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발명의 실수투성이 역사 1218 보물창고 20
샬럿 폴츠 존스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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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에 재밌게 금방 읽은 책이다.

재밌으면서 유익한 내용이 있는 책이다.

기호식품, 의사, 재미, 우연, 입는 것들이라는 소제목으로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제품들의 발명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려주는 책이다.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물건들이 어떤 배경과 어떤 이유로 발견 또는 발명이 되었는지를 알게되어서 흥미롭고 유익했다.

책을 읽는 내내 재밌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의용소방관이었던 그레고어는 오랜기간동안 쉽게 따끈한 롤빵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는데, 번번이 실패했다고 한다.

어느날 롤빵을 굽다가 화재가 발생해서 출동했다가 집에 돌아와보니 반쯤 익은 롤빵이 있었는데, 이를 다시 익히니 맛있는 빵이 되었다고 한다.

이것을 통해서 초벌구이에 적합한 조건을 만들어 냉동 롤빵을 만들었고, 사람들은 냉동 롤빵을 10분 정도 데운 후 먹게 되었다고 한다.

노력과 우연이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이 책에서 발명은 우연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가장 위대한 발명가를 대라면 그 이름은 바로 우연이다.(마크 트웨인)"

책 속에 나온 많은 발명들이 우연 속에 예리한 관찰력이 동원되어 발견된 발명들이다.


치즈는 양의 위로 만든 주머니에 우유를 담아두었다가 여행하던 중 우연히 발견된 발명품이라고 한다.

치즈를 부르는 이름은 다양했다.

프랑스는 프로마주, 독일은 케제, 일본은 치즈라고 부른다고 한다.


초콜릿칩쿠키도 우연히 발명된 제품이다.

1938년 여관주인이 빵을 굽는데 초콜릿이 적어서 반죽에 초콜릿을 잘게 부숴 넣어 오븐에서 굽다가 예상밖의 결과로 나온 것이 초콜릿칩쿠키라고 한다.


책 중간중간에는 해당 발명과 연관된 재미난 이야기들이 마치 밥 중간에 먹는 간식처럼 기술되어 있다.

재밌고 유익하고 한편으로 지식과 상식을 넓혀주는 이야기들이다.


코카콜라는 약사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원래는 코카 잎과 콜라 열매를 이용해서 만든 피로를 풀어주고 신경을 안정시키며 두통을 완화시키는 약이었다고 한다.

우연히 실수로 탄산수를 부은 후 맛이 좋아서 탄산음료로 변신했다고 한다.

우연과 실수가 만들어 낸 발명품들이 참 많다.

코카콜라는 첫해에 50달러를 판매했는데, 광고에는 73달러를 지출했다고 한다.

노출과 알림의 소중함을 그 옛날부터 알고 있던 기업이 코카콜라였다.

현재 코카콜라가 만드는 청량음료는 1초당 10,450여개가 판매되고 있다.

지금 포스팅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수십만개가 팔리고 있는 것이다.


구멍 뚫린 도넛은 배를 모는 선장에 의해서 만들어졌고, 감자칩은 아메리카 원주민 주방장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감자 튀김 불만 고객에게 앙갚음을 하기 위해서 얇게 썰어 튀긴 것이 감자칩이라고 한다.

샌드위치는 도박에 빠져서 바빴던 샌드위치 백작이 만들었다.


아스피린은 관절염을 앍는 아버지의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독일의 샤를 제라르 화학자가 개발했다고 한다.

버드나무에 있는 살리실산에 아세트산을 결합한 것이 아스피린이다.


유리, 안전유리, 벽돌, 아이보리비누, 종이타월, 포스트잇, 가황고무, 벨크로, 리바이스진 등 다양한 발명품들의 개발 배경과 일화를 보여주고 있다.

일상에서 접하는 제품들이라서 호기심과 흥미가 더 강하게 느껴진다.


이 책에서는 위대한 발명 뒤에는 실수가 있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한 번도 실수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한번도 새로운 것을 시도한 적이 없는 사람이다.(아인슈타인)"

"많은 실수,큰 실수 없이 위대하고 훌륭하게 된 사람은 없다.(윌리엄 에와트 글래드스턴)"


이 책의 많은 발명 사례들을 보면서 실수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위대함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다 생각된다.

노력과 열정이 없었다면 실수는 그냥 실수로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노력과 열정이 있는 사람들은 실수를 위대함으로 변신시켰다.


역자는 책 에필로그에서 "살다보면 실수와 실패는 항상 있다. 안되면 다른 길을 찾으면 그만이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라며 실수에 관대해지고 당당해질 것을 제안했다.


몇 년 전 하고 싶은 일을 해보고자 과감히 도전했다가 고생끝에 실패로 결론 내린 내 이직의 모습을 말해주는 것 같다.

나는 그 때의 실수와 실패가 내 인생에 커다란 흠집을 남겼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해보았기에 더이상 미련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때 그 길을 선택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했다며 삶은 편안했겠지만, 계속 미련을 갖고 그 직업 세계를 바라보고 있었을 것이다.

실수와 실패를 직접 경험한 사람으로서 역자의 말에 깊은 동감과 공감이 되었다.


"지성이란 실수하지 않는 게 아니라, 실수를 만회할 방법을 재빨리 알아내는 것이다.(베를톨트 브레히트, 1930년)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여러 위대한 발명품들이 가진 에피소드를 한 권의 책으로 볼 수 있음이 좋았다.

청소년용 도서라서 읽기에 편안했고, 내용과 양도 적절했다.

101페이지의 얇은 책이라서 아이, 청소년, 어른 모두가 읽기에 좋다.


위대한 발견은 일상과 실수에서 만들어진다는 교훈도 좋았다.

그리고, 일상과 실수는 노력과 열정 속에서만 명작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교훈도 좋았다.


어서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해야겠다.

아이들도 재밌게 읽을 것 같다.

※ 위대한 발명의 실수투성이 역사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보물창고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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