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요코하마.하코네.카마쿠라.에노시마.도쿄 디즈니 리조트) - 2019-2020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정숙영 지음 / 길벗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여행을 하기 전에 계획을 세우고 하는 편이다.

여행 계획을 세우기 전에는 여행책을 가장 많이 참고한다. 

여행책에 나온 여행지, 일정, 교통, 숙박, 음식점 정보를 수집하여 때로는 여행책에서 알려준대로 때로는 내 마음대로 계획을 세운다.


여행책 중 좋아하는 시리즈가 길벗출판사의 '무작정 따라하기'시리즈이다. 

몇 년전에 일본 오사카로 여행을 할 때 '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일본 몇 곳을 여행했는데, 아직 도쿄에는 가보지 않았다. 

원전 사고 이후의 방사능 우려 때문에 도쿄에 여행가는 것이 자꾸 망설여진다.

그래도 한 번은 도쿄로 여행을 가야하지 않을까?


도쿄를 가보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책을 펼쳤다. 

우리집에서 도쿄를 가장 많이 가고 싶어하는 이는 첫째아이이고, 이 책이 도착하자마자 첫째아이의 손에 갔었다.

'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책은 두 권이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1. 미리보는 테마북

2. 가서보는 코스북

두 권으로 된 책이니 내용은 매우 방대하다. 

아마도 도쿄 여행에 대한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져 있는 것 같다. 

도쿄뿐만 아니라 요코하마, 하코네, 카마쿠라, 에노시마, 도쿄 디즈니 리조트로 주요 여행지로 다루고 있다.

원전 사고만 아니었다면 아마도 일본 여행을 엄청 자주 갔을 것 같은데, 그 원전 사고 발생이 너무도 속상하고 때로는 화가 나다.


먼저 '1권 미리보는 테마북'을 읽었다. 

책 표지부터가 너무너무 일본스럽다. 


저자는 여행작가이면서 번역가이다.

유럽, 아시아, 일본 등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책을 쓰고 번역을 했다. 

전문작가의 책이니 이 책이 얼마나 잘 만들어졌을지 저자의 이력만으로도 충분히 기대가 되었다. 

도쿄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할까?

이 책에서 그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다.

 

도쿄를 Major area, Hip area, Out of Tokyo로 구분하여서 미리 도쿄 여행의 전체 그림을 그리게 해준다. 

간단한 소개와 저자가 말해주는 잘 어울리는 사람 조건을 매칭하여 여행지를 선택하면 된다. 


추천을 해주면서 한국에 비유를 해주는 점이 재밌다.

신주쿠는 종로, 시부야는 강남역, 아키하바라는 용산역으로 비유했다.

신주쿠, 우에노, 오다이바, 마루노우치, 에비스, 다이칸야마, 후타코타마가와, 키치조치 등이 내 마음에 드는 여행지였다. 


책 속의 텍스트 양이 엄청나다.

그만큼 도쿄여행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쓰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수고를 했을까 상상이 되었다. 


여행 정보만을 제공하는 책이 아니다. 

여행 에세이 책으로서도 손색이 없어 보이는 내용들이 있었다. 

작가와 번역가를 함께 하는 저자의 필력이 느껴지는 내용들이다. 

여행의 흥미를 자극하는 이미지와 사진도 많다. 


테마별 여행을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3박4일 여자둘여행, 혼자 떠나는 힐링 여행, 저예산 여행, 마니아 여행, 커플 여행, 가족 여행으로 나누어 여행지, 음식점, 명소들을 설명해주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도쿄 구석구석을 하나하나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여행지 소개 페이지에는 사진, 특징, 전화, 영업시간, 홈페이지가 함께 기재되어 있다.


여행 테마별로 잘 나누어 놓았고, 그 여행 테마의 여행지에 대해서 소개, 평가, 구글지도 GPS, 가격, 영업시간을 보기 좋게 잘 구성하여 보여주고 있어서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도쿄 여행의 충분한 맛이 느껴졌다. 


역사 명소를 소개해 줄 때는 일본역사도 살짝 설명해준다. 

설문응답을 통해서 여행지를 제안해주기도 한다.

'일정이 짧고 바쁜 나, 딱 한 곳만 간다면?' 이라는 질문을 주고 답을 하면 추천 여행지가 제시된다. 

이 책은 여행지 소개 중심의 책을 넘어서 도쿄 여행 종합 서적이다.


음식점을 설명하면서 그 음식의 역사 설명이 나오기도 한다.

초밥의 역사가 한 페이지에 나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일본에서는 10세기경부터 초밥을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근데 이 책의 저자는 일본에 대해서 모르는 게 있을까? 없을 것 같다. 


음식과 음식점에 대해서도 매우 상세하게 사진과 함께 설명해주고 있다. 

돈카츠를 설명할 때는 돈카츠 종류별로 사진과 함께 특징과 추천대상을 설명해주고 있다.


일본이 가진 특징 중의 하나가 편의점 문화이다. 

도쿄의 편의점을 소개하면서 '도쿄 3일 싼 맛 식단표'라고 해서 편의점 음식만으로 식단을 해결하는 것도 제안해주고 있다.

참 대단한 책이다.


1권 미리보는 테마북을 통해서 여행지, 명소, 음식, 쇼핑, 교통, 문화, 숙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것만으로도 도쿄 여행에 필요한 충분한 정보가 될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1권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2권 가서보는 코스북'이 있다.


가서보는 코스북은 입국부터 시작해서 실제 여행의 코스를 상세하게 가르쳐준다. 

공항도착, 입국, 시내 진입, 대중 교통, 여행 코스 제안이 이어진다. 


2권도 텍스트와 사진 양이 엄청나다.

이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한 저자가 존경스러울 정도로 대단하게 느껴진다.


상당히 많은 추천코스가 제시되어 있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추천코스만 여행을 해도 도쿄 여행전문가가 될 것 같다. 


도쿄, 요코하마, 하코네, 카마쿠라, 에노시마 여행을 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더 이상의 도쿄 여행 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내용은 상세하면서 양적으로도 많다. 

이 많은 여행지를 여행한 저자가 부럽다.

나도 이 책에 나온 여행지를 모두 여행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 많은 양을 양질의 정보가 되도록 정리한 저자가 진정 대단해보인다. 

"작가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내가 도쿄 여해을 갈 때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지브리 미술관이다.

지브리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과 영화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보고 싶은 곳이다.

지브리 미술관은 키치조지에 있다. 

신주쿠에서 키치조지까지는 전철로 이동하면 된다. 

지브리 미술관은 지브리 스튜디오의 원화, 필름, 스케치 등 자료와 애니메이션 세계를 재현한 각종 조형물, 작품을 전시한 미술관으로 섬세하고 환상적으로 꾸며 놓아서 도쿄 여행의 필수 코스 중의 하나라고 한다.

꼭 가보고 싶다. 

거기서 히사이시 조의 노래를 들으면서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을 보고 싶다. 


도쿄 디즈니 리조트가 가보고 싶은 곳이다.

오사카에 갔을 때 유니버셜스튜디오의 규모와 질에 엄청나게 놀랐었다. 

아마도 도쿄 디즈니랜드도 엄청난 놀라움과 재미를 줄 것 같다.


대단한 여행책이다.

저자의 수집력과 정리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 책으로 도쿄 여행 정보는 모두 모아진 것 같다.

무작정 따라하기 도쿄에서 제시한 수많은 여행지 중에서 내게 맞는 여행지를 선택해서 여행계획을 세우고 떠나는 것만이 남았다.^^


※ 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길벗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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