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하기 참 어렵네요 - 사장이라면 꼭 알아야 할 51문 51답
윤상필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1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부터가 명쾌하다.

사장하기는 참 어렵다.

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 사장을 해야 한다. 

세상에는 사장답지 않은 사람들이 사장을 너무 많이 한다. 

책을 읽어보니 그 사장들이 이 책을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우선 든다. 


이 책은 사장이라면 꼭 알아야 할 지식들을 51문 51답 형식으로 기술한 책이다. 

중소기업 컨설팅 전문가가 쓴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중소기업 컨설팅을 하면서 1,500명이 넘는 사장들을 만났다고 한다. 

사장들을 컨설팅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컨설팅기업을 운영하는 사장으로서 사장들에게 전하고 싶은 지식을 담았다고 한다. 

현재 사업을 하고 있는 사장에게도 도움이 되고 앞으로 창업을 해서 사장이 될 예비사장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사업 시작시 알아야 할 인사관리부터 시작하여 세무관리, 경영관리, 법인사업자, 리스크관리, 시스템관리, 내부역량관리, 비즈니시 인사이트까지 중소기업 사업가에게 필요한 내용을 두루 담고 있다.  


나는 아직 근로자이기에 근로자 입장에서 내게 중요한 내용은 정독하였고, 아직은 당장 창업을 할 생각은 없고 가까운 미래에 창업을 할 예비창업자이기에 예비 사장으로서 필요한 내용은 가볍게 읽었다. 


근로계약서, 주휴수당, 임금대장, 연차휴가, 4대보험, 부당해고, 퇴직금에 대한 내용은 지금의 나에게도 필요한 내용이었다. 

이 책은 내가 막연하게 알고 있던 내용들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질문과 핵심답변, 상세 설명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읽기에 편했다. 

필요한 법 조항을 실어주어서 법 규정을 함께 읽도록 해주었다. 


사장에게도 도움이 되고, 근로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 

법을 지키는 것은 사장에게도 근로자에게도 모두 필요한 것이며, 이것이야말로 불상사와 피해를 막는 최선의 길이라 생각한다. 


사업장에서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것은 생각보다 복잡했다. 

직원을 고용하는 사장은 처음부터 법과 규정을 잘 살펴보고 고용을 진행해야 할 것 같다. 


상시근로자 수에 따라서 규정이 많이 달라진다. 


상시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장 : 근로계약서 작성, 퇴직금 지급, 주휴수당 지급, 최저임금 준수, 연장시급 지급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 : 5인 미만 사업장 준수사항 + 가산수당 지급, 연차휴가 지급, 취업규칙 작성 및 비치

상시근로자 30인 이상 사업장 : 30인 미만 사업장 준수사항 + 노사협의회 구성, 고충처리위원회


근로자 수에 따라서 법 규정 적용이 달라지는 것은 사라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편법을 막기 위해서는 예외가 없는 법 제정과 집행이 필요한 것 같다.

우리나라 법에는 예외규정과 별도규정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연차휴가 일수를 제한하는 '공휴일 대체소진제도'는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없어진다. 

그나마 이런 이상한 제도가 사라진다니 정말 다행이다. 

근데, 공휴일 민간 업체 유급휴일 적용시기는 300인 이상은 2020년 1월부터, 30인이상 300인 미만은 2021년 1월부터, 5인 이상 30인 미만은 2022년 1월부터 적용된다고 한다. 

공휴일 대체소진제도는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는 원인 중의 하나라 생각하는데, 사라진다니 다행이기는 하지만 근로자수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는 것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다. 

근로기준법은 근로자를 우선해서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업관리의 핵심중의 하나는 인력관리이기 때문에 사장은 인력관리에 필요한 법과 제도를 잘 알고 있어야 하며, 최소한 이 책에서 제시해준 내용은 정확히 숙지하고 사업을 진행해야할 것 같다. 


사업을 시작하거나 진행하면서 떠오르는 고민 중의 하나가 '개인사업자로 할까? 법인사업자로 할까?' 일 것이다.

이 책에서도 당연히 그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장단점이 있기에 사업 업종 및 규모 등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할 것 같다. 


부가가치세를 납부하는 일반과세자는 매출의 10%를 별도의 다른 통장에 관리할 것을 추천했다. 

어차피 세금으로 지출될 금액이 미리 관리하라는 의미이다. 

사업상 지출에서 발생하는 영수증 관리도 꼼꼼히 할 것을 추천했고, 이것은 절세로 이어진다는 것을 설명해주었다.


간이과세자와 일반과세자로 음식점을 운영할 경우의 세금 비교표를 제시해서 선택을 도와주었다.

