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를 모르는 최고의 몸 -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늘 피곤한 걸까?
나카노 히로미치 지음, 최서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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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관한 책이다.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몸과 마음의 건강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다른 많은 것을 이루어낼 수가 있다.

성당에서 인사로 말하는 '평화를 빕니다'도 결국 몸과 마음의 평화이고, 그것이 곧 건강이라 생각한다. 


'피로를 모르는 최고의 몸'

이런 몸은 정말 환상적인 몸이다. 


저자는 질문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왜 늘 피곤한 걸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피곤한 것은 아니지만, 그다지 많은 일을 하지 않았음에도 쉽게 피로를 느낀다. 

작은 일에도 몸이 피로를 느끼는 이유가 무엇이고, 피로를 모르는 최고의 몸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궁금해서 읽었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한국경제신문' 출판사에서 발간을 했다. 

전문성 있고 믿음직스러운 언론 출판사에서 건강 책을 발간했으니 그 내용이 기대가 되었다. 

책을 좀 읽다보니 매우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메이지 국제의료대학을 졸업한 카이로프랙틱 닥터이고, 카이로프랙틱 인정 스포츠 의사이다.

의과대학이 아닌 의료대학은 뭘까?

저자가 의사라는 것인가?


책에서 카이로프랙틱 닥터는 의사이고, 의과대학 출신 의사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한다는 것을 설명해주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읽는 이유가 저자에 대한 조사가 아니고 건강에 대한 상식을 얻는 것이니 저자의 말씀대로 카이로프랙틱 의사에 대해서는 저자의 말대로 이해했다.


중간 중간에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글에는 밑줄이 그어져 있어서 읽기에 편했다. 


이 책에서는 스트레칭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많이 이야기했다.

시작부터 그랬다.


"매일 스트레칭을 해도 그다지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걷고, 계단을 오르고, 달리는 우리의 일상 속 움직임은 스트레칭 동작이 아니기 때문이다. 스트레칭은 근육을 이완시킬 뿐, 걷거나 달리는 데 필요한 안정성이나 균형 감각은 단련할 수 없다.(p.19)"


저자는 피로를 모르는 몸을 만드는 열쇠는 기능 운동성의 향상에 있다고 말한다.


"교정 치료처럼 치료할 때 몸에서 우두둑 소리가 나는 시술을 받으면 어긋난 뼈가 원래 위치로 돌아왔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뼈는 그렇게 간단히 어긋나지 않으며 구부러지지 않는다. 우두둑 소리는 관절이 울리는 소리이다. 소리가 뼈에서 난다면 골절이다.(p.23)"


도수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이 대목에서 많이 놀랐다. 


"헬스장에서 기구를 사용하여 엉덩이 근육을 단련해도 몸을 편하게 움직일 수는 없다. 헬스장에서 힘들게 엉덩이 근육을 단력하는 사람보다 평소에 집에서 스쿼트를 하는 사람이 더 잘 걸을 가능성이 크다. 지면에 다리를 대고 서서 고관절을 움직이는 전신운동이 걷는 움직임에 가깝기 때문이다.(p.25)"


내가 알고 있던 상식들이 하나씩 깨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새로운 건강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1.연부조직을 풀어준다.

2.몸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안다.

3.다리와 허리의 힘과 균형감각을 갖춘다.


"통증의 원인은 자세나 뼈의 틀어짐이 아니라 기능장애이다.(p.39)"


몸의 이상과 잘못된 자세에 대해서 사진과 글로 설명을 해준다. 


"의자 등받이를 사용하지 않고 상체가 앞으로 구부러진 자세는 허리나 고관절 주변 근육에 부담을 준다.(p.90)"


"새우등 자세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은 스스로 목을 고장 내는 것이다.(p.94)"


"운동 부족 회사원은 대부분 앉아만 있어서 고관절 주변의 유연성이 부족하다. 주말 요가를 추천한다. 확실한 복식 호흡을 하며 명상을 한다면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여유를 갖는 시간이 된다.(p.115)"


그렇다면 저자가 추천하는 운동법은 무엇인가?


