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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수업 - 기본부터 실전까지 일러스트로 이해하는
서희경 옮김, 아베 테츠야 감수 / 소보랩 / 2021년 12월
평점 :
마케팅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이론을 일러스트와 함께 요약된 글로 압축해서 정리한 책이다.
마케팅 기본 이론부터 시작해서 확장된 이론까지 정리된 책이다.
마케팅의 기초 이론을 가볍게 빨리 배우고자 하는 마케팅 입문자에게 유익한 책으로 보인다.
짧은 글과 일러스트는 마케팅을 쉽게 접근하고 빠르게 학습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리고, 마케팅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짧은 시간에 마케팅 전반을 다시 복습하고 그 동안 학습된 마케팅 이론들을 토대로 마케팅적 영감을 얻고자 하는 도구로서의 가치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짧은 글과 일러스트로 쓰여져 있지만 내용은 결코 빈약하지 않다.
책 부제목에 쓰여진 것처럼 '기본부터 실전까지 일러스트로 이해하는 마케팅'이다.
책은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을 전달해준다.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개요, 필립 코틀러가 말하는 마케팅 필수 지식, 필립 코틀러에게 배우는 마케팅 전략 그리고 시장 전략부터 고객유지전략, 제품전략, 가격전략, 유통전략, 촉진전략,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단계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마케팅이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감수자)가 생각하는 마케팅은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까를 살펴보는 것부터 어떤 경로로 고객에게 전달될 것인가까지의 전체 과정'이다.
책 맨 처음에는 마케팅의 진화 단계를 설명해준다.
마케팅 1.0 : 제품 중심, 4P
마케팅 2.0 : 고객 지향, 차별화 / 세분화 / 고객니즈 충족, STP
마케팅 3.0 : 가치 주도, 휴대폰 / 전자상거래 / 유행의 가속화, 3i (identity, image, integrity)
마케팅 4.0 : 연결의 시대, 스마트폰 / SNS / 온라인쇼핑몰 / ECO / 공동창조, 5A (Aware-Appeal-Ask-Act-Advocate)
3i는 정체성 identity, 이미지 image, 품격 integrity을 말한다.
브랜드를 생각한다면 브랜드는 독특한 개성이 있어야 하고, 좋은 이미지가 있어야 하고, 신뢰할 만한 품격이 있어야 한다.
5A는 인지 Aware - 호감 Appeal- 질문 Ask - 행동 Act - 옹호 Advocate를 말한다.
마케팅 4.0 연결의 시대에는 제품을 구매한 고객의 추천을 받고 SNS에 소개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마케팅 전체 지도에 대한 개념이 설명되어 있다.
코틀러는 마케팅 지도를 파악하는 방법으로 R-STP-MM-I-C 를 제시했다.
R은 Research 이다. 고객의 욕구와 경쟁 제품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STP는 잘 알려진 세분화, 타케팅, 차별화이다.
MM은 마케팅 믹스이다. 4P를 말한다.
I는 실행 Implement 이다.
C는 개선 Control 이다.
고객 가치 3요소는 QSP이다. 품질 Quality, 서비스 Service, 가격 Price 이다.
고객 가치를 높이려면 품질은 높고, 서비스는 좋고, 가격은 낮아야 한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마케팅에 꼭 필요한 개념과 키워드가 잘 설명되어 있다.
텍스트로 가득찬 두꺼운 마케팅 이론서보다 이 책이 주는 임팩트가 더 크다.
일러스트와 요약된 글로도 충분히 마케팅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글이 적기 때문에 이 책에 인쇄된 글은 한 글자 한 글자 빠짐없이 정독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내용들이다.
일러스트와 함께 있기에 글이 주는 힘이 가벼워보일 수도 있지만, 그 깊이는 남다르다.
마케팅의 기본부터 실전까지 꼭 필요한 내용들을 잘 요약하여 정리한 내용들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일면을 비교한 부분이 눈에 띈다.
대기업 : 인재가 많고, 재정이 풍족하며, 개발비와 촉진비가 윤택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중소기업 : 유능한 인재가 있으면 큰 강점이 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실상을 잘 설명한 글이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이 되려면 대기업의 장점을 배워서 실행하고, 유능한 인재를 선발해서 장기 근속하도록 잘 관리하고 지원해주어야 할 것이다.
