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트렌드 2019
허건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2019년에 읽은 첫번째 책이다. 

지금은 회사원이지만, 언젠가는 자영업을 해야 하기에 자영업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준비하고 있다.


자영업을 준비하는 예비자영업자와 이미 자영업을 하고 있는 자영업자에게 꼭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트렌드에 대한 지식과 정보이다. 


행복한가게연구소 허건 소장님의'자영업 트렌드' 책은 2016년부터 매년 출간되어 우리나라 자영업 트렌드 현황을 분석해주고 미래 자영업 트렌드를 예측해주는 책이다.


김난도 교수님의 트렌드코리아가 소비자 트렌드 전반을 다루고 있다면, 허건 소장님의 자영업 트렌드는 자영업에 집중하여 자영업자와 소비자(고객)의 트렌드를 분석하여 제시해주고 있다.


나는 예비자영업자로서 '자영업 트렌드' 책을 매년 읽으면서 자영업 시장의 변화와 미래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자영업 트렌드 2019' 책의 저자분들을 보니 내가 강연을 들었던 분이 세 분이 있고, 책으로 만났던 저자분도 계셨다. 

허건 소장님과 박성채 변호사님은 '자영업트렌드' 강연에서 뵈었던 분들이고, 고아라 대표님은 네이버파트너스퀘어 '온라인마케팅 제대로 알기 강의'에서 뵈었었고, 이정훈 대표님은 얼마 전에 읽었던 책 '내 가게로 퇴근합니다'의 저자이시다.


제대로 인사하고 말씀을 나누어 본 저자분은 단 한 분이지만, 내가 강의를 듣고 책으로 읽으면서 "참 좋았다"라는 기억을 준 분들이 쓰신 책이라서 책 내용에 기대가 되었고, 실제로 읽어보니 내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는 양질의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2018년을 보내고 2019년을 맞이하면서 알아야 할 자영업 트렌드를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책을 읽고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이래서 독서가 필요한 것 같다.


우리나라 자영업자는 취업자의 25% 수준이고, 그 수는 무려 700만명 수준이라고 한다. 


자영업 트렌드 2019에서 자영업자에게 제시하는 것은 '경영능력이 필요하다'라는 것이다.

요즘처럼 여러모로 어려운 자영업 상황에서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섯가지 경영능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1. 타겟팅 능력

2. 컬래버레이션 능력

3. 디지털 대응 능력

4. 공간 기획 능력

5. 가벼운 창업과 민첩한 경영능력


이를 증명해주는 여러 사례들이 책에 실려있다.

이 중에서 일본 성공 사례인 '츠타야서점'은 책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을 판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물건이 아니라 문화를 파는 것이 비슷하다는 의미로 해석되었다. 


창업 = 적성 + 교육 + 수련 이렇게 3단계가 필요하다고 한다. 

자본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노력이라는 의미이다. 

자영업도 하나의 회사처럼 PDCA를 해야 하고, 끊임없이 개선과 혁신을 해야 한다.


지난 3년간 요식업계에서는 커피음료점이 증가했고, 일식 음식점이 증가했고, 패스트푸드점도 증가했다고 한다.

호프와 간이주점은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소매업계에서는 통신판매업이 증가했고, 장난감가게가 증가했고, 당구장이 증가했고, 게스트하우스가 증가했다고 한다.

옷가게, 건강보조식품, 스포츠용품점, 모텔은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증가하는 업종과 감소하는 업종은 트렌드 파악을 위해서 필요한 정보이다. 


요즘 독립잡지와 살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독립잡지 : 깊이 있는 콘텐츠, 커뮤니케이션

살롱 : 커뮤니티 공간 예)취향관, 트레바리


덤벨 경제와 부티크짐 유행이 있었다. 개인 맞춤형 소규모 운동 클래스가 바로 그것이다. 


플랫폼 경제에서는 투잡 플랫폼이 출현했다. 


D2C (Direct to Customer) 

프로딴짓러 = 직장생활과 자영업의 동거

퇴사학교의 '월급외 10만원 벌기' 강의


자영업 사업 타당성 검토를 숫자 중심으로 할 수 있는 툴이 제시되었다.(p.79)

음식점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매우 유용한 사업성 검토 툴이었다.


요즘 주목받고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렌디한 매장들이 많이 소개되었다.

'자영업 트렌드 2019' 책 한 권을 통해서 요즘 유행 문화를 손쉽게 만나고 알 수 있었다. 

