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대하여 - 철학자 장켈레비치와의 대화 철학자의 돌 4
블라디미르 장켈레비치 지음, 변진경 옮김, 이경신 해제 / 돌베개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는죽음에 대한 철학은 삶에 대한 성찰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실제로 죽음에 대한 태도는 삶의태도와 다르지 않습니다. 제가 죽음을 무시하고 외면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반대로 저는 이 태도가 죽음을 가볍게 다루지 않고 진지하게 고려하는 유일한태도라고 생각합니다. - P58

하지만 확실한 점이 있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의식하고, 존재한다는 것의 놀라움을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 P63

가브리엘 마르셀 Gabriel Marcel (1889~1973)‘은 문제와 신비를 구별했습니다. 문제는 백일하의 투명한 대상처럼 내 앞에, 내 밖에 존재하는 반면, 신비의 경우에는 내가 그 안에 존재합니다. 그런데 죽음은 문제이자 신비이고, 논리적이면서 신비롭습니다. - P6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롤랑 바르트의 사진 - 비평적 조망
낸시 쇼크로스 지음, 조주연 옮김 / 글항아리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s://m.blog.naver.com/syeong21/223694458696

낸시 쇼크로스는 『롤랑 바르트의 사진』에서 “바르트가 푼크툼―쏘임, 베임, 또는 찌르고 멍들게 하는 사건―을 시간과 연결한 것은 복잡한 사태가 잠재된 결합은 물론이고, 의심할 나위 없이 골치 아프고 정신을 돌아버리게 할 결합의 징후이기도 하다”고 지적한다. ‘찔림‘이라는 표현은 다소 고통을 연상시킬 수 있지만, 여기서는 ‘인상 깊은 경험’이라는 순화된 표현을 사용해본다. 이처럼 순화할 수 있는 이유는 푼크툼과도 같은 <전.과.자> 촬영이 무사히 끝났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어른의 중력 - 생의 1/4 승강장에 도착한 어린 어른을 위한 심리학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 지음, 임슬애 옮김 / 윌북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s://m.blog.naver.com/syeong21/223770394794


지인의 추천으로 『어른의 중력』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며, 안정형 아버지, 엄마, 동생 속에서 나는 ˝의미형 인간˝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어린 시절 절에 다니며 설법을 들었다고 해서 누구나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물음에 깊이 꽂혔고, 평생 끊임없이 질문해왔다. 이를 돌이켜보면, 애초에 나의 DNA 자체가 ˝의미형 인간˝이었던 것 같다. 새삼스레, 스스로를 해석하는 힘이 생기는 기분이다.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의 『어른의 중력』은 20대~30대 초반, 어린 어른을 위한 책으로 대중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나는 이미 이 시기를 지나왔지만, 만약 20대 시절에 이 책을 만났더라면, 방황의 시간을 조금 더 단축할 수 있지 않았을까? 나는 마치 모든 길을 멀리 돌아가며, 길게 길게 방황하고, 그 시간을 온전히 받아들였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어른의 중력 - 생의 1/4 승강장에 도착한 어린 어른을 위한 심리학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 지음, 임슬애 옮김 / 윌북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심리적 성장이 한 권의 책처럼 명쾌하고 직선적인 형태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자신을 창조하는 작업은 지극히 어려울 때가 많으며 복잡하고 순환적이다. 극복했다고 생각한 패턴으로 후퇴하기를 반복하고, 전에 깨달았던 것을 다시 깨닫고는 한다.

