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트 브렌델 피아노를 듣는 시간
알프레트 브렌델 지음, 홍은정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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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그의 초월적인 연주 테크닉이 아닙니다. 더 결정적인 것은 표현력이지요. 슈만이 표현의 천재‘라 부른 리스트는 피아노로 이룩할 수 있는 모든 것의 지평을 완전히 열어젖혔답니다. 오직 리스트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었죠. 그런 그에게 페달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1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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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트 브렌델 지음, 홍은정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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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으로 변해야 비로소 음악이 숨 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연주자들이 있습니다. 아닙니다. 음악은 이미 기록되는 순간부터 살아있습니다. 다만 잠자고 있을 뿐이죠.
해석자는 잠자는 음악을 깨워야 합니다. 좀 더 달콤하게말하자면, 잠자는 공주에게 키스를 선사해야 합니다.

(8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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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선율, 칸타빌레는 음악의 핵심입니다. 지금은 ‘
아닐지라도 적어도 과거에는 그랬지요. 그렇다면 하모니는 무엇인가요? 하모니는 3차원적인 것, 입체, 공간이고온갖 신경들이 모여 있는 집합체입니다. 또 하모니는 조성의 질서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존재이며, 조성이 파괴된이후의 미지의 음악 세계에서도 긴장감을 주지요. 미세한부분까지 뻗어있는 이런 긴장감을 느끼는 것은 연주자의몫입니다. 음악에서의 이행, 변화, 분위기 전환, 뜻밖의효과는 결코 계산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저 느껴야 합니다. 이런 하모니의 진행을 글로 설명하느니 차라리 연주로 보여주는 편이 낫겠어요.

(7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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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트 브렌델 지음, 홍은정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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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음악을 연주할 때에도 따스함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서려야 합니다. 에스프레시 보<spressivo가 외부를 향한 것이라면 돌체는 내면을 향한 것입니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inni이란 표현이 돌체의 본질에 가장 가까운 것처럼 보이는군요. 내면적 섬세함을 살려artinnig‘가 그나마 가장 적확한표현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느껴지는 떨떠름한 맛을 떨쳐낼 수는 없지만요. 따스함, 섬세함, 내면성은 베토벤 음악의 서정적인 면모를 구성하는 주요한 특성들입니다. 이를 자세히 눈여겨보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인 듯합니다.

(5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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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트 브렌델 지음, 홍은정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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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연주에서 명확함, 분명함은 중요합니다. 하지만나는 정확하게 구분하고 나누는 것보다 계속적인 진행과지속성, 그리고 필요하다면 강제적으로라도 연관성에 대해 사고하는 편이 훨씬 더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49-5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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