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하루 라임 청소년 문학 41
아나 알론소 외 지음, 김정하 옮김 / 라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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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을 전공한 스페인 작가와 스페인 문학을 전공한 스페인 작가 둘이 함께 만든 공동 소설이다. 

청소년 성장 소설이다. 


강박증을 앓고 있는 여학생과 이 여학생을 좋아하는 남학생의 로맨스 속에 성장과 문제 해결을 담고 있다. 

 


아나는 강박증을 앓고 있다. 

아나의 엄마는 아나의 강박증에 매우 민감하며 조심스러워 한다. 

아나의 아빠는 아나의 엄마에 비해서는 대범하며 적극적인 치료를 지지하는 편이다.  


아나의 꿈은 고고학자이다.

고대 이집트를 주제로 한 사회과목 수행평가 발표에서 아나의 고고학자에 대한 꿈이 잘 드러난다. 


브루노는 아나에게 호감을 갖는 남학생이다. 

이 책은 아나의 관점에서 쓴 이야기와 브루노의 관점에서 쓴 이야기가 교대로 나온다. 

여학생과 남학생의 관점에서 스토리를 풀어나가면서 보여주는 구성이 재미있다. 


브루노는 아나를 좋아한다.

브루노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아나와 데이트를 하게 되고 둘은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청소년기의 연애 감정과 연애가 잘 드러난 소설이다. 

연애과정에서 서로 조심스러워하면서 진지한 모습을 보여준다.

둘의 연애를 보면 예쁘고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따. 


아나의 강박증에 대해서 아나의 엄마와 아빠는 생각이 다르다. 

각자의 상황과 경험에 따른 판단이기 때문에 누구의 생각이 옳다고만은 할 수 없다.

아나의 강박증과 발작에 대해서 과민한 엄마와 대범한 아빠는 갈등을 겪기도 한다.


브루노와 아나의 교제 과정 속에서 남자의 감정과 여자의 감정이 잘 드러나는데, 치명적인 문제는 결국 아나가 앓고 있는 강박증이다. 

강박증이란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강박증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떤 생각이나 장면이 떠올라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어떤 행동을 반복하는 증세'라고 말하고 있다. 


아나는 브루노와의 연애 감정이 깊어짐에 따라 브루노에게 자신이 앓고 있는 강박증을 고백한다.

브루노는 이로 인해서 두려움을 느끼지만, 브루노는 아나의 강박증 치료를 돕기로 결심힌다. 

브루노가 아나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브루노가 아나의 강박증 치료를 돕기 위해서 시도한 첫번째 일은 '베를린 수학 여행'이다. 

베를린으로 수학여행을 가서 아나가 좋아하는 네페르티티의 흉상을 보여주려고 한다. 

아나의 고고학자에 대한 꿈을 공유하고 키워주면서 아나의 사회성을 높여주려는 시도로 보였다. 

네페르티티는 고대 이집트 왕조 아케나톤 왕의 부인으로서 네페르티티의 흉상은 서베를린 박물관에 있다. 


강박증을 앓고 있는 아나의 베를린 수학 여행이 잘 성사될까?

아나에게는 대단한 도전이었고, 베를린 수학 여행에는 당연히 우여곡절이 발생한다. 

베를린 여행 중에 브루노가 아나에게는 큰 존재가 되어 준다.

아나의 베를린 여행은 브루노에 의해서 완성되어진다. 

힘들었지만 행복한 추억이 만들어지고, 아나에게 새로운 시작의 바람이 불어온다. 


책에서 아나의 강박증이 완치되는 그런 완벽한 해피엔딩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아나의 강박증은 서서시 사라질 것 같은 희망을 보여준다.

앞으로 잘 될 것 같고, 아나는 자신의 병을 극복할 것만 같다.


마치 부부처럼 아나에게 헌신하려는 브루노의 노력이 대견스럽다. 

강박증을 앓고 있지만 아나에게는 깊은 사고와 타인에 대한 감사와 존중이 있었다. 


제목이 고장난 하루인데, 왜 고장난 하루일까?

아나가 베를린 수학 여행 중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던 날에 있었던 작은 사고이다. 

낯선 환경이 두려운 아나에게는 사고일 수 있지만 어쩌면 아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고, 고장나 보이던 하루였지만 이것은 도전이고 극복의 시작인 하루인 것 같다. 

아나의 도전과 극복에는 늘 브루노가 함께 했다. 


아나와 브루노는 앞으로도 계속 좋은 친구이자 좋은 연인이 될 것 같다. 


강박증, 우정, 연애, 극복, 치유를 함께 다룬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중학교 고학년 정도의 청소년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였다. 

아픔은 있지만 극복과 치유도 함께 존재함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 극복과 치유를 도와주는 친구가 있음은 분명 큰 힘이다.


친구의 아픔을 극복시키고 치유시키려 노력하는 브루노가 참 대단해 보인다. 

브루노와 같은 친구가 있다는 것은 아나에게 분명 큰 축복이다. 

아나와 브루노의 러브라인 속에서 성장과 극복을 느끼게 해 준 소설이다. 

모든 아픔은 치유될 수 있다. 

 

※ 고장난 하루 독서후기 포스트는 라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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