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끊임없는 자기비판을 통해개혁해야 하며, 예수의 죽음과 삶, 부활에서 보인 정의, 평화, 사랑의 확장을 위한 개혁이어야 한다. 주변화되고 배제된 대상을 폭넓게 받아들이고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넓은 지평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개혁을 실천할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종교개혁이 가능해진다. 86면
폴 틸리히는 ‘프로테스탄트 원리‘란 "그 주장을 프로테스탄트 교회가 한다고 해도, 어떠한 것이라도 상대적 현실에 대해 절대성을 주장하는 것에 반대하는 저항protest" 이라고규정했다. 개신교로 번역하는 ‘프로테스탄티즘protestantism‘은 사실상 종교개혁 정신이 지닌 이러한 저항의 중요성을 담아내지 못한다. 오히려 ‘저항교‘라고 하는 것이 개혁정신을 담아내는 표현이다.82면
이 우선적으로 논의하는 일상세계와 학문세계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가부장주의에 대한 인식과 비판에서 출발한다. 가부장주의가 가정, 사회, 국가의 모든 제도와 기구 안에 다양한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비판과 이를 해체하는 작업은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이러한 가부장주의적 구조에 대한 인식을 통해 여성은 스스로를 통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며, 가부장주의로 왜곡된 삶을 넘어서고자하는 인식의 전환을 시도하게 된다. 64면
페미니즘이란 역사에서 여성의 ‘인간으로서의 공통 경험이구조적으로 남성에 종속되는 경험이라는 인식에 근거해 형성되었다.46면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명명하는 힘naming powe‘을 회복하고자 하는 여성의 목소리 출현은 인간의역사에서 일어난 가장 커다란 변화 중 하나이다. 언술의 객체spoken objec‘가 아닌 주체speaking subject‘로서 여성이 등장한다는 점이 바로 현대 페미니즘 출현의 중요한 의미이다.4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