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죽음 그리고 시간 레비나스 선집 1
에마누엘 레비나스 지음, 자크 롤랑 엮음, 김도형 외 옮김 / 그린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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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정감성과 눈물의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가 하지 말아야할 일은 이 감정을 곧바로 지향성으로 해석하는 일, 또 그럼으로써 이감정을 무에 대한 열림 또는 무와 결합된 존재에 대한으로, 존재론적 차원의 열림으로 환원하는 일이다. 후설에게서 정감성-재현의 결합이 문제가 되었듯이, 여기서 물어보아야 할 것은 과연 모든 정감성이 무의 임박함으로 이해된 불안으로 거슬러 올라가는지의 여부다. 모든 정감성이 자신의 존재에 머무르고자 집착하는 존재자(코나투스) 속에서만 깨어나는 것인지, 코나투스가 인간의 인간성인지, 인간의인간성이 그가 존재해야함인지를 물어보아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불가피하게 우리를 하이데거에 대한 논쟁으로 이끈다. - P33

시간은 존재의 제한이 아니라 무한과 맺는 존재의 관계다. 죽음은 무화가 아니라 질문이다. 무한과의 관계 즉 시간이 생산되는 데 필수적인 질문이다. - P33

죽음은 죽음이라는 고유한 사건 속에서 묘사되기보다, 그 자신의무의미를 통해 우리와 관계한다. 죽음이 우리의 시간(=무한과 우리가맺는 관계 속에서 자국을 남기는 것처럼 보이는 그 지점은 순수한 물음의 지점, 곧 순수한 물음표다. 즉 그것은 어떠한 응답 가능성도 제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열림이다. 그것은 이미 존재 너머와 맺는 관계의한 양상인 물음이다. - P37

여기 코나투스보다 더 인간적인 인간의 사안이 있다. 그것은 깨어-버팀tenue-en-éveil이고, 경계(‘~에 대한 경계‘가 아닌 경계)다. 이것은자신의 동일성 속에서 스스로를 충족하는 대자對自: pour-soi가 타자의흡수 불가능한 타자성에 의해 깨어나는 것이고, 자기에 취해 있던 동일자가 끊임없이 일깨워지는 것dégrisement이다. 이런 깨어남은 깨어남속에서의 깨어남으로 생각되어야 한다. - P39

인간은 자신의 존재 가운데 자신의 존재 자체가 문제가 되는 존재, 자신의 존재를 포착해야 하는 그러한 존재이다. 그러므로 인간은현존재자 Daseiende가 아니라 현존재 Dasein로 일컬어진다. 존재를 이해한다는 것은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의 존재와 이해해야 할존재는 거의 동일한 존재이다(『휴머니즘 서간』『ber den Humanismus을 보2). - P43

이전 강의는 현존재 분석이 존재론의 문제에 대해 갖는 의미를 보여 주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것은 단순히 예비 과정이 아니다. 존재는 현존재 안에서 물음에 놓인다. 질문에 놓임은, 말하자면, 존재하다라는 동사의 지위고, 존재의 서사와 존재의 행적이 행해지는 방식이다. 질문에 놓임은 이러한 존재성에 본질적이다. 존재하다라는 동사의질문인 동시에 그것의 이해이기도 한 현존재의 현은 바닥 없는 근거이며, 염려의 구조 속에서 정교해진 것이다. - P49

이제 드러나는 사실은 다음과 같다. 현존재의 이 자기성, 인간에게서 현존재가 존재의 관심사를 전유하는 것에서부터 마련된 이자기성은, 이런 전유가 (결코 피할 수 없는 존재의 지점에서) 가장 고유한것, 가장 양도 불가능한 것, 곧 죽음이 되는 가능성을 전유하는 가운데진정한 것이 된다. 시간이란 다름이 아니라, ‘자기앞질러‘인, 죽음의 이 같은 전유 또는 직면이다. 여기서 현존재의 자기성은 온전해진다. 이렇게 하여 현존재는 고유해질 것이다. - P58

