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탈출 로드맵 - 꾸준한 자기경영과 금융공부로 이루는 직장인의 경제적 자유
최용석.유성열 지음 / SISO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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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탈출'과 '로드맵'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든다.

목표와 실행을 함께 제목에 담았고, 제목에 담긴 의미가 책 속에 잘 기술되어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저자는 두 명이다.

최용석 저자는 문학을 전공하고 제조업 회사에서 15년을 일했고 지금은 경영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유성열 저자는 금융 자격증을 보유하고 강사와 투자 일을 하고 있다.

어떻게 월급에서 탈출해서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회사를 떠나서 월급 없이도 소득을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 가장 얻고 싶은 것은 위 두 가지의 질문이었다.

내가 얻고 싶은 내용이 책에 있는지 책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책에서 말해주는 첫 이야기는 주식 투자로 시작한다.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가 나오고 이에 대한 저자의 해석과 조언이 나왔다.

"오늘은 좀 올라야 할 텐데..."

주식 장이 시작되기 전에 모든 직장인 투자자의 마음은 그럴 것이다.

저자도 그랬다.

왜 투자에서 실패를 할까?

뭐가 문제일까?

자신이 아닌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지 말고, 자신을 제대로 돌아보고 정확히 직시하는 것이 금융문맹 투자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투자법에서는 정신적인 무장, 견딜 수 있는 범위에서 레버리지 활용, 자본지도 만들기, 단번에 부자가 되겠다는 것을 경계하라는 조언이 담겨져 있었다.

이 책은 저자의 인생과 경험이 담겨져 있는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쓴 에세이같기도 하다.

일상 대신에 직장과 투자를 주제로 한 자기계발 에세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월급을 받는 순간, 뇌는 멈추고 더 이상 성장을 멈춘다. 진정으로 돈을 벌려거든 월급을 받지 말아야 한다.(p.42)"

진짜 그럴까?

그런데 월급 대신에 받을 수 있는 경제적 산물의 대체물이 있을까?

"월급도 하나의 포트폴리오이다."

공공기관에서 하는 평가, 멘토링 일이 있다.

평가단에 소속되려면 경력, 학력, 자격사항, 저술한 책, 실적(경험), 관련 사업운영을 중심으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

"직장인이 가장 우울한 이유는 시간적 자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월급이 주는 효과는 분명 크다.

직장과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

직장에 다녀야 하는 이유

1. 고정적 수입 원천

2. 회사의 복리후생제도 - 하지만, 중소기업에는 복리후생이 없는 경우도 많다. 아니 대부분의 중소기업에는 없다.

3. 은행대출 용이 - 근로소득이 있으면 은행에서 대출 받기가 쉽다

4. 회사의 내적 외적 인맥 형성

5. 직장생활을 통한 정보 획득

6. 회사 업무 학습 - 경영, 인사, 생산, 재무, 영업, 조직관리

7. 인간을 일을 해야만 하는 본성이 있다

8. 한 해 한 해 쌓이는 경력이 나에 대한 시장 가치를 올려준다

직장을 다녀야 하는 이유를 읽어보니 월급 외에도 혜택이 많음을 다시 확인한다.

특별한 사업이나 투자 수완이 없는 상태에서는 우선은 직장이 최선이라 다시 생각했다.

2장에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다루었다.

에세이+자기계발 서적인데 그 깊이가 남다르고 읽을수록 깊이가 느껴지는 책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용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직장생활과 투자 관점에서 환율, 금리, 주식, 생존, 마케팅, 부동산 등 직장인이라면 누구에게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키워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은 월급탈출 로드맵이다.

내가 이 책을 손에 잡은 것은 월급을 탈출할 로드맵을 배우는 것이다.

나의 직장생활은 어느새 20년이 다 되어가니 할만큼 했고, 투자도 본격적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약간은 손을 대보았다.

경영지도사와 강사로 살아가고 있는 저자가 말하는 월급탈출 로드맵이 궁금했다.

경영지도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더욱 궁금했다.

"월급의 70%을 저축해서 종잣돈을 만들어서 투자를 했다.

노동소득보다 투자소득이 더 크게 만들었다.

주식투자를 할 때는 기업의 적정 가격을 자기 나름의 기준으로 계산해서 가치와 가격을 분석하고 난 뒤에 매수나 매도를 결정했다.

투자의 연간수익률은 15%로 정했다.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관찰하고 개선하고 다시 실행하기를 반복했다.

주식 투자시에 주가보다 기업의 이익에 집중해야 한다. 주식은 기업 이익의 함수이다."

주식 투자 내용으로 들어가니 눈이 번쩍 뜨이게 하는 내용들이 등장한다.

책을 읽어보니 저자는 기술적분석보다는 기본적분석에 집중한 가치투자자이다.

기업을 선정하는데 매우 세밀한 분석을 했다.

뉴스보다는 보고서를 더 신뢰했고, 단기투자보다는 장기투자를 지향했다.

저자의 종목 선정과 투자 마인드 글을 보면서 내가 하고 있는 주식투자에 대해서 반성을 했다.

산업과 기업에 대해서 더 치밀하고 더 세부적인 분석을 한 후 종목을 선정하는 저자의 투자법에서 한 수를 배운다.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실물 시장에서의 경기는 현재가 중심이지만 자산시장에서의 경기는 항상 미래를 반영한다.(p.236)"

책 마지막에서는 직장인이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섦명한다.

1. 게을러지기 위해 공부하라 - 게으름이란 시간을 버는 기술

2. 전문성을 구축하라 - 전문가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은 결과적인 실적을 많이 만드는 것

3. N잡러로 살기 - 공공기관의 기업 지원 활동(전문위원)에 참여

4.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라 - 자격증보다는 독서(공부), 책 출간

5. 스스로 인생을 경영하라 - 내 삶의 품질은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가? 내 삶의 품질을 향상하고 있는가?

6. 많은 사람을 만나라

7. 실전에 통하는 공부가 답이다

8. 금융공학적 사고를 하라

회사원을 대상으로 차분하게 직장생활, 투자, 인생을 선배가 후배에게 말해주는 책 같다.

저자의 글 하나하나에는 저자의 인생과 경험이 담겨져 있어서 이 책이 주는 진정성은 크게 느껴진다.

주식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고, 직장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다.

나에게 가장 좋았던 내용은 책 마지막의 '직장인이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이었다.

부지런하면서도 효율적인 삶이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내용이었고, '내 삶의 품질'이라는 키워드가 인상적이었다.

내 삶의 품질 수준과 혁신 내용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자기계발 서적을 읽어보면 대부분이 그저 그런 내용들이 많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책들과는 다르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저자들의 경험, 내용의 깊이, 전달해주는 지식, 이야기의 논리, 현실적 조언, 설득력 있는 구성 등 여러 측면에서 잘 쓰여진 책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당장 나의 월요일 출근 태도가 달라질 것 같다.

※ 월급탈출로드맵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시소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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