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대박 주식 찾는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파헤치기
전인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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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분석에도 관심이 있고, 주식에도 관심이 있어서 손에 잡게 된 책이다. 

참 오랜만에 읽어본 주식 투자에 관한 책이다. 

읽은 후 느낌은 주식투자에 있어서 구체적인 방법 한 가지를 디테일하게 보여준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재무제표 분석에 집중하여 주식투자를 할 것을 알려주고 가이드해주는 책이다. 

예전부터 회사원으로 일하면서 재무제표에 관심이 있었고, 특히 이직을 하면서 회사의 재무제표를 눈여겨 보기도 했었지만, 주식투자를 위한 재무제표 접근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저자는 2007년 부터 10여년간 연간 평균 수익률 30%를 달성하고 있는 주식의 고수이다.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서 시가총액이 현금성자산보다 작은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주식투자 기업의 선정에 재무제표 분석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투자가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유념해야 할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었고, 재무제표 분석에 집중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나와 같은 주식 초보자에게 적합한 책이라 생각되었고, 확실한 투자 방법 한 가지를 배운 느낌이다. 


그레이엄은 2년 동안 오르지 않는 주식은 정리하고, 수익률이 50%가 되면 매도하는 원칙을 세우고 주식 투자를 했다고 한다. 

롯데칠성이 7만원에서 몇 년 만에 150만원으로 오른 사례 등을 보면 그레이엄의 원칙이 꼭 맞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투자에 있어서 자신만의 원칙은 필요한 것 같다.

워렌 버핏도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지켰다고 하니 투자에 있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원칙이 필요한 것 같다.


주식 투자에 명풍 가방을 사는 원리를 비유한 내용이 흥미로웠다. 

사치와 거리가 먼 나는 가성비를 많이 따지는데, 그게 꼭 최선은 아닌 것 같다.

명품 주식을 싸게 사서 오래 보유하면 지불한 가격 대비 더 큰 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사업을 잘하는 사람은 주식도 잘 하고, 부동산 투자도 잘 한다는 말에는 공감이 되었다. 

분석적이고 도전적이고 부지런한 사람이 사업도, 주식도, 부동산도 잘 활용하여 돈을 버는 것 같다. 


투자에는 원칙이 필요하다.

버핏의 투자 철학은 원금을 잃지 않는 것과 원칙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은 재무제표를 보는 방법을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점이 좋았다.

주식 투자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에 대해서도 정리가 되어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PER(주가 수익 비율) : 현재 주가가 주당 순이익(EPS) 대비 몇 배인지를 통해서 현재 순이익 기준으로 원금회수에 몇 년이 걸리는 질 알 수 있다. PER이 낮을수록 저평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


PBR(주가 순자산 비율) : 시가총액 ÷ 순자산. PBR이 1 이하이면 저평가 되어 있다고 한다. 


ROE(자기자본 이익률) : 자본 대비 얼마나 높은 순이익을 내는지를 나타내는 ROE는 높을수록 좋다.


하지만, PER, PBR, ROE가 결코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기에 이는 참고만 해야 한다고 한다.


저자의 몇 가지 투자 원칙 중의 하나는 기업규모가 큰 기업과 오래된 기업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작고 오래되지 않은 회사는 재무제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공감이 된다. 


저자는 건설업과 조선업과 같이 제품을 만드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산업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저자가 투자하는 기업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기업이라고 한다. 


실제 기업의 사례들도 많이 제시되어 있다. 

오뚜기, LG디스플레이, 예림당(티웨이항공), 롯데칠성, 고려아연, 포스코, 영풍, S-Oil 등... 


원자재값이 인상될 때 그 원자재를 사용하는 기업의 재고자산 확인을 통해서 투자하는 방식도 인상적이었다. 

부도예고 신호를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다. 

1. 매출 채권이 급격히 상승한 기업

2. 재고자신이 급격히 증가하는 기업

3.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

4. 유상증자를 자주 하는 기업

5. 감자를 하는 기업

6. 대주주와 대표이사의 잦은 변경

7. 인수합병을 즐겨하는 기업

8. BW와 CB를 발행하는 기업

9. 부채가 꾸준히 늘고 있는 기업

10. 해외 투자에 적극적인 기업

11. 단기부채가 많은 기업


초보자가 명심해야 할 주식을 사야할 시기와 사면 안되는 시기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주식을 사야 할 시기

1. 업종이나 기업의 일시적인 충격 (배상금, 세금, 손실처리)

2. 국가적인 상황(금융위기, 전쟁)

3. 내재가치가 현 주가보다 30% 이상 높은 경우

4. 실적 회복을 가능하게 하는 기업의 저력, 성장성


주식을 사면 안 되는 경우

1. 기간시설 파괴, 주요시설 화재

2. 정치적으로 불리하거나 정책과 반대의 사업을 하는 기업

3. 내재가치가 아직도 주가보다 높은 기업

4. 해당 충격을 직접적으로 받는 기업(환율, 매출타격)


책 후반부에는 '워렌 버핏이 한국에 투자한다면' 이라는 제목으로 동종 또는 유사 사업을 펼치는 두 개의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여 어느 기업에 투자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내용이 있는데, 투자할 기업을 선택하는데 어떻게 분석하고 판단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도움을 주는 내용이었다. 


기본 주주이익, 운전자본 증가분, 연결에 빠진 계열사 이익, 자본 총액, 내재 가치, 외부영향 분석, CEO 능력과 도덕성...


예전에 주식 투자를 시작해보려는 마음에서 몇 권의 주식 투자 책을 읽고서 엄청난 공부와 집중이 필요함을 느끼고 단념한 적이 있었다. 

세상 모든 것이 그렇듯이 주식 투자도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와 분석이 선행되어야 하는 투자였다.

최근 펀드를 가입하고, 직접 투자에도 관심을 갖고서 투자할 주식을 살펴보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한 가치 투자, 재무제표 분석 투자를 활용하여 주식 투자를 시작할 생각이다. 

투자 기업을 고를 때 이 책의 내용들을 잘 활용해야겠다. 

주식 투자를 하려는 시점에서 유용한 책을 읽은 느낌이다.

이 책은 주식 초보자에게 유익한 책이라 생각된다.


※ 하루 만에 대박 주식 찾는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파헤치기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한국경제신문i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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