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일만하며 여유롭게 사는 법
박하루 지음 / 슬로라이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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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사원이다.

어느새 회사에 다닌 지 20년이 넘었고, 몇 번의 이직을 했었고, 파랑새를 찾아 시도한 이직의 결과는 좋을 때도 있었지만 안좋은 경우가 더 많았고, 지금은 그저그런 중소기업에서 그저그렇게 회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당당한 퇴사를 꿈꾸며, 나만의 아름답고 멋진 일을 갖고 싶은 게 지금의 희망이며 꿈이다.

과연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생각하며 부지런히 뭔가를 해보고 있다.

"최소한의 일만하며 여유롭게 사는 법"

책 제목이 매우 매력적이고 흥미를 끈다.

과연 저런 삶이 가능할까?

이 책의 저자 박하루 작가는 그렇게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바쁘게 힘들게 자의반 타의반으로 워커홀릭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한다.

"일은 더 적게! 일상은 한층 풍요롭게!" 살라고 조언한다.

주말에 이 책을 쓱 읽어보았다.

저자가 말하는 그런 방법을 찾고 싶었다.

나도 최소한의 일만을 하면서 여유롭게 살고 싶다.

지금의 회사생활에 지치고 이제 지겹다.

먼저, 최소한의 일만 하며 살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제안한다.

그리고 퇴사와 독립, 창업의 준비법을 알려주고 최소한의 일만 하며 여유롭게 사는 법을 말해준다.

과연 그런 방법이 있을까?

저자도 여성이며, 직장생활을 했었다.

그래서 직장생활의 명과 암을 이 책에 잘 보여주고 있다.

일만 쫓던 워커홀릭의 최후가 꼭 좋지만은 않았다는 것, 버티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 직장에 얽매여 있으면 시간적 여유와 자유가 없다는 것, 그래도 꼬박꼬박 월급이 나온다는 것, 출근시간은 지켜야하지만 퇴근시간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 바쁜 사람은 계속 바쁘다는 것, 일을 많이 한다고 더 많은 돈을 회사가 주지는 않는다는 것...

회사원 생활을 이야기할 때 회사원이라면 누구나가 저자의 글에 깊이 공감할 것이다.

저자는 퇴사를 하고 2년간 백수 생활을 했으며, 인도와 네팔을 여행했다.

입사 지원을 할 때는 해외 출장이 많은 것을 필수요건으로 했다고 하니 보통의 사람은 아니며 개성이 강하며 역동적이며 매우 글로벌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말하는 최소한의 일을 하는 방식은 결국 "불필요한 일을 덜어내고 돈이 되는 일에 더 집중한다"는 것이다.

"퇴사를 도피수단으로 생각하고 무턱대고 해서는 안된다."

회사에 다니며 월급을 받으면서 업무 외적으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실험을 해보라고 조언한다.

직장 생활이 힘들어서 창업한 사람치고 최소한의 일만 하며 여유로게 사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창업 후 수년간 온갖 기를 쓰며 살아도 직장 다닐 때의 월급조차 벌기 쉽지 않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한다.

중요한 말이었다.

"나한테 별 도움 안 되는 일은 하나씩 내려놓는 게 상책이다."

"지금 당신이 머무는 공간에서부터 조금씩 여유를 찾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게 일을 줄이는 습관이고 적게 일하면서 만족도 높은 일상을 살 수 있는 삶의 시작이다."

저자의 글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글이 있었다.

H사 직장인의 글 중에 "직장생활을 계속하면서도 그 안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것들을 최대한 많이 누리고 나오라"는 글은 공감이 되면서 내 직장생활 자세를 다시금 돌아보고 가다듬게 해주는 말이었다.

그 외에도 여러 사람의 글들이 있었고, 그들의 진짜 경험과 진짜 생각이 담겨진 글에서 현실감이 느껴지는 점이 좋았다.

창업과 사업에 대한 조언이 좋았다.

"사업가는 외부 요인이 아닌 자신의 역량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 사람이다."

"처음부터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부족한 역량을 포장하는데만 주력하면 끝까지 버텨낼 힘이 없다."

"시작부터 자신의 역량을 쌓는데만 집중한다. 자신이 성장하는 과정 그 자체가 마케팅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고객을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높이는데 집중한 보험설계사의 이야기는 당연한 이야기처럼 보이면서도 신선했다.

"시선을 나에게 두고 있는 것과 고객에게 두고 있는 것에 따라 일의 양과 성과가 달라진다. 내 잠재 역량을 계발하기 위해 혹은 배움의 과정을 정리하며 성장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것은 더 이상 일이 아니다. 그 과정에서 매출이 나고 순익이 나면 그것이야말로 돈을 버는 것이다."

이 책의 중반부를 넘어서 후반부를 읽어가면서 사업은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 하는 그런 깨우침이 들기 시작했다.

자기계발 책이 다 그렇고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그런 나의 선입견을 깨뜨려 주었다.

다른 책에서 볼 수 없는 차별성과 임팩트가 있었다.

부드러운 글 속에 강한 힘이 느껴지는 문장들이었다.

내 머리 속 고정관념을 깨뜨려주는 그런 임팩트 있는 글들이 많았다.

하지만, 책 속에 책 제목의 방법을 아주 구체적으로 알려주지는 않았다.

어쩌면 그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은 결국 자신이 찾고 만들어야 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도 이 책속에 그 방법에 접근하고 찾아가고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마음자세, 과정, 팁은 나와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여러 생각이 든다.

성공이란 가장 자연스럽고도 상식적인 상황에서 온다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성공의 기반은 역시 자신의 성장이었다.

억지로 성공을 만들려고 한다해서 성공이 온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의 성장 없이 성공도 오지 않는다.

그리고, 버림, 비움, 포기가 성공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뻔한 자기계발 서적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기대 이상이 책이었다.

최근에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임팩트있게 다가온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회사 근무와 퇴사 그리고 사업에 대해서 여러 생각을 하게 해 준 책이다.

다시 꼼꼼히 천천히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정독하는 마음으로 다시 읽어봐야겠다.

퇴사를 생각하는 사람, 퇴사 후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 회사에 다니며 다른 일을 시도해보려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고, 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라 생각한다.

※ 최소한의 일만하며 여유롭게 사는 법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슬로라이프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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