초기 사업자의 경우에는 간이과세자로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소득세 누진세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공동사업자 운영이 유리하다.

소득을 공동사업자가 나누니 세금을 낮출 수 있다. 

누진세율을 낮추는 방법으로는 노란우산공제 이용, 직원 퇴직연금 이용, 사전 증여를 통한 자산 분산, 대출 활용, 법인 전환 등의 방법을 제시하였다. 


절세의 방법으로 기업부설연구소, 연구전담부서 설립을 설명해주었고, 설립 조건과 방법도 설명해주었따.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 연구전담부서의 경우 근로자 연봉이 4천만원이면 연봉의 25%인 1천만원을 세액 공제받을 수 있다고 한다. 


세무조사에 대한 지식도 있었다. 

국세청 기준에 따르면 수입액 500억원 미만의 법인에게는 정기 세무조사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 내부고발에 의한 세무조사가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법을 제대로 지키고 근로자를 존중하며 이익을 공유하는 회사라면 내부 고발은 없을 것 같다. 

이 책에서도 원칙을 벗어난 편법 경영을 하는 것은 금할 것을 조언했다. 


동업시 유의사항, 특허권의 법인 양도, 기업의 신용등급 관리, 정부의 고용 지원금, 비상시 자금 관리 등을 현실감 있게 설명해주었다. 

상당히 구체적이고 자세한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았다. 

사업을 하는 사업가에게 유용한 책이라 생각되었다. 


주식회사 개념, 배당금, 법인 정관, 가지급금, 가수금, 임직원 포상제도, 직원 주식 보유, 소수주주권, 단체보험, 경조금, 주식지분 사전증여, 부동산 구매, 기업 상속 등 사업 관리에 필요한 많은 내용이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상당히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경영컨설턴트답게 사례가 많이 언급되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지식을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것은 역시 유익하다.


사장의 목표에 있어서 사업 유지는 기본이고 미래 성장일 것이다. 

책 후반부에서는 미래 성장을 위해서 갖추어야 할 준비사항들을 언급했다.


그 기업만의 킬러 콘텐츠가 있어야 하고, 수익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어야 하고, 핵심자원을 잘 관리해야 한다. 

종국에는 사장이 없어도 잘 돌아가는 회사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사장이 없어도 잘 돌아가는 회사에 필요한 것은 시스템, 인재, 기업문화이다. 


스노우폭스 김승호 회장의 저서에서 '훌륭한 사장'을 인용했다. 


"가장 훌륭한 사장은 직원들이 다만 사장이 있다는 것만을 알 뿐이다. 그래서 스스로 직원들이 알아서 일을 한다.

그 다음 수준의 사장은 직원들이 친근감을 가지고 존경하는 사장이다. 그래서 직원들은 사장과 함께 일한다.

그 다음 수준은 직원들이 사장을 무서워한다. 그래서 직원들은 시키는 일만 죽어라 한다.

가장 저급한 사장은 직원들이 사장을 우습게 안다. 그래서 직원들은 사장이 볼 때만 일한다.(p.246)"


명언이다.

사장이라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명언이다. 


미래 지속 성장 가능한 회사를 어떻게 만들것인가?

비즈니스 인사이트가 필요하다.

포노사피엔스를 타겟으로 한 사업을 펼쳐야 하고, SNS를 활용해야 하고, 리테일 업체는 디지털 전환을 해야 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야 하고, 디지털 노마드 사업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책 마지막에는 사업상 필요한 몇가지 양식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다시 태어나도 사장이 되고 싶다고 한다. 

어렵고 힘들어도 사장이 좋다고 말한다. 

자신의 회사를 만들고 자신의 꿈을 회사를 통해서 실현하는 것은 분명 멋진 일이다. 

나도 사장이 되고 싶은 꿈을 품고 있다. 


세상에는 수많은 능력있는 사장이 있으면서 또한 수많은 무능력한 사장이 있다. 

준비하고 공부하고 실천한면서 법과 제도를 잘 지키고 상생과 중용을 실천한다면 분명 능력있는 사장의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장에게 필요한 참 많은 내용을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저자에게 컨설팅을 받은 기업들의 사장 상당수는 큰 영향을 받았을 것 같다.


사장 또는 사장이 되려는 사람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다.

내가 다니는 회사의 사장님이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책 제목은 '사장하기 참 어렵네요'이지만, 이 책은 좋은 사장이 되기 위한 많은 방법을 잘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잘 공부하고 사장을 한다면 사장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다.


※ 사장하기 참 어렵네요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이코노믹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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