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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UX 디자인의 힘 - 경험 디자이너의 실전 리포트
김동후 지음 / 맹그로브숲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스타트업과 대기업에서 UX 디자인을 하는 시각디자인 전공자가 쓴 UX 디자인 책을 읽었다.
전공서적은 아니며, 에세이 같으면서도 교양서적 같으면서도 UX 입문서적 같은 책이다.
UX 디자인과 UX 디자이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읽는다면 회사에서 UX 디자이너는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UX = 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UX 디자인은 사용자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나는 사이드잡으로 고객패널일을 하고 있다.
고객패널 일을 하다보면 자주 접하게 되는 단어 중의 하나가 UI와 UX이다.
UX 비전문가인 내가 생각하기에 홈페이지와 앱의 측면에서는 화면 구성과 사용 방법을 사용자 중심으로 효과적이고 효율적이게 디자인하는 것이 UX이고 UI이다.
기업과 소비자의 접점에는 항상 홈페이지와 앱이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와 앱의 UX 디자인 설계를 언제나 주목받고 중시되고 있다.
그래서 금융권 고객패널 과제에 홈페이지와 앱의 UX 개선은 단골 과제이다.
그렇다면 전문가가 말하는 UX 디자인은 무엇일까?
UX 디자이너가 말하는 실전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UX라는 이름에 '사용자'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UX 디자인의 핵심은 결국 '사용자'이다.
사용자 관점에서 디자인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사용자를 탐구하는 것부터 UX 디자인을 시작한다.
인터뷰를 하고, 설문조사를 하고, 실제로 사용자의 입장이 되어서 경험한다.
UX 디자인의 문제 해결 방향은 사용자의 목소리에서 나온다.
책상에 앉아 혼자 머리를 싸매고 고민한다고 나오지는 않는다.(p23)
UX 디자인이야말로 사용자의 사용자를 위한 사용자에 의한 디자인이었고, 그 실행은 UX 디자이너가 하는 것이다.
사용자 다음으로 중요한 키워드는 UX에 담겨져 있는 또하나의 키워드인 '경험'이다.
"경험에 집중하자"
결국 사용자와 경험에 집중하는 것이 UX 디자인이다.
이 책은 UX 디자인 전공서적 수준은 아니고, UX 디자인의 직업 세계를 알려주는 교양서적이다.
제품 디자인을 하는 직장인이나 제품 디자인 일을 하고 싶은 취준생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책이다.
UX에 이어서 UI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UI 설계의 키워드는 직관성과 효율성이다.
"UI를 설계하는 과정은 수납공간 정리 과정과 매우 유사하다. 정보의 크기, 즉 중요도에 따라 정보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자주 사용하는 것을 가까운 곳에 배치한다. 이때 직관성과 효율성을 고려한 설계가 필수적이다. 불필요한 정보는 과감하게 숨기거나 삭제하고 새로운 걸 수용할 수 있는 여유를 두도록 한다. 주방 수납장 정리와 동일한 원칙이다.(p.57)"
저자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시스템 UX 디자인, MP3음악프로그램 UI 디자인, 세탁기조작패널 UX 디자인, 모바일증권거래시스템앱 디자인 등을을 진행했다.
일을 하면서 느낀 점, 진행 과정, 문제 해결이 나온다.
생활속에서 UX 디자인의 영감을 얻어낸 일화도 있다.
UX 디자인의 쉬운 사례로 아프리카에서 사용되는 적절기술 사례인 큐드럼 이야기가 나왔다.
큐드럼은 긴줄을 연결한 원통형 물통으로 물 나르기의 어려움을 사용자 입자에서 설계한 제품이다.
어떻게 하면 UX 디자인을 잘 할 수 있을까?
셜록 홈즈 같은 사고를 해야 한다.
1. 꼬리에 꼬리를 무는 추리 논법
2. 깊이 있는 공감
"셜록 홈즈의 강점은 철저하게 데이터 중심의 분석을 한다는 것이다. 비어 있는 부분이 있으면 방대한 지식을 활용하여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 깊이 있는 공감을 통해 정확한 맥락까지 그려낸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거나 억지 해석을 쏟아내지 않는다.(p.119)"
스타벅스의 샌드위치 포장의 잘 떼어지는 접착테이프에도 UX 디자인이 설계되어 있다.
포장을 뜯는 단계에서 장애 요소를 제거한 것이다.
"맛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 이전에 제품을 처음 만나는 순간을 생각해보자. 그 시작 지점부터 감동을 안겨줄 수 있도록 고민해보자. 제품과 고객의 접점을 생각해 보면 경험의 폭은 매우 넓어진다.(p.152)"
UX 디자인의 한계 인식과 집중의 필요성을 알려준다.
"세상 모두를 다 만족시키는 경험 디자인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경험 디자인을 실행할 때에는 전략적으로 대상을 정하고 그를 만족시키기 위한 경험으로 폭을 좁혀 집중해야 한다.(p.195)"
아이데이션(Ideation) =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활동
아이데이션에 참여하는 그룹은 세 개의 그룹이다.
1. 팀 구성원 = 문제에 대해 가장 명확하게 인지
2. 이해관계자 그룹 = 서비스 개발에 관여하고 있는 이해관계자
3. 사용자 그룹 = 실 사용자
"결국 경험디자인이란 사용자가 서비스를 마주하게 되는 순간부터 사용을 종료하는 시점까지의 경험을 설계하는 일이다. 더 넓게 보면 서비스의 존재를 알게 되는 순간부터 폐기하는 순간까지의 경험을 의미할 수도 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경험만이 아니라 전후맥락까지 모두 고려되어야 한다.(p.231)"
책 후반부에는 UX디자이너로서 제너럴리스트가 될 것인지 아니면 스페셜리스트가 될 것인지에 대한 조언을 주고, 이직과 스타트업에 대한 의견을 담았다.
스타트업에 도전을 할 경우에는 체력관리와 자기계발이 중요함을 말했다.
직접 스타트업을 경험한 자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매우 현실감이 있는 조언이다.
UX 디자인에 대해서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UX 디자인에 대한 개념과 방법을 알려준 책이다.
제품 디자인을 전공하는 대학생에게 유용한 책이라 생각한다.
※ 사용자의마음을움직이는UX디자인의힘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맹그로브숲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으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