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골 2 The Goal - 행운은 우연히 찾아오지 않는다, 국내 출간 17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엘리 골드렛 지음, 강승덕.김일운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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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골드렛은 TOC(제약이론, Theory of Constraints)의 창시자이다. 

에전에 'The Goal 1 (더 골 1)'을 만화로 구성한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다시 출간된 '더 골 2'를 읽었다.

엘리 골드렛은 이학학사, 이학석사, 출학박사, 컨설턴트, 발명가, 물리학자이다. 


'더 골'은 소설 형식으로 경영 혁신과 기업 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경영소설이다.  


치열한 시장 경제 상황에서 경영 여건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더 골 2'에 등장하는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소설 속에 나오는 기업은 대기업으로 보인다. 

이 소설에서 다루는 업종은 인쇄(포장지), 화장품, 증기이다. 


회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내 입장과 내가 근무하는 회사의 상황을 생각하면서 읽었다. 

업종과 경영방식은 다르지만, 결국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존하고자 몸부림치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구조조정...

구조조정에 쏟는 노력을 시장확대에 기울인다면?

감원을 단행한 기업의 절반이상이 경영 수진 개선에 실패했다고 한다. 


이 책은 마른 수건 짜기 식의 단편적인 감원과 원가절감이 아니라 근원적인 경영 문제 해결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임시방편이 아니라 근본적인 경영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그런 점이 마음에 든다. 

종종 사이다처럼 시원한 내용도 보게 되고, 근본적인 해결을 통해서 장기적으로 나아지려는 모습이 좋다. 


사업다각화 vs 집중화 


기업의 영원한 고민인 것 같다. 

둘 모두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그것이 어렵다는 것이 문제이다.


소설 속에는 회사 이야기도 나오고, 가족 이야기도 나오는데 모두 경영개선과 경영혁신이 목적이라는 것은 동일하다. 


납기 준수율.

재고를 쌓아놓지 않고 운영하는 방법 찾기.


"대형주문 수주에는 첨단기계가 있어야 한다." 


제조업 회사를 다니는 나에게 공감가는 내용들이 많았고, 내가 근무하는 회사에서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과 동일한 내용들도 많이 있었다. 

내가 생각하고 경험한 것들과 유사한 내용들이 눈에 더 많이 들어왔다. 


책은 회사에서 일어나는 전략, 생산, 물류, 영업 등 회사의 주요 업무 분야를 모두 다루고 있다. 


"수십년에 걸쳐 굳어진 구매 습관은 하루 아침에 바꾸기는 어렵다."

거래 상대방을 바꾸기 보다는 내가 바뀌어야 함을 말해주는 것이고, 거래 상대방에게는 오래된 습관을 버릴 수 있을 만큼의 가치를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단순 경험치가 아닌 계산을 통해 나온 재고 관리 물량 숫자"


책 중간중간에 나와 있는 플로우차트는 생각을 체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문제점을 해결하는 과정을 플로우차트로 체계화하며 원인과 인과관계를 따져가면서 생각한다면 막연히 생각하는 것보다는 더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의 문제를 소설로 읽으면서 해결해가는 과정을 보니 생생하게 느껴진다.


책 챕터는 짧은 편이기에 편안하고 집중해서 읽기에 좋았다. 

챕터의 시작 부분에는 명언이 있었는데, 인상적인 명언들이 많았다. 


"아무리 보잘 것 없는 약속이라도 상대방이 감탄할 정도록 지켜야 한다. 신용과 체면 못지않게 약속도 중요하다.(앤드류 카네기, p.59)"

"그동안 우리에게 가장 큰 피해를 끼친 말은 '지금껏 항상 그래왔어'라는 말이다.(그레이스 호퍼, p.67)"

"사람들이 왜 새로운 생각을 두려워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나는 오래된 생각이 두렵다.(존 케이지, p.86)"

"평온한 바다는 결코 유능한 뱃사람을 만들 수 없다.(영국 속담, p.172)"

"햇빛은 하나의 초점에 모아질 때만 불꽃을 피운다.(알렉산더 G.벨, p.356)"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 하기 싫다고 다짐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실행하지 못하는 것이다.(스피노자, p.366)"


책에서 제안하는 현상분석체계도 만들기는 매우 유용한 스킬이었다. 

원인과 인과관계를 체계적으로 찾는데 유용한 스킬이다. 


원인 분석과 문제 해결의 최종적인 목표는 최적화이다.

TOC 이론을 회사 내에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 생각된다. 


시장세분화 = 다양한 고객 타겟팅


옳은 일은 무엇인가?


현상분석체계도와 함께 미래분석체계도도 매우 유용한 스킬이다. 

개선과 혁신 활동을 하는데에는 원인 분석, 문제 해결 방법 도출, 미래 예상 효과까지 연결시켜서 생각하는 것이 당연히 필요하다. 

핵심문제를 찾기 위해서는 현상분석체계도 작성은 꼭 필요하다.


시장이 제품의 가치를 훨씬 더 높게 평가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함을 강조하는 내용도 공감이 되었다.

투자와 시간을 들이지 않는 방법을 발상해내는 것도 필요하다. 

기존 제품을 조금 바꾼 게 신제품이 될 수도 있고, 이럴 경우에 투자나 시간이 필요치 않을 수도 있다. 


제록스를 벤치마킹하여 '복사기가 아니라 복사물을 판다'는 마인드로 판매 방식을 개선하기도 한다. 


이 책을 읽은 후 든 생각들은 다음과 같다.

핵심문제 찾기, 문제 해결을 위한 회의다운 회의, 해결을 위해 의견 수렴과 아이디어 수집, 벤치마킹, 현상분석체계도와 미래분석체계도 작성, 부서간 이해관계 조정, 협업, 안되는 것은 없다, 직원을 만족시키고 고객을 만족시키고 이윤을 추구하는 세가지 목표 달성하기 등이다.


책 마지막에 주요 용어해설에서 사고 프로세스, 현상분석체계도, 구름, 미래모습체계도, 전제조건체계도, 실행체계도,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UDE), 부정적인 나뭇가지의 개념을 짧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 중요시하고 있는 키워드들을 모아 놓은 내용이다. 


현상분석체계도와 미래분석체계도를 회사 업무에 활용해봐야겠다.

체계도를 통해서 인과관계를 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유명한 책답게 역시 내용은 매우 훌륭했다. 

소설로 경영혁신을 표현한 저자의 글쓰기 능력이 부럽다. 

내가 근무하는 회사도 이 책 속의 회사처럼 혁신과 개선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 더 골 2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동양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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