-알라딘 eBook <어른의 중력>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 지음, 임슬애 옮김) 중에서 - P170

시간이 지나면 여러 기둥 사이에 거미줄처럼 아름답고 새로운 패턴이 형성된다. 분리, 경청, 구축, 이 세 가지 작업이 ‘통합’되기 시작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것이 나타난다

-알라딘 eBook <어른의 중력>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 지음, 임슬애 옮김) 중에서 - P170

통합의 경험은 놀랍고 실질적인 ‘성취’의 형태를 취할 수도 있다. 직업적 성공이라든지, 예술 작품을 완성한다든지, 전에는 이루어질 수 없었던 연애 관계를 맺게 되는 식이다. 많은 사람에게 통합의 경험은 마치 마법이 일어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크고 작은 순간이 쌓여 자신의 영혼과 자아가 공생하고 있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알라딘 eBook <어른의 중력>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 지음, 임슬애 옮김) 중에서 - P170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다. 수없이 많은 쿼터라이퍼의 여정이 지금보다 더 수월해질 수 있다. 더 많은 사랑과 공감, 안전, 실질적인 지원으로 채워질 수 있다.

-알라딘 eBook <어른의 중력>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 지음, 임슬애 옮김) 중에서 - P197

이 책을 통해 쿼터라이프라는 심오하고 심리적인 여정을 걷는 데 필요한 기반을 얻을 수 있기를, 그렇게 자기만의 고유한 삶과 자기만의 진실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체계와 목적의식이, 안정과 의미가 결합된 삶의 경험을 찾아낼 수 있기를, 나는 그저 바랄 뿐이다.

-알라딘 eBook <어른의 중력>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 지음, 임슬애 옮김) 중에서 - P19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어른의 중력 - 생의 1/4 승강장에 도착한 어린 어른을 위한 심리학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 지음, 임슬애 옮김 / 윌북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너는 상처로 남은 찢어진 관계를 직면해야 했고, 과거로부터 배워야 했다. 친구이자 연인, 몹시 사랑하던 사람을 삶에서 잘라낸 후로 느꼈던 깊은 상실감과 외로움을 인정해야 했다

-알라딘 eBook <어른의 중력>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 지음, 임슬애 옮김) 중에서 - P90

부모의 기대는 쿼터라이프 시기에 해결해야 할 문제 중 가장 어려운 축에 속하며, 이는 부모의 헌신에 직접적인 의문을 제기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을 나는 점차 알게 되었다.

-알라딘 eBook <어른의 중력>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 지음, 임슬애 옮김) 중에서 - P90

하지만 부모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삶에 익숙한 상태인 데다가 부모의 믿음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허용하는 사회적 기반이 거의 없다 보니, 부모의 관점이 나 자신의 본능보다 더 중요해진다

-알라딘 eBook <어른의 중력>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 지음, 임슬애 옮김) 중에서 - P90

"네, 완전히 들어맞네요. 실제로 연옥에 갇혀 있는 기분이에요. 지금껏 그 이유는 몰랐지만요. 내가 잘못을 저질러서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알라딘 eBook <어른의 중력>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 지음, 임슬애 옮김) 중에서 - P92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내면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삶이 코너가 창조할 평생의 걸작이 될 것이었다.

-알라딘 eBook <어른의 중력>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 지음, 임슬애 옮김) 중에서 - P92

작가 오드리 로드는 부모의 입장에서 쿼터라이프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하는 방법에 관한 든든한 지침을 남겼다. 로드는 모든 가족 구성원에게 자기만의 삶을 살 수 있는자유와 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라딘 eBook <어른의 중력>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 지음, 임슬애 옮김) 중에서 - P92

쿼터라이프 시기의 분리 작업은 타인이 자신의 관점과 선택에 어떤 영향과 압력을 행사하는지 의식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따라서 분리 작업은 심리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필요하다.

-알라딘 eBook <어른의 중력>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 지음, 임슬애 옮김) 중에서 - P93

‘내가 믿는 것’과 타인이 믿는 것을 세심하게 분리해내면 선악을 판단하는 능력과 자기 인생을 향한 신뢰가 강화된다

-알라딘 eBook <어른의 중력>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 지음, 임슬애 옮김) 중에서 - P93

부모가 세상을 떠났거나 상호작용이 불가능한 상태에서는 분리 작업이 사뭇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 코너는 부모님과 의사소통하고 관계의 선을 긋는 법을 배워야 했다.

-알라딘 eBook <어른의 중력>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 지음, 임슬애 옮김) 중에서 - P10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