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은 우리 세계를 지배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다. 정보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불확실성을 줄임으로써 세상의 움직임을 정상적인 궤도로 옮겨 놓는 것이다. 정보를 이용해 불확실성을 잘 통제할수만 있다면 우리는 전쟁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도 있고,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벌 수도 있으며, 국가 경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도있다. 기본적으로 불확실성은 해로운 것이다. 정보가 이로운 것은 정보야말로 불확실성을 줄이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다.(113면)
조작하지 않는 한,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데이터를 통해 현상을 보려 하기에 그 선택과정에서 커다란 왜곡이 발생한다. 인간은 수억 년의 진화 과정에서 공정성, 형평성, 불편부당성과 같은 형이상학적 가치 이전에 생존에 유리하게 현상을 바라보는 기회주의적 기질을 체화했다.(73면)
결국 자연 현상이든 사회 현상이든 데이터의 수집 과정에는 불확정성의 원리가 작동한다. 그 불확정성은 세 가지 한계에서 비롯되는데, 관찰 행위의 간섭에 의해 나타나는 ‘관찰 효과‘, 관찰 대상 자체에내재된 본원적 불확실성인 ‘확률 효과‘, 여러 계층을 동시에 관찰할수 없는 구조적 한계인 ‘계층 효과가 바로 그것이다.(38면)
그런데 이러한 데이터의 계층 구조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가상화 모델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아니면 관찰 대상인 자연 자체에 내재 하는 것일까? 답은 분명하다. 데이터의 계층 구조는 데이터의 속성이 아니라 관찰 대상인 사물, 현상, 사건 자체에 내재된 특성이다.(34면)
데이터의 원천이 ‘관찰자의 마음‘ 이라는 인식은 매우 중요하다. 데 이터는 사물이나 현상, 사건에 대한 주관적 관찰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데이터 해석에 주체성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데이터를 올바르 게 인식하는 첫걸음이다.(3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