죽음이 현존재를 완성한다면, 고유성 Eigentlichkeit과 전체성은 함께간다. 우리는 여기서, 물화된 모든 개념들을 제거하는 가운데, 전체적인 것과 고유한 것의 일치를 본다. 죽음은 존재 방식이고, 이 존재 방식에 기반해서 아직 아님이 생겨난다. - P66

그 질문은 세계와 관련된 믿음통념doxa을근본적으로 뒤집는 방식, 이 통념을 질문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그것은 판단의 양상이 아니라, 판단을 넘어서 있는 질문이다. 어떤 다른 판단이 아니라, 문제 제기가 없는 질문이다. 타자로 향함이 이뤄지는 질문이다(모든 질문은 요구고 기도다). 이 타자로 향함 속에서, 이론적 사유나 통념적 사유는 스스로 묻는 한에서 존립한다. (영혼이 그 자신과나누는 대화는 타인의 물음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비록 이론적 사유가 작용할 때 이러한 차원을 고려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말이다.) - P67

실제로 타인에 대한 책임을 통해서만 우리는 자기 자신이 된다. 우리는 양도 불가능하고 위임불가능한 이러한 책임을 통해서 자기 자신이 된다.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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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죽음 그리고 시간 레비나스 선집 1
에마누엘 레비나스 지음, 자크 롤랑 엮음, 김도형 외 옮김 / 그린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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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향성은 인간적인 것의 비밀이 아니다. 인간의 존재esse는 코나투스가 아니라 탈이해관심désintéressement이며 작별 인사adieu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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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ve 드라이브 - 창조적인 사람들을 움직이는 자발적 동기부여의 힘
다니엘 핑크 지음, 김주환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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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례도판반면 우리가 앞으로 탐구하게 될 동기의 진정한 요인들은 본성상단기적인 안목을 거부한다. 숙련에 대해 생각해보자. 완전한 숙련에 도달하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 보면 불가능하기 때문에 목적 자체가 본질적으로 장기적이다. - P82

반면 조건적인 보상이 연루되지 않거나 인센티브가 적절하게이용되면 성과가 향상되고 이해력이 깊어진다. 위대함과 근시안은양립하지 못한다. 자신의 시야를 들어 올려서 수평선까지 밀고 나갈 때 비로소 의미 있는 업적에 다다를 수 있는 법이다. - P83

이런 상황에서는 톰소여 효과의 긍정적인 면을 이용하는 것이최선이다. 일의 다양성을 늘이거나 게임처럼 만들고 또는 다른 기술을 숙련하는 데 도움이 되게 사용하는 등 일을 놀이로 바꾸려는시도가 요구된다. 하지만 이런 시도가 언제나 가능한 것은 아니다. - P89

지침서를 차근차근 따라야 하는 것 이상의 능력이 요구되는 업무에서는 보상을 제시하는 것이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외재동기의 치명적인 결점 일곱 가지를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이 결점을 모두 피하거나 경시하고, 동기의 진정한 요인(자율성, 숙련, 목적)을 강조하는 것이다. - P92

그보다는 진정으로 동기를 유발하는 환경을 미리 조성하는이 최선의 방법이다. 무엇보다 기준선의 보상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 다시 말해서 디자인 팀이 유사단체에서 유사한 일을 하는사람들과 비교해서 적절하고 공정한 수준으로 기본적인 보상을 받아야한다. - P94

자기결정성이론은 인간의 보편적인 욕구에서 시작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타고난 심리학적 요구가 세 가지 이다. 바로 유능성, 자율성, 관계성이다. - P102

그러나 맥그리거는 직원들에 대한 다른 시각도 있다고 지적한다.
이 시각은 인간의 조건을 좀 더 정확하게 평가하며 회사를 경영하는 데 더욱 효과적인 출발점이 된다. 사람들은 놀이나 휴식처럼 자연스럽게‘ 자신의 업무에 흥미를 느끼며, 그들 사이에 창의성과 독창성이 만연하며, 적절한 조건이 주어진다면 그들은 책임감을 수락하고 심지어 책임지고 싶어할 것이다. - P108

