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천재들의 100가지 아이디어 라임 틴틴 스쿨 14
루카 노벨리 글.그림, 이현경 옮김 / 라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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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문명 발전에 기여한 무려 100가지의 아이디어가 제시된 책이다. 

책 목차에 있는 아이디어 100가지의 아이템을 보는 것만으로 인류 문명이 어떤 수단들과 함께 발전해왔는지를 가늠하게 한다.

191페이지라는 비교적 작은 양의 책에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책 맨 앞부분에는 좋은 아이디어를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좋은 생각에서 출발하고...

예리하게 관찰하고 용기를 내어 시도해보고...

우연인 것 같지만 모두 준비된 사고였다는 것, 준비와 노력을 하고...


동물에게도 지능과 아이디어가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동물과 인간의 차이점은 인간은 언어를 사용하고 남긴다는 것이다. 

동물은 아이디어를 유전적으로만 전해 본능으로 남긴다면 인간은 발견과 발명을 언어로 기록하여 문서로 남겨서 후대에 유산으로 남기고 다시 후대는 이를 개량하고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의미있는 비교이다. 

언어가 왜 중요하고, 기록과 문서가 왜 중요한지를 말해준다. 


서론이 끝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100가지의 아이디어를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첫번째는 '불'이다.

한가지 아이디어를 재밌게 설명해주고, 다양한 시각에서 설명해준다.

불을 통해서 인류는 식생활과 거주의 안정을 얻었다. 


불에 이어서 언어, 벽화, 돌, 때, 음악, 사육, 항해, 돛, 농업, 토기, 벽돌, 의류, 금속, 바퀴, 톱니바퀴, 문자 등을 인류가 발견하고 발명한 아이디어로 제시한다. 

글과 이미지로 기대이상으로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청소년 책이지만 어른이 읽기에도 무난하고 누구나가 이 책을 통해서 상식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아이디어들을 보면 우리 생활과 매우 밀접한 도구들임을 알 수 있다. 


고대 과학자와 철학자들을 거론한다.

피타고라스,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아리스토텔레스, 데모크리토스, 에라토스테네스, 히파르코스, 유클리드, 헤론, 아르키메데스...

기원전 220년경에 지구 둘레를 측정하고, 지구와 달의 거리를 측정했다니 참으로 대단한 과학자들이다. 


연금술은 근대 화학의 발달에 크게 기여했다. 

증기기관의 시초는 거의 2천년 전에 기계학자 헤론이 만든 '아이올리스의 공'이라는 수증기 장치라고 한다. 

증기를 이용해서 운동을 만드는게 오래전에 발명된 것임이 놀랍다. 


책 중반부로 가면 우리가 자주 접하고 들었던 발명품들이 등장한다. 

나침반, 화약, 종이, 숫자 0, 인쇄술, 비행, 신대륙, 지동설...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내용이 볼수록 잘 압축되어 요약되어 있음이 느껴진다. 

단순히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꼭 알아야 할 내용과 흥미로운 내용을 선택해서 알려주는 느낌이다. 

행성 운동을 설명할 때는 케플러 법칙 세 가지의 정의를 알려주기도 하고, 갈릴레오를 설명하면서 그가 발견한 지구의 공전의 증거를 알려주고, 뉴턴을 설명하면서 뉴턴의 법칙들을 알려준다. 


공기, 진공, 열기관, 증기기관, 산소, 원자, 주기율표, 비료, 비타민C, 전기, 조명, 전기엔진, 진화, 마취, 무균법...


라브와지에와 돌턴의 일생을 살짝 설명해주기도 한다. 

마취제가 발명된 것은 우연이었다고 한다.

아산화질소를 마시면 환자가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않는 것을 우연히 알게되면서 마취제가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클로로포름이 마취제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발명품과 연관된 발명가들과 그들의 일생과 일화가 흥미를 높여준다. 

발명으로 인정을 받은 사람도 있고, 인정을 받지 못하고 고생만 하다가 삶을 마감한 사람도 있었다. 

발명을 했지만 양산을 하여 일반화되는데 오래 걸린 것도 많았다. 


전화기, 안테나, 전자기파, 무선통신, 열전자관, 사진, 영화, 비행기, 로켓, 컴퓨터, 트랜지스터, 인터넷, 유전, 염색체, DNA, 방사능, 상대성이론, 핵, 힉스...


100번째 발명품으로 저자가 선택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다이너마이트이다.


다이너마이트와 연관된 노벨상에 대한 배경과 의미도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은 여러 성격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역사책 같기도 하고, 인물책 같기도 하고, 과학책 같기도 하고, 상식책 같기도 하다. 

저자가 심혈을 기울여서 열심히 정리하여 쓴 노력이 느껴지는 책이다.


책 마지막에는 부록처럼 본문에서 다루지 않은 발명품들을 짧게 설명해주는 내용이 추가가 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인류 문명의 발전에 기여한 많은 발견과 발명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유익하기까지 하니 청소년들에게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가볍게 읽으면서 지식과 상식을 넓힐 수 있는 좋은 책이다.


※ 세상을 바꾼 천재들의 100가지 아이디어 독서후기 포스트는 라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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