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테라피에 대한 책을 또 한 권 읽었다.
아로마를 좋아하고 아로마를 많이 아는 아로마테라피 전문가가 쓴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영국 국제공인 아로마테라피스트이며, 메이커스오일 대표이다.
과거에 교통사고로 인한 여러 차례의 수술, 치료, 재활 속에서 저자의 삶은 진통제와 함께 하는 삶이었다.
저자를 둘러싸고 있던 진통제로부터 저자를 벗어나게 해준 것이 바로 아로마오일이었다.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서 저자가 아로마에 바로 접근한 것은 아니다.
진통제의 지배에서 벗어나려고 가장 먼저 헬스장에 다녀보았는데 큰 도움을 받지 못했고, 그 다음으로 도전한 것은 걷기였고, 저자는 걷기를 통해서 삶에 대한 의욕을 조금씩 키워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저자에게 나타난 것이 지인이 준 갈색병이었다.
그 갈색병에는 페퍼민트 오일이 담겨져 있었다.
페퍼민트 오일을 머리에 바르면 두통이 나아지고, 명치에 바르면 체기가 나아지고, 향을 흡입하면 비염이 나아지는 효과가 있다.
페퍼민트 오일을 사용하다보니 두통약 없이 편안하게 지나가는 날이 늘어났고, 불면증이 호전되고, 기분이 좋아졌다.
아로마 오일의 효과를 제대로 경험한 것이다.
그러다가 저자는 본격적으로 아로마오일과 아로마테라피를 공부하기 시작하고, 평생하고 싶은 일로 아로마테라피를 선택했다.
이 책은 아로마테라피로 거듭난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이면서 아로마테라피 입문서적이다.
"시간은 만드는 것, 내가 만들어 놓은 시간에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아로마테라피 공부이다."
저자는 평생하고 싶은 일을 갖게 되었다.
그것은 아로마를 공부해서 아로마테라피스트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로마테라피를 공부하고 알아가는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아야지 했는데,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 하기 싫은 일들도 견뎌야 된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러고 보니 인생이 다 그렇다."
저자는 이런 마음으로 싫은 일은 견디고 하고 싶은 아로마 공부를 계속 했다.
저자는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아로마테라피스트로 전문가가 된다.
이 책에는 아로마오일에 대한 다양한 일화와 아로마오일의 기능에 대한 설명이 기술되어 있다.
매우 얇은 책이지만, 두께에 비해서 매우 두텁고 풍부한 내용을 임팩트있게 전해주는 책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인데, 읽고나니 마음 한 켠에는 묵직한 감정과 지식이 남는 그런 책이다.
이야기는 자전적 에세이처럼 전개되지만 아로마오일에 대한 정보는 중간중간에 잘 정리되어 있다.
특히 아로마오일의 효능에 대해서 보여주는 점이 유익하다.
스트레스에 좋은 아로마오일에는 여러 종류가 있었다.(p.97)
리프레시 : 레몬오일, 오렌지오일, 버가못오일, 자몽오일
만성스트레스 : 라벤더오일, 자스민오일, 제라늄오일, 네롤리오일, 일랑일랑오일, 캐모마일오일
트라우마 : 사이프러스오일, 파인오일, 주니퍼베리오일, 샌달우드오일, 프랑킨센서오일, 미르오일, 시더우드오일
책은 중간을 넘어서면부터 아로마 전문서적의 빛깔을 갖는다.
아로마에 대한 소개와 효능을 알려주니 아로마를 알아가는데 도움이 되었다.
스트레스, 생리통, 불면증, 통증에 대한 아로마오일 처방이 나온다.
저자가 추천해 준 오일들을 증상에 따라서 사용해보면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로마오일을 잘 사용하는 방법이 나온다.
티슈나 화장솜에 오일을 떨어뜨려 향을 맡는 것이다.
침대에서 사용하는 방법에 관심이 생겼다.
숙면에 좋은 아로마오일을 화장솜에 떨어뜨려 베갯잇 안에 넣어주면 잠자리가 편안해질 수 있다고 한다.
마사지 형태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고, 반신욕할 때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아로마오일을 구입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라벨을 확인해서 용량, 원산지, 제조회사명, 제조날짜가 빠짐없이 적혀있는 아로마오일을 선택하라고 했다.
지나치게 저렴한 아로마오일은 인공향료를 사용했을 확률이 높기에 그럴 경우에는 아로마테라피 효과가 없다고 한다.
책 마지막 부록에는 아로마오일 처방이 요약되어 있다.
저자의 작업실이 광명의 금뎅마을에 있다는데, 가보고 싶다.
저자가 추천해 주는 아로마오일을 직접 만나고 싶다.
이 책에 나온 아로마오일 처방을 보면서 구입하고 싶은 오일 세가지를 골라보았다.
내게 필요하고 내게 적합한 오일을 골라보았다.
페퍼민트│버가못│로즈마리
페퍼민트 :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면, 마스크 쓰기 답답할 때 마스크 위에 한 방울, 신경전이 예상되는 미팅을 앞두고, 운전할 때, 집중하고 싶을 때
버가못 : 우울할 때, 슬플 때, 과한 고민·걱정·근심이 있을 때, 요가나 명상할 때, 편히 쉬고 싶을 때, 분노·신경질이 느껴질 때, 불안감·염려·긴장이 있을 때, 행복해지고 싶을 때, 정신적 피로감이 너무 높을 때, 만성피로, 계절성 우울증을 예방하는 향
로즈마리 :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면, 신경전이 예상되는 미팅을 앞두고, 운전할 때, 용기를 내고 싶을 때, 집중하고 싶을 때, 정신적 피로감이 너무 높을 때, 만성피로, 앞으로 나아가는데 힘을 주는 향, 더위에 쉽게 지치는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는 향, 계절성 우울증을 예방하는 향
로즈마리가 효능은 가장 많은 것 같다.
내게 적합해 보이는 페퍼민트, 버가못, 로즈마리를 구입해야겠다.
아로마오일 판매하는 곳에는 아이허브라는 쇼핑몰이 있었다.
이번 주말에 아로마오일을 구입할 생각이다.
편안하게 읽으면서 저자의 삶을 살짝 들여다보면서 아로마테라피를 알아가는 그런 책이다.
얇고 심플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처럼 나도 아로마테라피를 많이 알고 싶다.
건강하게 사는데 아로마오일을 잘 활용해야겠다.
※ 내가 좋아하는 것들 아로마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스토리닷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