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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1 ㅣ 과학이슈 11 11
반기성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1년 2월
평점 :
대학에 가서 과학을 공부하려고 하는 고등학생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내가 먼저 읽은 책이다.
대학 수시 입시에 필요한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하고, 전공에 대한 정보와 영감을 얻기 위해서는 과학책 독서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11가지 분야의 최신 과학을 소개한 이 책은 과학교양서적으로도 훌륭하고, 대입 입시서적으로도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K-뉴딜부터 시작해서 하이퍼루프, 뇌-기계 인터페이스, 낙태 허용 논란, 에너지 하베스팅, 민간 우주여행, 유사고기, 금성 생명체 논란, 오존층 파괴, 변이코로나바이러스, 2020노벨과학상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책 속의 소제목만 보아도 최신 첨단 과학이 담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11명의 저자는 과학 또는 공학을 전공한 과학분야전문기자와 저술가이다.
책에 소개된 과학 내용은 매우 전문적이면서 깊이가 있다.
일반인이 내가 보기에 이 책의 내용은 단순한 교양과학 수준은 아니고 깊이 있는 전문과학 수준으로 보인다.
대학 교재의 한 페이지를 읽는 기분이고, 논문의 요약본을 읽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상당히 깊이 있게 과학을 다루고 있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다.
첫번째로 다루어진 과학주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내용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구조와 특징을 설명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은 인체 세포 표면의 단백질인 안지오텐신변환요소(ACE2)를 인식해 이와 결합하고, 인체 세포의 단백질 효소가 스파이크 단백질의 일부분을 자르면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투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강력한 이유는 삼지창 모양을 하고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 때문이라고 한다.
인체 수용체인 안지오텐신변환요소와의 결합력이 사스바이러스보다 10∼20배 강력하다고 한다.
코로나19 치료제는 바이러스의 침입과 복제 과정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바이러스의 ACE2나 단백질 효소 사이의 결합을 방해하는 방식도 있고,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환자로부터 분리한 항체를 투여하는 항체 치료제 방식도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만든 인공 바이러스라는 주장이 있지만, 과학계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밍크가 코로나19바이러스에 취약한 동물로 알려지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모피 생산국인 덴마크에서는 1700만 마리의 밍크를 살처분할 계획이라고 한다.
2021년 1월 기분으로 483개의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 중이며, 이 중 396개가 임상시험 단계에 있다고 한다.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코로나19 정복이 멀지만은 않은 것 같다.
그림과 자세한 글로 코로나19에 대한 설명은 매우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편을 읽어보니 생명과학분야 학과로 대학을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게는 과학 지식을 쌓기에 도움이 되는 책으로 생각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징, 풍문, 치료제, 백신까지 자세하게 다루고 있는 작은 논문이었다.
20여 페이지 넘게 코로나19를 다루고 있으니 과학 언론기사 수준보다는 높은 그 이상의 내용이다.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민간 우주여행은 어떻게 진행될까?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의 우주 탐사가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고 한다.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은 중고 우주선을 재사용하는 방식인데, 안전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기존 우주선보다 더 우수하다고 한다.
스페이스X가 최초로 개발한 로켓 펠컨은 초반의 실패를 뛰어 넘어서 발사에 성공하고 로켓 회수라는 임무도 달성했다.
펠컨9는 2015년에 첫 발상에 성공한 이후 최근까지 95회 발사 성공을 이루었다.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추진방안에 대한 내용도 이썽ㅆ다.
2022년에는 우리나라도 달 궤도선을 발사한다는 계획이 있다고 한다.
민간 우주여행 편은 항공우주공학, 기계공학 학과에 진학하려는 고등학생들에게 유익한 내용으로 생각된다.
이 책에서 다루는 분야는 전염병, 우주탐사, 식품과학, 생명윤리, 미래교통, 뇌공학, 에너지, 환경, 과학정책, 천문학, 기초과학이다.
각 주제별로 하나의 테마에 대해서 상당히 자세한 내용이 담겨져 있어서 미래 과학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
대학 입시 준비를 위한 과학교양서적을 찾는 수험생에게 도움이 될 책으로 생각된다.
유사고기는 고기없는 고기이다.
유사고기에는 식물육이 있고, 배양육이 있다.
배양육은 고기의 줄기세포 배양을 통해 인공적으로 고깃덩어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배양육은 가격, 시간, 에너지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쌓여 있다고 한다.
3D 프린터로 고기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
대체근육, 대체지방, 대체혈액을 카트리지에 담아서 3D 프린터로 재현했다.
낙태 허용 논란 편에서는 수정부터 착상, 임신까지의 과정이 그림과 사진으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태아는 임신 7주차부터는 어느 정도 사람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조건부 낙태 허용 개정안이 입법으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낙태 인정 기준에 대해서는 논란이 낳다.
하이퍼루프라는 교통수단은 신기했다.
2013년에 일론 머스크가 제안한 교통수단이라고 한다.
우주선에 하이퍼루프까지 제안하고 사업화하려는 일론 머스크는 진정 대단한 사업가이다.
하이퍼루프는 진공의 튜브 안에서 공중에 살짝 뜬 상태로 달리는 초고속 열차이다.
하이퍼루프의 최고 속도는 1220km로 비행기보다 빠르다.
하이퍼루프는 이론 상의 교통수단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조금씩 상용화에 가까워지고 있다.
미국, 중국, 인도, 캐나다에서 실제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하이퍼루프의 튜브는 철로 만드는데 1000km의 하이퍼루프를 만들려면 200만톤의 철이 필요하다고 한다.
포스코는 유럽 철강기업인 타타스틸과 하이퍼루프 사업 분야 전반에 대한 협약을 2020년 11월에 체결했다고 한다.
하이퍼루프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제 조금씩 조금씩 현실화되어 가는 것 같다.
에너비 하베스팅 이야기도 흥미롭다.
버려지는 작은 에너지를 활용하는 에너지 하베스팅이 새로운 에너지 확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열과 진동을 이용해서 전기를 얻는 방식을 활용하면 열전소자 밴드를 손목에 착용하면 체열로부터 전기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웨어러블 기기의 배터리에 열전소자와 에너지 하베스팅이 적용된다면 배터리 부족으로 인한 난감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장병 환자에게 이식하는 심방박동보조장치에도 에너지 하베스팅을 이용하면 배터리 방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실용화를 위해서 열전소재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압전 효과를 이용한 전기 발생 기술도 있는데, 압전소자가 내장된 신발을 신고 걸으면 전기가 생산된다.
사람이 지나다니는 보드블록에 압전소자를 설치해서 전기를 만드는 방법도 발명되었다고 한다.
2020년에 노벨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수상자의 과학 업적 내용에서는 최근 주목받는 과학분야가 어떤 분야이고, 어떻게 연구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요즘 주목 받는 과학 신분야의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과학전문 기자와 과학책 저술가가 쓴 책답게 내용이 매우 탁월하다.
최신 과학 교양 서적으로 매우 좋은 책이다.
대입 수험생의 과학 상식을 높이고, 전공 분야를 결정하고, 미래 학업 계획을 세우는데 좋은 영감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11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동아엠엔비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