마케팅 중심의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방법도 단계별로 잘 설명해주고 있다.
그래서 마케팅의 기본부터 실전까지 모두를 보여주는 책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마케팅 중심의 경영전략을 어떻게 수립할까?
1. 기업의 존재 이유와 미래상을 명확히 한다 - 사명과 비전 수립
2. 사명 선언(공표) - 한정되고 집중된 목표, 소중히 여기는 핵심 이념과 가치를 강조, 명확한 핵심 경쟁 영역
3.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전담 부서 설립 - 독립 부서로 운영, 독자적 경쟁이 존재, 사명감있는 리더가 지휘
4. 인력, 물자, 자금을 배분 -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에 자원을 배분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참 알차다.
마케팅에 필요한 내용들이 알차게 정리된 책이다.
마케팅 전략을 성공으로 이끄는 요소를 7S로 정리했다.
하드웨어 3S : 전략 Strategy, 조직구조 Structure, 경영시스템 System
소프트웨어 4S : 직원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 Style, 전략을 실행할 기술과 능력 Skill, 우수한 임지원 Staff, 공유된 가치관 Shared value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방법은 메시지 전략과 크리에이티브 전략이 있다.
메시지 전략 - 무어을 전달할지 내용에 집중
크리에이티브 전략 - 정보형, 변용형, 발신형으로 나누며 언어를 넘어 창의성을 내세움
정보형은 기능을 직접 보여주는 시연형, 경쟁사를 겨냥한 경쟁사 비교형, 유명인 추천형이 있다.
변용형은 제품의 이미지를 내세워 감성을 자극하고 설득한다.
발신형은 유명인의 블로그나 SNS를 통해 개인적으로 정보를 보낸다.
촉진 비용을 결정하는 방법에는 3가지가 있다.
가용예산 할당법, 매출액 비율법, 경쟁사 대비 할당법이다.
중소기업은 예산 수립과 집행에 익숙하지가 않다.
아무래도 사장이 오너이고 주인이다 보니 회사돈은 결국 사장의 돈이다.
그래서 중소기업 사장은 작은 돈에도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회사 일 하나하나에 비용이 쓰일 때마다 사장의 지나친 간섭과 관리가 투입된다.
그런 사장의 간섭과 관리는 소탐대실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많이 느꼈다.
마케팅을 할 때는 비용을 미리 논리적으로 산출하여 예산으로 정하고 그 예산을 실행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마케팅의 기본으로 다루어졌던 것이 마케팅 믹스 4P이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제 4P는 4C로 진화한다고 한다.
4C : 공동창조 Co-creation, 통화 Currency, 공동체 활성화 Communal activation, 대화 Conversation
"신제품 구상 단계부터 고객을 참여시키는 공동 창작으로 소비자에게 수용 가능한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고객과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 맞춤화 및 개인화도 가능하다. 고객의 니즈에 부합한다면 고객의 가치에 따라 가격을 책정할 수 있다.(p.169)"
이제 고객에게 'WOW'의 순간을 선사해야 한다고 한다.
WOW는 기대를 초월하여 놀랍, 개인적 경험으로만 누릴 수 있으며, 타인에게 전염되는 특성을 가진다.
잘 정리된 마케팅 책 한 권을 오랜만에 읽은 느낌이다.
예전에 알았지만 잊고 있었던 내용을 보면서 내가 하는 업무를 생각해보았고, 새롭게 알게된 마케팅 요소들을 지금의 업무에 어떻게 반영할까를 생각해보았다.
양보다 질이 앞서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케팅 이론 요약서로는 매우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마케팅 기본 개념부터 단계별 마케팅 방법, 마케팅 전략 수립과 실행방법이 총망라되어 있는 마케팅 종합책이다.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이제 영업을 한 지 얼마안된 신참 사원에게 이 책을 알려주고 꼭 읽어보라고 추천했다.
이 책은 마케팅 초보자에게는 쉬운 입문서이고, 마케팅 경력자에는 깔끔한 요약서이다.
영업 또는 마케팅 담당자로서 업무에 대해서 고민이 있고 해결방법이 보이지 않을 때 이 책을 가볍게 읽으면서 잠시 잊고 있었던 개념, 키워드, 절차를 다시 학습하고 떠올리면서 고민스러운 업무의 해결 방안을 찾으면 좋을 것 같다.
※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수업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소보랩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