주목하라'는 강의에서 갑자기 이 책이 매우 현실적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일을 함에 있어서 숫자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필수적인 요소이다.

"지난 12개월 동안 모든 보험 영업 내용과 실적 자료를 펼쳐놓고 수치를 살펴보았다. 기록을 보니 체결한 계약의 70%가 첫번째 만남에서 성사되었고, 23%는 두번째 방문에 이루어졌고, 세번 이상 방문해서 체결한 계약은 7%이다. 두 차례를 만나고 성과가 나오지 않는 고객은 잠재 고객 리스트에서 과감하게 지웠다. 그러자 고객 상담 횟수당 수익이 두 배로 늘어났다.(p.34)"

꼭 저렇게 해야 영업 실적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업무를 숫자로 분석하고 파악하는 것은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한다.

비즈니스는 숫자로 시작해서 숫자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일과 사업은 반드시 숫자로 평가를 해야 한다.

성공의 열쇠 중의 하나는 원인 파악이고 또 하나는 수치 분석이다.

피할 수 없으면 어떻게 해야할까?

피할 수 없는데 과연 그것을 즐길 수 있을까?

"피할 수 없다면 받아들이고 순응해야 한다. 쉽지 않지만, 차라리 즐기겠다는 마음을 먹으면 수월하게 상황을 넘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의외의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다.(p.54)"

쇼펜하우어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인생 여정의 보급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체념의 기술이다."

때로는 과감한 체념도 필요하다.

이 책에 실린 일화와 사례는 카네기 자신의 이야기도 있고, 유명인의 이야기도 있고, 일반인의 이야기도 있다.

카네기의 자서전적인 모습도 이 책에서 느껴진다.

타인의 삶에서 인간관계에 필요한 스킬을 배우는 것이다.

책은 참 편안하게 읽혀진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참 술술 넘어간다.

인생도 이렇게 술술 넘어갔으면 좋겠다.

'오늘만큼은'이라는 자세도 교훈적이다.(p.67)

오늘만큼은 행복할 것이다.

오늘만큼은 모든 것에 나를 맞추겠다.

오늘만큼은 몸을 돌보겠다.

오늘만큼은 내 마음을 강인하게 단련하겠다.

오늘만큼은 영혼을 훈련하겠다.

오늘만큼은 호감 가는 사람이 되겠다.

오늘만큼은 오늘만 살도록 노력하겠다.

오늘만큼은 계획을 세워보겠다.

오늘만큼은 두려워하지 않겠다.

살다보면 타인을 미워하고 증오하게 된다.

데일 카네기는 '복수심에는 대가가 따른다'고 말했다.

과도한 분노와 괜한 복수심은 자신의 건강에 해가 된다는 것이다.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자주 품게 되면 고혈압과 심장질환에 취약해진다.(p.72)"

"적에게 앙갚음하려 하지 마라. 그러면 적보다 나 자신이 더 상처를 많이 입게 되기 때문이다.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 고민하느라 1분도 낭비하지 말자.(p.74)"

타인의 감사는 아예 기대하지 말라는 교훈도 인상적이다.

"감사는 고귀한 수양의 결실이다. 교양이 부족한 사람들에게서는 찾기 힘든 무엇이다."

감사를 표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사례 몇 가지를 책에서 보았다.

감사를 표시하지 않는 것은 어쪄면 일반적인 것이니 감사를 기대하는 것은 낭비이다.

그래도 감사를 표현할 줄 알아야 하기에 자녀에게는 고마워하는 법을 가르치라고 조언했다.

영업사원들에게 열정을 불어넣는 법을 알려주는 사례가 흥미롭다.

"대표가 영업회의를 소집해 사원들에게 자기한테 정확히 무엇을 바라는지 알려달라고 말했다. 대표는 사원들의 의견을 칠판에 그대로 받아 적은 후 말했다. 좋습니다, 여러분들이 바라는 것을 모두 들어드리겠습니다. 그럼 이제 제가 여러분들에게 무엇을 기대해도 좋은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순식간에 답변들이 쏟아졌다. 충성, 정직, 진취적 자세, 낙관적 사고, 팀워크, 열정적 근무... 영업사원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영감을 북돋으며 끝이 났다. 이후 매출이 경이로울 정도로 늘어났다."

결론을 상대방에게 내리도록 한 사례이다.

재밌는 사례이다.

회사에서 사용해볼만 한 사례이다.

특히 대표와 직원간에 불신이 많고 서로 불만이 많을 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좋은 솔루션이 될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솔루션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대표와 직원간에 어느 정도 신뢰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좋은 밑바탕은 있어야 할 것 같다.

이 책으로 인간관계에 대한 자기계발서적은 더 이상 읽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인간관계 자기계발서적의 끝판왕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반복해서 읽고 계속해서 실천한다면 원만한 인간관계가 완성될 것 같다.

그리고, 좋은 인간관계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 줄 것이다.

이 책에서 배우 몇 가지 교훈을 꼭 기억하고 실생활에 적용해야겠다.

그리고, 다시 이 책을 읽어서 인간관계 방법을 배우고 또 배워야겠다.

자기계발 서적 독서는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감히 든다.

역시 데일 카네기이다.

※ 이것이 인간관계다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헤르몬하우스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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