파스타 음식점 팩피, 치키집 효도치킨, 곰탕집 옥반상·옥동식·광교옥·평화옥, 아이스크림점 스티키리키, 덮밥집 서울동, 꼬막무침집 엄지네포장마차, 빵집 콩플레·야미요밀, 중국집 레드문, 종이다방(정숙 컨셉), 일식튀깁덮밥 이치젠, 막걸리집 복덕방 그리고 무국적 식당 등이 소개되고 특징들이 언급되었다. 

가보고 싶은 자영업점들이다.


네이버 지도 등록과 네이버 스마트 어라운드 사용에 대해서도 소개가 되었다.

네이버 블로그의 활용성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어 있는데, 네이버 블로그에 글은 하루 평균 60만개가 생성되고, 4,000만개 포스트가 읽히고, 월간 순방문자가 3,500만명이라고 한다.

네이버 블로그가 자영업자에게는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네이버 블로그 외에도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고려하고 실행해야 할 디지털 채널은 무수히 많다.

자영업을 위해서는 본 실력도 중요하지만, 디지털 능력도 반드시 갖춰야 하는 게 요즘 시대인 것 같다. 

애드포스트 광고를 포스트 중간에 넣을 수 있도록 개선이 된다고 한다. 


유튜브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어 있는데, 2018년 6월 기준 10만 구독자를 둔 채널이 460개가 넘었고, 100만 구독자 채널은 30개가 넘었다고 한다. 

유튜브가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스마트스토어의 장점도 소개되어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여전히 생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트렌드와 사례도 소개되어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를 병행해야 하는 시대이고, 그래서 자영업자에게 필요한 경영능력에 디지털 대응 능력과 공간 기획 능력이 함께 포함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솔로다이닝(혼밥)이라는 용어를 처음 접했고, 실제로 얼마전에 압구정동 라멘집을 갔을 때 솔로다이닝 인테리어로 만들어진 공간에 살짝 놀라기도 했다.


O4O : Online for Offline, 온라인 업체가 빅데이터와 영향력 등을 활용해 기존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개선해서 온·오프라인을 통합·운영하는 비즈니스 모델(p.218)


자영업자를 위한 법률 개정 10문 10담에서는 임대료, 임대차 계약, 권리금, 가맹점주 보호, 가맹본사 필수품 사입 문제, 가맹 계약서 작성, 최저임금, 주휴시간 산정 등에 대해서 다루어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을 잘 요약해 놓은 것 같다. 


책 마지막에는 60페이지 정도의 부록이 하나의 챕터처럼 구성이 되어있다.

자영업에 날개를 달아주는 필수 플랫폼이 소개되어 있다. 

개요, 장점, 비즈니스 모델 관점의 설명이 도움이 되었다.


크몽, 탈잉, 숨고 : 전문가 중개 플랫폼

캐시노트 : 매출관리

상권정보시스템(소상공인진흥공단 운영)

로톡 : 변호사 찾기

텀블벅 :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배달의 민족 사장님사이트

일당백

대리주부


그리고, 부록으로 실린 자영업 시장의 현황 분석은 한 편의 고품질 리포트처럼 느껴진다. 

대형 컨설팅 업체 출신이신 허건 소장님의 탁월한 분석력이 보이는 내용이었다.


자영업을 생각하고 계획하고 있는 나에게 많은 영감과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 준 책이다. 

책 한 권을 통해서 2018년 자영업 세계를 많이 알게 된 느낌이고, 이 책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내가 당장은 소화하지 못할 만큼 내용이 많았다. 


이 책은 '영리한 검쟁이가 살아남는다'라는 부제목을 달고 있다.

'영리한'은 공부하고 분석하고 준비한 후 창업을 해야 한다는 공부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경영능력 확보를 강조한 단어라 생각된다.

이미 창업을 한 자영업자도 공부하고 분석하고 개선해야 하는 PDCA를 실천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겁쟁이'는 고성장시대에 통하던 밀어붙이기식 창업이 아니라 하나하나 짚어가고 확인하면서 조심조심 창업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라 생각된다.

경기침체와 과열경쟁 시대에 무모한 창업은 실패를 부를 수 있고, 한 번의 실패는 치명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영리한 겁쟁이'라는 표현이 지금의 자영업 세계에 꼭 필요한 단어라 생각된다. 


이 책은 자영업을 준비하거나 이미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필독서라 생각된다. 

그 어떤 책보다도 자영업에 필요한 내용들이 잘 집약되어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직 충분히 소화하지 못한 정보들을 지혜로 만들기 위해서 다시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이 책에서 언급된 트렌디하면서 성공을 달려가는 자영업점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방문해서 그 실체를 느끼며 벤치마킹을 해야겠다.

영리한 겁쟁이 정신으로 자영업 세계에 다가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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