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학에 매료되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근대철학의 과학적 사유에 대한 의문과 과학적 세계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동의 때문이었다-알라딘 eBook <신체와 자유> (심귀연 지음) 중에서 - P3
그렇다면 과연 신체가 없는 인간을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는가? 인간은 신체 없이 인간일 수 없지 않는가?-알라딘 eBook <신체와 자유> (심귀연 지음) 중에서 - P4
우리는 여전히 우리 자신을 자유로운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신체를 가진 인간이 어떻게 자유로운 존재일 수 있는가? ‘신체’와 ‘자유’의 문제는 여기에서 출발한다.-알라딘 eBook <신체와 자유> (심귀연 지음) 중에서 - P4
메를로-퐁티는 우리가 어떤 사물을 지각할 때, 그것을 감각의 요소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물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함께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메를로-퐁티는 이것을 ‘시각 장’champ visuel이라고 하는데, 경험주의자들에게는 ‘시각 장’에 대한 이해가 없다.-알라딘 eBook <신체와 자유> (심귀연 지음) 중에서 - P28
1951년에 출간된 카뮈의 『반항하는 인간』이 결정적 계기였다. 두 사람은 ‘진보적 폭력’과 ‘목적-수단’ 문제에 대한 견해 차이를 보였다. 사르트르는 미래의 유토피아 건설을 위해 현재에 자행되는 폭력, 곧 진보적 폭력 개념을 수용했다. 반면에 카뮈는 ‘한계’, ‘중용’, ‘절도’를 내세워 이 개념을 부분적으로만 수용했을 뿐이다.-알라딘 eBook <사르트르 vs 카뮈> (변광배 지음) 중에서 - P4
두 사람은 문학의 사회적 기능에 동의하면서도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사르트르는 ‘참여(engagement)’를 내세워 사회 변혁에서 문학의 급진적인 역할을 기대했다. 하지만 카뮈는 ‘승선(embarquement)’을 내세워 사회 개조에서 문학의 점진적인 역할을 기대했다.-알라딘 eBook <사르트르 vs 카뮈> (변광배 지음) 중에서 - P5
두 사람이 ‘친구-적’으로 철학과 문학에서 벌였던 치열한 토론과 논쟁을 되돌아보면서 우리의 현재적 삶의 조건을 성찰하는 기회를 갖는 것, 이것이 이 책의 주된 집필 의도에 해당한다-알라딘 eBook <사르트르 vs 카뮈> (변광배 지음) 중에서 - P6
사르트르와 카뮈의 차이점은 교육 환경에서도 두드러진다. 사르트르에게 익숙한 것은 도시, 인공적인 것, 책, 관념의 세계이다. 사르트르는 자전적 소설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나는 책에 둘러싸여서 인생의 첫걸음을 내디뎠고, 죽을 때도 필경 그렇게 죽게 되리라."7) 사르트르는 모든 존재를 언어를 통해 파악하고 이해했다-알라딘 eBook <사르트르 vs 카뮈> (변광배 지음) 중에서 - P11
가난한 노동자의 집에서 태어난 카뮈는 자연, 그중에서도 대지, 태양, 바다를 벗 삼아 지냈다. 카뮈는 태양과 함께라면 가난조차도 행복하게 느꼈다. 실제로 그는 그 자신의 모든 정신적 자양분의 원천을 "가난과 빛의 세계"10)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가난의 문제는 경제적 문제로만 그치지 않고 그의 건강 문제와 직결되었다.-알라딘 eBook <사르트르 vs 카뮈> (변광배 지음) 중에서 - P13
실제로 사르트르와 카뮈의 문학은 이른바 ‘주제문학(litterature a these)’16)으로 규정된다. 철학적 주제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는 것이다-알라딘 eBook <사르트르 vs 카뮈> (변광배 지음) 중에서 - P20
유사한 감수성의 표현이 바로 ‘구토(nausee)’와 ‘부조리(absurdite)’가 아닌가 한다. 구토는 사르트르의 감수성의 표현이고, 부조리는 카뮈의 그것이다-알라딘 eBook <사르트르 vs 카뮈> (변광배 지음) 중에서 - P19
베르그손의 <창조적 진화>https://m.blog.naver.com/syeong21/223617473559마침 이번에 작가 한강이 대한민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5.18 광주의 아픔이 한강의 문학을 통해 노벨문학상이라는 결실로 승화된 것처럼 느껴졌다. 고통에 슬퍼하고 분노하고 억울해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고통을 ‘문학‘이라는 형태로 승화시킬 때, 노벨문학상과 같은 기쁨이 찾아올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나도 책을 쓰기 전에 내 자신의 아픔을 정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아픔을 정화하고, 이를 하나의 책으로 완성하는 과정. 그리고 그 책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책을 거듭 쓰는 과정이 바로 오늘 읽은 베르그손의 『창조적 진화』와 맞닿아 있을 것이다.
