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주식시장을 이기는 방법 - 당신이 올라탈 주식은 따로 있다
이강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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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를 지나 하반기로 가고 있는 지금의 주식 시장은 약세장인 것 같다.

오를 듯 오를 듯 하면서도 강한 상승은 없고, 살짝 오르는 듯 하다가 하락한다. 

수익을 얻어보고자 시작한 주식 투자에서 수익은 커녕 손실이 나고 있다.


주식 투자가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라는 것을 연일 느끼고 있으며, 끊임없는 공부의 필요성을 느낀다. 

개인투자자로서 주식 시장을 바라보고 주식 투자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한 책을 읽었다.


삼성에서 30여년 간 증권 업무를 담당한 저자가 쓴 개인투자자를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철저하게 개인투자자를 타겟으로 쓰여져 있다. 


개인투자자에게 적합한 시장 분석법, 종목 분석법, 주식 투자법이 제시되어 있어서 현실성이 있어 보였다.

하지만, 주식 투자라는 어마어마한 작업을 이 책 한 권으로 모두 커버할 수는 없었다.


이 책이 주식 투자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스킬을 연마하는데는 분명 도움이 되었지만, 주식 투자에서의 승리를 장담하는 책은 아니다.

결국 주식 투자에서 이기려면 실력도 있어야 하고, 자금도 충분해야 하고, 운도 따라줘야 한다. 

실력과 운을 위해서는 책을 읽고 공부하며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한다.

 


주식 시장 이해, 재무제표 읽는 법, 기업가치 분석, 시장을 이기는 영리한 투자 순으로 개인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이기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기려면 결국에는 많은 노력과 공부가 필요하다는 메세지는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게 유익했던 내용들을 정리해본다. 


장기투자는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말한다.


"사전 지식, 꾸준한 관찰, 가치 분석력, 배짱과 끈기, 통찰력 등 많은 능력을 갖춰야 한다.(p.6)"


명문대 입시만큼이나 힘든 게 주식 투자인 것 같다.

이렇게 나이 들어 주식 투자를 하면서 공부할 것이었다면 어렸을 적에 공부를 열심히 할 걸 그랬다.


"모멘텀은 물리학 용어로 움직이는 물질의 추진력이다. 주가의 추세를 지속하거나 변동시킬 수 있는 근거로 쓰인다. 모멘텀 투자는 달리는 말에 올라 타자는 전략이다. 실적 모멘텀은 기업의 경영 성적이 좋아져 향후 가치가 개선돼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모멘텀이 있는 종목을 발굴하기 어려우면 투자를 쉰다."


가끔은 쉬는 것이 성공투자이기도 하다.


'주식 시장 이해'편에서는 우리나라 주식 시장의 역사를 보여주었다.

1997년 외환위기 때 주가지수는 280pt였다고 한다.

그때 투자해서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다면 어마어마한 수익률이었겠지만 아마도 그런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2007년에 2000pt에 오른 주가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 890pt까지 급락했다고 한다.

롤러코스터가 따라 없다.


지금 잘 나가는 삼성전자도 과거에는 적자가 나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보통 주가는 경기사이클에 6개월 정도 선행한다. 6개월의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와 움직임이 많이 일치한다.(p.27)"


주가를 매입할 때 고려하는 10가지 기준(p.61)

1.내가 잘 알고 있거나 잘 알 수 있는 기업인가?

2.핵심 사업이 속한 산업은 고속 성장하고 있는가?

3.비즈니스 모델이 안정적인가?

4.ROE가 산업평균보다 높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가?

5.배당성향이 높아지고 시가배당률이 증가하고 있는가?

6.EPS증가율이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는가?

7.영업이익증가율 > 매출액증가율이고, 영업이익률이 매년 개선되고 있는가?

8.부채비율이 150% 이하인가?

9.실적 모멘텀이 있는가?

10.의미 있는 차트 추세인가?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이유 10가지(p.77)

1.투자성향이 주식에 적합하지 않다.

2.기본 지식이 부족하다.

3.매매를 너무 많이 한다.

4.손절매를 하지 않고 물타기를 너무 쉽게 생각한다.

5.분산투자를 하지 않는다.

6.근거 없는 테마 매매를 추종한다.

7.충동 매매를 자주 한다.

8.모르는 종목을 매매 한다.

9.여유 자금으로 투자하지 않는다.

10.주변에 좋은 조언자가 없다.


내가 최근에 한 매매와 나의 투자 스타일을 반성해보았다.

부족한 점들이 보였고, 개선할 점들이 정리되었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 꼭 알아야할 숫자들이 있다고 한다.

1.매출액, 이익(영업이익, 순이익), 시가총액, 배당 등

2.최근 3년간 영업실적 변동

3.ROE 변동

4.밸류에이션(PER, PBR)


재무제표 읽는 법에서는 회계 비전공자인 개인 투자자가 꼭 봐야할 것만을 제시해주었다.

그래서 다른 책에 비해서는 조금 쉽게 느껴졌다.

그래도 재무제표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공부해야할 것이 많은 것은 마찬가지이다.


안전성, 수익성, 성장성, 활동성을 파악하는데 필요한 재무비율 지표들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여러 책에서 본 내용들인데, 이 책에서는 더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었다. 

이해를 도와주는 강의식 기술과 사례를 통한 설명 때문인 것 같다.


"ROE가 높아지는 기업을 찾아라. ROE가 높은 기업보다는 ROE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꾸준히 개선되는 기업을 찾는다.(p.134)"


"벤저민 그레이엄은 PER이 낮은 (동업계 평균의 1/2 이하) 기업에 집중 투자해 큰 돈을 벌었다.(p.143)"
 

"실적 모멘텀이 있는 종목 3개를 3번에 걸쳐서 사고, 팔 때도 3번에 나눠서 판다.(p.205)"


"최근 소형주 중 많이 오른 종목은 전기차, 바이오이다. 5G, AI, 자율주행차 등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산업 중에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p.232)"
 

"지금은 정보의 풍요 속 빈곤시대이다.(p.246)"


저자는 오랫동안 기업 분석의 양식을 사용해 정리하고 있다고 한다.

분석하고 기록하고 정리해야 한다.


이 책은 개인투자자에게 필요한 주식 투자 전반을 다루고 있다.

역사, 시장, 스킬을 모두 다르고 있다.

많은 양을 잘 설명하고 있더라도 결국 책은 가이드 역할만을 할 뿐이고, 종목 발굴과 투자는 독자의 몫이다. 


개인이 어떻게 주식시장에서 이길 수 있을까?

이 책에서 방법을 가이드해주고 있지만, 확실한 해법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그 해법은 개인마다 다르고, 개인이 각자의 스타일에 맞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


그 동안 읽었던 주식 책과는 좀 다른 인상과 메세지를 주는 책이다.

개미투자자에게 집중한 책이라서 더 그런 것 같다. 

결론은 노력과 운이다.

물론 노력을 통한 실력을 확보해야 다가오는 운을 잡을 수 있다.


※ 개인이 주식시장을 이기는 방법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매경경제신문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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