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생각 : 그러니 그대, 부디 외롭지 마라 광수생각 (북클라우드)
박광수 지음 / 북클라우드 / 2020년 2월
평점 :
품절


'광수생각'이라는 책 제목을 보니 옛 생각이 난다.

힘들고 지치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옛날에 광수생각 만화를 보면서 공감하며 웃으며 잠시 힘듦을 잊었던 기억이 난다.


광수생각은 언제부터 있었던 것이지?

1997년부터 광수생각은 그려졌고, 조선일보에 3년반 동안 연재되었고, 25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이다. 


1997년...

광수생각의 나이가 참 오래되었다. 

2020년인 지금 광수생각은 어떤 느낌을 줄까?

 


"살다보면 살아진다. 그러니 당신 너무 외롭지 말아라"

시작부터 진한 공감을 준다.

살다보면 살아진다니 이 보다 더 삶을 잘 표현한 문장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020년인 지금 다시 접한 광수생각이 주는 공감과 힐링의 메세지는 여전하다. 

공감과 힐링 속에 교훈을 주고, 가벼운 만화를 통해서 무거운 가르침을 준다. 


익숙하고 낯익은 그림이 반갑다.

신뽀리라는 광수생각의 주인공도 반갑다.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음을 다시 느낀다. 


예전에는 현실적인 풍자와 비유가 마음에 들었고, 정곡을 찌르는 시원한 사이다같은 메세지가 의미심장한 웃음을 주었었다.

지금도 광수생각은 그렇다.

광수생각은 여전했다. 


2020년 광수생각에는 만화도 많지만 글도 많다.

만화와 에세이가 함께 결합된 구조이다.

만화 에세이 책이다.


인생, 사랑, 행복, 만족, 희망, 겸손, 엄마, 꿈, 상처, 후회, 인내, 욕심, 바보...


많은 키워드가 등장한다.

한 평생을 살면서 수없이 만나는 대상들이 광수생각의 키워드들이다.


"바람은 언제나 내 안에서 불어온다."


"그러다 보면 봄이 오겠지. 그러다 보면 꽃이 피겠지."


"인내란 참을만한 것을 참는 것이 아니라 참지 못하는 것을 참는 것을 인내라고 한다."




사는 것에도 인간관계에도 가끔은 느슨함이 필요하다. 

너무 팽팽하면 끊어지기 쉽다. 


하지만 느슨함에도 견고함은 있고 정성이 있어야 한다. 

결국에 뭐든 참 쉽지 않다.


광수생각 책에 쓰여진 좋은 글을 읽으면서 좋은 생각을 하게 된다. 

잠시지만 지난 날과 지금을 반성하게 된다. 


더 나은 삶을 계획하고 꿈꾸고 다짐하면서도 이것이 또 과한 욕심이 아닌가 생각도 하게 된다. 

책에서는 과한 욕심을 경계할 것을 반복해서 알려준다. 


욕심을 풍선으로 비유했다. 

욕심 많은 풍선은 하늘 높이 날아가서 터지고, 욕심껏 불은 풍선은 불다보면 터진다.

뭐든 적당해야 한다.

 


"삶이 그렇다. 조금 모자라도 많이 넘쳐나도 후회한다.


사실 나는 후회를 많이 안고 살고 있다. 

내 목표가 내 능력에 비해서 너무 높았던 것 같다. 

그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니 후회가 많다.


목표에 도달했다면 후회가 없었을까?

광수생각을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결국 후회의 바람도 내 안에서 내가 만들어 낸 것이다.


매일 한 페이지씩 읽으면서 그날의 삶을 뒤돌아보는 책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오늘의 삶을 반성하고 내일의 삶을 구상하면서 최선의 삶을 다짐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글쓰기의 주제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 같다.

광수생각 한 편을 읽고, 내 삶을 돌아보고, 글을 쓴다면 일기 이상의 글이 만들어질 것 같다.

책을 읽다보니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난 실패할 거야 라고 말하는 사람 중 성공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물론 난 성공할 거야라고 말하는 사람 중 실패한 사람을 본 적도 없다."


말이 씨가 된가.

긍정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행동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실패와 성공의 기준이 무엇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만족에 가까운 결과가 분명 성공일 것이다. 


만화도 있고, 글도 있는데 나는 만화가 더 마음에 든다.

광수생각은 역시 만화이다.


"겨울을 견디어 낸 우리는 봄에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할 수 있다. 그래서 봄, 버티고 봄"


이제 곧 봄이 온다. 

2020년의 봄은 내게 매우 중요한 봄이 될 것 같다. 

본업이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서 나를 찾고 내일을 찾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광수생각을 읽으면서 옛 추억도 떠올리고, 지금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고, 앞으로의 나를 생각해보았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광수생각은 공감과 힐링의 메세지를 주는 책이다. 

몇 컷의 만화로 이렇게 깊은 메세지를 주는 박광수 작가님은 분명 대단한 분이시다. 


광수생각을 읽으면서 희망을 다시 본다.

※ 광수생각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북클라우드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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