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1 - 열혈사제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1> 리커버 특별판 sbs-tv 주말 드라마 [열혈사제]의 모티브작 돈 까밀로 신부 이야기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1
죠반니노 과레스끼 지음, 이승수 옮김 / 서교출판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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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출생의 신문기자가 쓴 그럴싸한 소설이다. 

과연 이런 신부님이 계실까? 

책을 읽으면서 이 궁금증이 떠나질 않았다. 


 

이야기의 시작은 두메산골 보스카치오 마을에서 시작된다. 

열한 명의 동생을 가진 열두살 소년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 소년의 막내 동생은 고작 두 살이고, 그 소년의 아버지는 매우 터프하다. 

레오는 심하게 아팠는데, 레오의 아빠는 신부님께 레오를 위해서 기도를 해달라고 협박을 하고, 신부님의 기도로 레오는 기적적으로 살아난다. 

신부님께 기도를 해달라고 협박을 하다니 대단한 아빠다.

그 이야기에 이은 두번째 이야기 연상녀와 연하남의 사랑 이야기는 재밌었다. 

모두 그럴싸한 이야기이다.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연은 세 명이고, 조연은 여러 명이다.

주연은 돈 까밀로 신부님, 뻬뽀네 그리고 예수님이다.


돈 까밀로 신부님은 괴짜 신부님이고, 뻬뽀네는 공산주의자이면서 읍장인 사람이다. 

이 두 사람의 좌충우돌 대결과 다툼의 이야기가 이 소설의 주요 내용이다. 

신부님이 주인공이라서 나름 기대가 되었다.

이 소설은 현재 방송중인 '열혈사제'의 모티브가 된 소설이라고도 한다. 


돈 까밀로 신부님은 수시로 예수님과 대화를 한다.

보통 신부님이 아니다.

다혈질에 싸움도 잘하고, 미워하는 사람에게 그 감정을 표시하기도 한다. 

그래서 적도 많은 편인데 그 중에서 최대의 적은 바로 뻬뽀네 읍장이다. 


자신에게 몽둥이질을 한 뻬뽀네에게 복수를 할까 말까 고민을 하기도 한다. 

복수를 하고 싶어서 예수님께 상담을 하니 예수님은 자꾸 용서하라고 하신다.

하지만, 돈 까밀로 신부님은 결국에 빼뽀네를 발로 찬다.

손은 축복하라고 있는 것이라는 이유로 발을 폭력에 사용한다. 


세 주인공들의 여러 이야기들이 모아진 모음집이다. 

연속된 것 같으면서도 개별적인 것 같은 이야기들이다. 

신부님과 예수님의 대화가 재밌고 웃긴다.

지극히 인간적인 신부님과 조금은 인간적인 예수님의 대화가 웃음을 준다. 

물론, 종교적인 교훈도 살짝씩 준다. 

그 교훈의 중심 메세지는 용서이다. 


돈 까밀로 신부님에게 여러 폭력들이 가해진다. 

은근히 적이 많다.

인간적인 신부님에게 인간적인 갈등과 다툼이 일상에 자주 등장한다. 

직업이 신부님일 뿐 어쩌면 일반인에 가까운 것 같기도 하다. 


내가 다니는 성당의 신부님께서도 열혈사제 드라마를 최근에 보셨다고 하셨다.

우리 신부님이 이 소설을 읽는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심히 궁금했다. 

정말 돈 까밀로 신부님같은 신부님이 계실까?


돈 까밀로 신부님과 뻬뽀네는 앙숙이다. 

싸우고 또 싸운다.

근데, 가끔은 대화를 하면서 한 편이 되기도 한다. 

참 이상한 관계이다. 


신부님이 너무 인간적이다. 

뻬뽀네는 나쁘다.

어쩌면 예수님은 중재자이고 해석자이시면서 돈 까밀로 신부님의 스승이시다. 

읽을수록 이 세 주연들이 펼치는 이야기의 결론이 궁금해졌다. 


돈 까밀로 신부님은 다른 성당으로 가셨다가 다시 또 돌아온다.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라고 뻬뽀네는 성당에 새로 오신 신부님을 몰아내고 돈 까밀로 신부님이 돌아오게 한다.

참 희하한 관계이다. 


전형적인 천주교 소설은 아닌 것 같다. 

주인공만 신부님일 뿐이다.

시골 동네에서 벌어지는 세력 다툼과 싸움이 주요 스토리인 것 같다.

웃기기도 하면서도 이런 이야기가 왜 만들어졌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축구시합 이야기와 권투 이야기는 재미있으면서도 황당했다. 

인간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현실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 이야기 속에 신부님이 계신다는 것이 좀 당황스러울 뿐이다. 


"폭력으로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예수님께서 돈 까밀로 신부님께 하시는 말씀이다. 


인민을 위해서 일한다는 뻬뽀네, 하느님을 위해서 일한다는 돈 까미로 신부님 둘 다 삶의 목적은 확실히 다른데 자꾸 다툼이 생긴다. 


내가 읽은 것은 전체 10권 중의 첫번째이다. 

결론이 뭘까 뭘까 하며 궁금해하며 책의 마지막을 보다보니 2권으로 계속된다는 안내가 나왔고, 이 책은 시리즈 책이고 전체가 10권이라는 것을 알았다. 

결론은 해피엔딩일 것이라 감히 상상해본다. 


진짜 돈 까밀로 같은 신부님이 계실까?

그것이 정말 궁금하다.


 

※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①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서교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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