하이데거는 철학의 과제는 불명료한 것을 구명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자명한 것을 분석하는 것이라고 본다.따라서 존재를 가장 자명한 개념으로 보면서 존재물음을 불필요한 것으로 보는 것은 철학이 자신의 임무를 태만히 하는 것이다.-알라딘 eBook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독> (박찬국 지음) 중에서 - P20
하이데거는 존재물음에서 ‘물음의 대상이 되는 것’(das Gefragte)은 존재이며 ‘궁극적으로 밝혀져야 할 것’(das Erfragte)은 존재의 의미이고,‘물음이 걸리는 것’(das Befragte)은 우리 인간인 현존재라고 말하고 있다.-알라딘 eBook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독> (박찬국 지음) 중에서 - P22
현존재는 자신이 관계하는 눈앞의 존재자들에 입각해서, 즉 <세계>로부터 자기의 존재를 이해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알라딘 eBook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독> (박찬국 지음) 중에서 - P40
하이데거는 일상성의 본질적인 구조에 대한 분석에 의해서 드러난 현존재의 존재는 마음씀(Sorge)이라고 밝히고 있다.-알라딘 eBook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독> (박찬국 지음) 중에서 - P42
현존재 분석은 시간을 가장 근원적인 존재해석을 위한 지평으로서 드러낸다-알라딘 eBook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독> (박찬국 지음) 중에서 - P43
시간을 존재이해의 지평으로서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전에 시간이 현존재의 존재의미로서의 시간성에 입각해서 근원적으로 해석되어야만 한다. 무엇보다도 현존재의 존재의미인 시간성은 통속적 시간 이해와 구별되어야 한다-알라딘 eBook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독> (박찬국 지음) 중에서 - P43
하이데거는 자신이 염두에 두고 있는 ‘시간적’이라는 표현이 ‘시간 내적인’으로 오해되지 않도록, 존재와 그것의 성격들 및 양상들이 갖는 근원적인 시간규정성을 존재시간적(temporal)규정성이라고 부르고 있다.-알라딘 eBook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독> (박찬국 지음) 중에서 - P44
현존재의 존재는 그 의미를 시간성 속에서 발견한다. 이러한 시간성은 현존재 자신의 시간적 존재양식인 역사성을 가능케 하는 조건이기도 하다.-알라딘 eBook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독> (박찬국 지음) 중에서 - P45
현존재의 존재에는 근원적으로 그의 과거가 속한다-알라딘 eBook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독> (박찬국 지음) 중에서 - P45
존재물음은 과거와 대결하는 방식으로 수행되어야 한다.-알라딘 eBook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독> (박찬국 지음) 중에서 - P46
현존재는 그가 몰입해 있는 <세계>에 퇴락해서 그 <세계>에 비추어 자신을 해석하는 경향이 있을 뿐 아니라 이와 함께 다소간 명시적으로 전승되어 온 전통으로도 퇴락해 있다. 이러한 전통은 현존재가 진정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물음을 제기하는 것을 방해한다.-알라딘 eBook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독> (박찬국 지음) 중에서 - P46
존재론의 역사에서 존재의 해석이 시간현상과 주제적으로 결부되었는가 결부되지 않았는가, 그리고 만약 결부되었다면 어느 정도까지 결부되었는가? 이를 위해 필요한 존재시간성의 문제는 원칙적으로 제시되었으며 제시될 수 있었는가?-알라딘 eBook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독> (박찬국 지음) 중에서 - P49
실존적 존재로서 현존재는 시간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알라딘 eBook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독> (박찬국 지음) 중에서 - P53
존재론은 철학의 대상을 가리키는 용어이며 현상학은 철학의 방법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철학은 현존재의 해석학에서 출발하는 보편적 현상학적 존재론이다. 현존재의 해석학은 실존의 분석으로서 실존을 모든 철학적 물음의 실마리로 삼는다. 왜냐하면 현존재의 존재인 실존이야말로 모든 물음의 출발점이자 귀착점이기 때문이다.-알라딘 eBook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독> (박찬국 지음) 중에서 - P67
‘하나의 유일한 총체적인 다양체’가 다름 아닌 앞서 살펴본 총체적인 키네스테제의 체계다-알라딘 eBook <후설과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 (이남인 지음) 중에서 - P300
어떤 한 주체의 실천적 능력의 총체인 총체적인 키네스테제의 체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에 대응하여 주체의 총체적인 실천의 장인 세계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알라딘 eBook <후설과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 (이남인 지음) 중에서 - P301
여기서 우리는 후설의 키네스테제의 총체적 체계와 메를로-퐁티의 신체도식 사이에 밀접한 연관이 존재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앞서 메를로-퐁티의 신체도식을 살펴보면서 지적하였듯이, "신체는 우리가 세계를 가질 수 있는 일반적 방식이다".(PP,171-알라딘 eBook <후설과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 (이남인 지음) 중에서 - P302
세계가 신체활동의 산물임을 뜻하며, 따라서 세계가 단순한 표상의 세계가 아니라 실천적 활동의 세계임을 뜻한다-알라딘 eBook <후설과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 (이남인 지음) 중에서 - P382
키네스테제의 총체적인 체계에 대응하는 보편적인 지평으로서의 세계가 다름 아닌 모든 상황을 포괄하는 총체적인 상황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알라딘 eBook <후설과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 (이남인 지음) 중에서 - P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