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월간 샘터 2018년 08월호 월간 샘터
샘터편집부 / 샘터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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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샘터 2018년 8월호는 지식을 많이 넓혀준 느낌이 든다.

얼마전 KBS TV 프로그램 일대백에서 나왔던 문제를 샘터를 읽으면서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TV를 볼 때 나는 그 문제를 맞추지 못했는데, 아마도 샘터를 미리 읽었더라면 맞췄을 것 같다.


 

전체 120여 페이지의 작은 책에 참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 월간지 샘터이다.

책을 즐겨 읽지 않는 사람도 샘터 한 권을 손에 잡으면 책을 좀 더 가깝게 두면서 생활하는 작은 습관이 생기지 않을까?


소나무를 좋아하는 동화작가의 소나무의 꿋꿋함과 푸른 기상으로 솔향기 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이야기에서 소나무의 매력을 다시금 느낀다.

바비킴 가수가 부른 노래 소나무가 생각나기도 했다.

보은에 있는 정이품송은 2001년에 삼척에 있는 미인송과 결혼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만들어낸 쇼이기는 하지만 재미있는 행사였을 것 같다.


걸그룹의 조상들이라는 책을 쓴 최규성 작가의 글에 나온 저고리시스터즈가 내가 일대백 프로그램에서 보았던 문제의 답이다.

저고리시스터즈는 우리나라 최초의 걸그룹으로 1935년에 결성되었다고 한다.

여성들이 모여서 가수를 하는 것은 정말 오래된 역사이다.


매달 두 가지 정도의 요리 레시피를 보여주는 할머니의 부엌수업 코너에서는 열무김치 담그는 법을 알려주었다.

요즘 갓 담은 김치가 없는데 열무김치에 도전해볼까?

나는 도전해보고 싶은데, 아이들이 말린다.

그래도 조만간 열무김치 만들기에 도전해볼 것이다.

샘터에서 알려준 레시피대로 하면 맛이 있을 것 같다.


놀이하는 인간 = 호모루덴스.

인간의 본질은 유희라는 말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노는 것을 이렇게 좋아하나?

나도 노는 게 가장 좋은데, 그건 당연한 것인가 보다.


어렸을 적에 했던 구슬치기가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놀이로서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해마다 세계 어린이 구슬치기 대회가 미국에서 열린다니 신기하다.


이번달 특집 기사는 '여름휴가보다 더 좋은것!'이다.

여름 휴가기간 동안 뭔가를 해낸 사람들의 의미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었다.

그 중 눈길을 끄는 것은 50대 중반의 직장인이 1종대형운전면허를 취득한 내용이다.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고 걱정하는 시대에 매우 인상적인 도전이고 성과였다.

북카페에서 소확행을 즐긴다는 40대 주부의 글도 공감을 주었다.

"넘어진 김에 쉬어가자. 마음껏 여유를 누리는 거야"

그렇게 마음먹기가 쉽지 않은데, 그렇게 생각하며 생활하였다니 대단하게 느껴진다.

언젠가 나도 실직과 퇴직의 때가 올 것인데, 그때는 넘어진 김에 쉬어가야겠다.


"비슷한 것은 참되지 않다."

연암 박지원 선생은 옛것을 본뜨는 행위를 반대하면 나의 글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고전은 그 당시에는 통속 소설이었고, 당시에 가장 즐기던 유행가였을 뿐이라는 것이다.

눈앞의 현실과 사물을 자세히 관찰하고 글로 옮겨내면 훗날 진정한 고전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가성비의 유행시대...

이제 가격이 저렴한 것이 최고인 시대이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 해서 반드시 최고는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성비를 좇다가 쓴 맛을 본 경우가 몇 번은 있을 것이다.

"정확하게 가치를 파악하고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는 사회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바람직한 사회가 아닐까"라고 말하는 기자 출신의 햄버거 쉐프의 글이 공감이 되었다.


혼자하는 도보여행은 자신을 단련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계기를 준다고 한다.

최효찬 기자출신 작가는 아들과 함께 하는 도보 여행을 무려 열두 번이나 했다고 한다.

길 위에서 인생의 지혜를 배우고 인생을 뒤바꾸기도 한다고 한다.

아들과의 도보여행? 도전해보고 싶다.


경춘선 숲길 여행 안내 내용도 좋았다.

내가 사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기에 올 가을에 한 번 가보고 싶은 여행 코스였다.

1구간, 2구간, 3구간의 특징과 여행방법을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다.

경춘선 숲길에서 만나는 태릉은 문정왕후의 무덤이라고 한다.

문정왕후는 명종을 대신해 수렴청정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여걸이라고 한다.

올 가을에 꼭 여행을 가봐야겠다.


내가 여행지로서 좋아하는 국가 중의 하나인 대만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대만 사람들은 도교를 믿으며, 도교에서는 현세에서 신의 가르침대로 심신을 수양하면 사람도 신과 같은 신선이 된다고 믿는다고 한다.

그래서, 대만 사람들은 좀처럼 화를 내지 않고, 주어진 생활과 환경에 만족하고 기뻐한다고 한다.

내가 대만에 여행을 갔을 때 느꼈던 평화롭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아마도 도교의 영향이었나 보다.


정지용의 대표작 '향수'는 충북 옥천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는 바로 옥천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타인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같은 칭찬인 것 같다.


강원도 원주에 가면 박경리 옛집이 있다고 한다.

토지를 쓴 박경리 작가가 살던 집이다.

한번 가보고 싶다.

근데, 토지를 드라마로만 보고 책으로 읽지를 않았으니 박경리 옛집에 가기 위해서 토지를 읽는 것은 사전 과제인 것 같다.

박경리 작가의 사위가 김지하 시인이라는 것을 이번에 샘터를 읽고서 처음 알았다.


샘터 2018년 8월호는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이었다.

다른 때보다 더 내게 공감과 동감을 주는 콘텐츠들이 많았다.

좋은 내용들을 읽으면서 지식과 지헤를 넓힐 수 있었다.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의 글 속에서 작은 행복과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나도 샘터 속에 글을 올리는 평범한 사람들의 하나가 되는 것에 도전해보고 싶어졌다.

언제가는 내가 쓴 글이 샘터에 인쇄될 날이 오리라 생각한다.


※ 샘터 2018년 8월호 독서후기 포스트는 샘터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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