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알고 있다는 착각
질리언 테트 지음, 문희경 옮김 / 어크로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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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의 세 번째 핵심 원리는 낯섦과 낯익음이라는 개념을 수용하면 남들과 우리 자신의 맹점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인류학자는 정신과 의사와 거의 유사하지만 사람들을 소파에 앉히는 대신 인류학의 렌즈 아래에 사람들의 집단을 놓고 집단으로 계승한 편견과 가정과 마음의 지도를 들여다본다. 달리 비유하자면 인류학자는 X선 장비로 사회를 들여다보고 우리가 어렴풋한 정도로만 인지하는 숨겨진 패턴을 본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일의 원인을 ‘x’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y’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알라딘 eBook <알고 있다는 착각> (질리언 테트 지음, 문희경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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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습 중산층 사회
조귀동 지음 / 생각의힘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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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지금의 불평등이 상위 1퍼센트와 나머지 99퍼센트의 격차뿐만 아니라 상위 10퍼센트와 나머지 90퍼센트의 심각한 격차 문제에 기인한다는 점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상위 10퍼센트에 속하는 세습 중산층은 그 격차를 ‘능력의 차이’로 포장하며, 자신의 자녀들에게 적극적으로 계층 지위를 물려주고자 노력한다. 그 불평등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발생하고, 사회적 계층 이동을 가로막는지 정확히 인식하는 데에 해결의 단초가 있을 것이다.

-알라딘 eBook <세습 중산층 사회> (조귀동 지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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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습 중산층 사회
조귀동 지음 / 생각의힘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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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집단 내부의 격차는 ‘능력’의 격차로 포장된 ‘결과’의 격차이면서, 동시에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계층’의 격차다. 결국 20대의 격차는 부모 세대인 50대의 격차가 그대로 세습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한다. 오늘날 50대인 60년대생(1960~1969년생)이 한국 사회에서 학력, 소득, 직업, 자산, 사회적 네트워크 등 다중격차를 처음으로 만들어낸 세대이기 때문이다.

-알라딘 eBook <세습 중산층 사회> (조귀동 지음) 중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집안 좋은 애들이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다’는 속설은 정말로 참이다. 양육 환경이 좋은, 즉 부모가 경제력이 있고 학력이나 직업 등 사회적 지위도 뒷받침되는 계층의 가정에서 자라난 자녀는 인지적 능력뿐만 아니라 비인지적 능력도 다른 계층의 자녀들보다 더 뛰어나다. 그리고 비인지적 능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대치동 학원가 등을 통한 교육 투자는 결실을 맺는다. 노력은 실력이 아니다. 계층이다.

-알라딘 eBook <세습 중산층 사회> (조귀동 지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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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 괴물이 된 이십대의 자화상 지금+여기 3
오찬호 지음 / 개마고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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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솔직한 책이다. 저자의 고민과 제자들의 고민이 잘 녹아 있다. 그런데 이를 어찌하랴. 그것은 잘나가는 서울대 교수와 서울대 학생들의 고민인 것을. 저자는 서른네 살에 서울대학교 교수가 되느냐 아니냐를 놓고 고민한 적이 있었음을 아주 ‘진지하게’ 밝힌다. 교수가 된 그를 찾아오는 제자들은 UN 기구에서 일을 하니 마니를 고민한다. 결국 그는 ‘서울대’ 교수로서 ‘서울대’ 학생들과 만나 이야기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니까 청춘이다"라고 했을 뿐이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를 현재의 대한민국 청춘 모두에게 대입시키는 것은 매우 무리한 일이니까. 그 책에서 말하는 희망이란 그저 ‘서울대스러운’ 것일 뿐이다.

-알라딘 eBook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오찬호 지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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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 괴물이 된 이십대의 자화상 지금+여기 3
오찬호 지음 / 개마고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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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적으로 말해, 자기계발서를 읽었다는 건 ‘낚였다!’의 다른 말인 것이다.
다소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현실에서 횡행하는 자기계발 논리의 일단을 한번 보시라. 베스트셀러라는 『20대, 자기계발에 미쳐라』를 보면 이십대는 무능력하기에 자기계발에 미쳐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사고방식의 변화가 중요한데 그중 하나가 바로 긍정적인 말에 미치는 것임을 강조한다. 그래서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내 꿈을 이루어가고 있다" "나는 반드시 성공한다" 등의 말을 계속 하면 성공을 불러들이고,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이러다가 실패하면 어떡하지?" "힘들어" "짜증나" "죽겠어" 등의 부정적인 말을 하면 실패를 불러들인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그대의 20대가 10대 시절 원했던 바로 그 삶이 아니라면 운명이나 환경을 탓하기에 앞서 그대의 혀를 탓해야 한다"며 ‘실패란 없다’는 사고방식에 미치길 강요하다시피 한다.

-알라딘 eBook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오찬호 지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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