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등산 - 나만의 취미로 삶의 쉼표를 그리는 본격 등산 부추김 에세이
신경은 지음 / 애플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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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미는 주말 산행이다.

동네 인근 산의 트래킹 코스를 걸으니 등산이라는 이름보다는 산행이 어울려서 산행이라 말하고 있다.

산에 가면 좋은 기운을 마시고 걸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니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을 받는다.

장비도 필요없고, 입장료도 필요없으니 주말 산행을 위해서 준비할 것은 별로 없다.

준비할 것은 등산화와 시간 정도이니 산행에 접근하는 것은 매우 편하다.

아내와 함께 걷는 주말 산행이 지친 내 마음과 몸에 위로와 힘을 준다.

날씨가 좋으면 주말에는 빠짐없이 산에 가고 있다.

주말 토요일이었던 어제도 다녀오고, 일요일인 오늘도 다녀왔다.

'오늘도, 등산'이라는 책 제목에서 저자에게 동질감을 느꼈다.

매일 등산? 그것은 아니다. 매주 등산을 하는 1주1산이다.

산을 좋아하는 저자의 책이라는 것을 직감했고, 이 책 속 내용이 궁금했다.

책을 읽으니 저자와의 동질감은 더 강해졌다.

프로 산악인이 아닌 아마츄어 등산애호가의 글이었다.

회사를 다니고, 등산에 입문한지 이제 2년째인 저자의 글은 부드러운 매력이 있고 편안하게 다가왔다.


저자의 본캐는 회사원이고, 부캐는 등산인이다.

직장 4년차 때 일상이 무료해서 시작한 취미가 등산이다.

등산은 가볍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이면서 좋은 취미생활이다.

저자의 첫 산행은 북한산이었다.

첫 등산의 목표로는 북한산은 매우 높은 목표라 생각된다.

산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저자는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었고, 활력을 얻었고, 면역력도 높아졌다고 말한다.

1주1산과 100대 명산 도전을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매주 한 개의 산을 간다는 1주1산이라는 용어를 이 책에서 처음 알았는데, 좋은 목표이고 습관인 것 같다.

이 책은 등산 에세이이다.

등산에 대한 대한 과도한 자랑은 없고, 잔잔하게 자신이 다녀온 산에 대한 이야기와 등산을 하면서 느낀 감정을 표현해주고 있다.

등산 스킬을 풍부하게 담고 있는 책은 아니지만, 취미로 등산을 즐기는데 필요한 장비와 방법은 소개해주고 있다.

취미로 다니는 등산답게 저자가 소개해주는 장비와 방법은 최소한의 것들이고 부담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다.

여러 추천 등산로가 나오는데 남한산성 둘레길 코스를 추천했다.

영남 알프스도 강추하는 산이다.

등산화는 꼭 착용할 것은 조언했다.

발목보호를 위해서 중등산화를 착용해야 한다.

스틱도 내리막길에서 무릎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기에 유용하다고 했다.

주로 혼산을 가기에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 등산지도앱 '트랭글(Tranggle)'을 사용한다는 것도 알려주었다.

무릎부호를 위해서 무릎보호대도 착용했다.

저자가 알려주는 옷과 장비는 최소한의 수준이라 생각되니 부담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겨울에는 일출을 보러 다니고 여름에는 일몰을 보러다닌다고 한다.

100대 명산 도전을 하고 있으며, 어느새 30여개의 산을 다녀왔다고 한다.

계절별 준비물을 알려주는데, 장시간 등산을 해야하는 높은 산을 갈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책 후반부에는 등린이를 위한 가이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저자에게 가장 좋았던 산은 한라산이라고 한다.

책에 나온 저자의 한라산 등산 이야기를 보니 나도 한라산 백록담까지 올라가보고 싶어진다.

등산인들만의 표현이 있다는데, 읽어보니 재미있다.

곰탕 : 구름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 비가 오거나 구름이 많이 낀 날

설악이, 도봉이, 태백이 : 등산인들은 이렇게 부른다.

등린이 : 등산+어린이

혼산 : 혼자하는 산행

함산 : 함께하는 산행

행동식 : 조리하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 (초코바, 견과류, 에너지젤)

책 마지막에는 인스타그램에서 산스타그램으로 유명한 3인과의 일문일답이 있었다.

산타지이님, 우농님, 길헌님이다.

나도 산을 좋아히기에 이 분들과 인스타 팔로우를 맺었다.

1주1산과 주말산행을 위해서 좋은 기운을 이 분들의 인스타에서 얻고 싶다.

추천하는 산은 다음과 같다.

다음에 꼭 가보고 싶다.

천주산(진주) : 진달래, 철쭉이 유명

월악산 : 여름

영남 알프스(간월재) : 가을

한라산 : 겨울

방태산 : 여름, 겨울

내장산 : 가을

소백산 : 겨울

영취산 : 진달래 군락지

칠보산 : 여름

설악산(공룡능선) : 가을

저자가 가장 좋았던 산행 코스 베스트 7은 영남알프스, 월악산, 사패산, 오대산 노인봉, 한라산, 계방산이다.

가는 방법, 좋았던 점이 잘 설명되어 있다.

이 산들도 가보고 싶다.

혼산을 하면서 등산을 취미로 삼았다니 대단한 것 같다.

더 근사하고 폼이 나는 취미가 많았을텐데, 등산을 취미로 한다는 점이 특별하게 느껴졌다.

동네 산만 다니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긍정적인 자극이 되었다.

나도 산행의 범위를 조금 더 넓혀서 다양한 산에 올라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00대 명산까지는 아니지만 여러 산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산을 시작하려는 사람, 산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 가볍게 산에 오르는 것을 취미로 해보려는 사람이 읽으면 등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고, 등산에 대한 자극을 받고, 등산법을 배울 수도 있고, 좋은 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산을 통해서 힐링을 얻은 저자에게서 등산에 대해서 한 수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전문산악인이 아니라 부캐 등산인의 책이라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오늘도 등산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애플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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