1.한 발로 서서 근육 이완시키기 : 고관절 주변 근육 누르면서 반대쪽 다리로 한 발 서기를 하고 앞뒤로 5회씩 다리를 흔들어 근육 풀어줌


2.스쿼트 : 의자 스쿼트 양발로 30회 → 의자 없이 스커트 30회 → 한 발로 스쿼트 15회


책 구성이 특이하다.

충분히 텍스트로 설명을 해 준 후 다시 사진을 보여주면서 정리하며 설명해준다. 


이론을 먼저 학습하고, 사진을 보면서 실습을 하는 것 같다. 

사진을 통해서 하나하나 꼼꼼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바닥에 앉는 자세, 바닥에서 일어나는 법, 의자에 앉는 자세, 의자에서 일어서는 법, 잠 자는 자세, 물건 옮기는 법, 호흡법, 운동법을 사진으로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이론을 텍스트로 읽을 때는 이걸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하면서 궁금해하며 읽었는데, 사진과 설명을 보니 그 궁금증이 말끔히 해소되었다. 


"피로를 모르는 몸을 만들기 위해서 꼭 해야 할 일은 균형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금주, 금연, 스트레스 받지 않는 생활이 기본이다. 여기에 운동을 추가하면 통증없이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다. 규칙적인 근육 이완 운동과 의자 스쿼트 운동을 하면 점점 검강해지는 몸을 느낀다.(p.165)"


스쿼트 운동이 아주 좋은 운동법이다.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법인 스쿼트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후반부에 건강 상식 중의 오류들을 짚어준다. 


"스트레칭을 긴 시간 할수록 운동 기능은 떨어진다.(p.171)"


스트레칭 대신에 가볍게 걷기, 달리기, 가벼운 무게 들어 올리기, 관절을 흔들흔들 움직이기 등의 가벼운 움직임이 운동 전에 필요한 워업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스트레칭 효과에 대한 평가는 매우 놀랍다.

스트레칭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스트레칭 보다 근육을 튼튼하게 단련하는 운동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가장 추천하는 운동은 스쿼트이다. 

다리와 허리를 단련하기 위해 좋은 운동은 1만보 걷기보다 스쿼트가 더 적합하다고 한다. 


건강을 위해서 스포츠를 한다면 여러 스포츠를 즐길 정도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포츠를 하면 건강한 몸이 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경기에 적합하도록 몸이 편중된다고 한다.

한 주에 여러 스포츠(러닝, 자전거, 수영, 서핑, 워킹, 골프 등)를 150분 이상 즐기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수영은 골밀도를 낮추는 운동이라고 말한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자신의 체중을 사용하는 근육 운동을 하라고 말한다. 


내가 가지고 있던 상식을 깨뜨리는 내용들이 많았다. 

그 깨뜨려진 상식들의 자리는 '내 스스로 하는 기능 운동'이 채워졌다. 


유연하다 뻣뻣하다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 많고, 근골격계 치료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스쿼트가 이렇게 좋은 운동이었다니 새삼 많이 놀랐다. 


오늘부터 아침과 저녁에 스쿼트를 열심히 해야겠다.

그리고, 주말에는 가벼운 요가와 복식 호흡을 하면서 명상을 해야겠다. 

피로를 모르는 몸을 만드는 방법이 멀리 있지 않았다. 


카이프로랙틱이라는 이름을 몇 번 들어봤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카이프로랙틱이 무엇이고 어떤 치료를 지향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피로를 모르는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은 멀리 있는게 아니다. 

기능 운동과 근력 강화를 통해서 내 스스로가 내 몸을 최고의 몸으로 만들 수 있다는 희망과 교훈을 준 책이다. 

스쿼트의 장점과 필요성을 아주 강력하게 느끼게 해 준 것만으로 이 책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었따.

열심히 스쿼트를 해야겠다. 


※ 피로를 모르는 최고의 몸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한국경제신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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