I유형의 행동은 외부의 욕망보다 내재적 욕망에 의해 가속된다.
또한 어떤 행동으로 인한 보상보다는 행동 자체의 내재적 만족과관련된 것이다. X유형의 행동에서는 제2의 드라이브가 중심적이지만 유형의 행동에서는 제3의 드라이브가 중심적이다(여기서 ‘
는 내재적이라는 뜻의 ‘intrinsic‘의 첫 글자이며, ‘X‘는 외재적이라는 뜻의 ‘extrinsic‘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역주). - P110

궁극적으로 I유형의 행동은 자율성, 숙련, 목적이라는 세 가지영양소에 의존한다. I 유형의 행동은 자기주도적이며, 중요한 것을잘하려고 전념하며, 탁월함으로의 추구를 더 큰 목적으로 연결시킨다.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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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ve 드라이브 - 창조적인 사람들을 움직이는 자발적 동기부여의 힘
다니엘 핑크 지음, 김주환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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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사회에도 운영체계가 있다. 우리가 매일 직면하는법과 사회관습, 경제체계는 이 세계의 작동 방법에 대한 설명서와프로토콜, 가설의 윗부분을 구성한다. 또한 우리 사회의 운영체계는 대부분 인간의 행위에 대한 일단의 가설로 구성되어 있다. - P27

고 있다. 물론 인간의 첫 번째 욕구는 아직도 중요하지만, 이 욕구만으로는 인간의 정체성을 완전하게 설명할 수 없다. 인간에게는두 번째 욕구가 있다.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보상을 추구하고 처벌을 피하려는 욕구이다. 바로 이 직관에 기초하여 생성된 새로운 운영체계를 동기 2.0이라고 부르자(다른 동물들 역시 보상과 처벌에 반응을 보이지만, 오직 인간만이 이 욕구를 이용해 계약법에서 편의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개발해냈다). - P28

동기 2.0의 운영체계는 오랫동안 지속해왔다. 이 체계는 우리들의 삶에 깊이 뿌리내렸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체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잘 인식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근본적인 가설, 즉 성과를 향상시키고 생산성을 높이면서 탁월성을 촉진시키려면 잘한것을 보상하고 못한 것을 처벌한다는 가설을 중심으로 여러 조직사
을 구성하고 각자의 삶을 일구어왔다. - P29

라카니와 울프에 따르면, 다양한 이유 중에서 "즐거움에 기초하는 내재 동기, 즉 프로젝트에서 일할 때 얼마나 창의력을 느낄 수있는지가 가장 폭넓고 강력한 동기가 되었다"고 보고한다. 이 프로그래머들은 자신이 ‘몰입flow‘ 이라 불리는 최적의 도전 상태에종종 도달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의 공개소스 프로젝트를 연구한세 명의 독일 경제학자도 참여자들에게 주어진 소프트웨어의 문제점을 정복하는 재미‘와 ‘프로그래머 사회에 선물을 주고 싶다는욕구‘가 큰 동기가 되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3 - P34

다시 말해서 인간의 경제적 행동을 충분히 이해하려면 우리는동기 2.0과 상충되는 개념들과 타협해야 한다. 프레이의 말대로
"내재 동기는 모든 경제활동에서 매우 중요하다. 사람들이 외부자극에 의해서만, 혹은 주로 외적 자극에 의해 동기를 부여받는다고는 상상하기 힘들기 때문이다."8 - P42

그러나 사람들의 일은 과거에 비해 한층 복잡하고 흥미로우며 자발적인 업무로 변해가고 있다. 그리고 바로 이런 유형의 일이 동기 2.0의 가정에 직접적인 도전이 된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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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 사월의책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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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syeong21/223646924764

로티의 『우연성, 아니러니, 연대』는 현대 철학의 다양한 사유를 가로지르면서 전개해나간다. 그래서 철학 초심자가 읽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배경 지식이 많을수록 이 책을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로티가 책에서 다룬 다양한 철학자들 중, 로티가 해석한 니체의 사상을 보는 것이 흥미로웠다. 철학서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철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동호회 같아서, 철학적 대화에 함께 참여하는 기분이 든다.
또한 이 책에서 로티가 언급한 언어철학자 로널드 데이비슨과 사회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어졌다. 이 두 사람의 책을 먼저 읽고 다시 로티의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반복해서 읽고 싶은 책이야말로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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