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선율, 칸타빌레는 음악의 핵심입니다. 지금은 ‘
아닐지라도 적어도 과거에는 그랬지요. 그렇다면 하모니는 무엇인가요? 하모니는 3차원적인 것, 입체, 공간이고온갖 신경들이 모여 있는 집합체입니다. 또 하모니는 조성의 질서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존재이며, 조성이 파괴된이후의 미지의 음악 세계에서도 긴장감을 주지요. 미세한부분까지 뻗어있는 이런 긴장감을 느끼는 것은 연주자의몫입니다. 음악에서의 이행, 변화, 분위기 전환, 뜻밖의효과는 결코 계산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저 느껴야 합니다. 이런 하모니의 진행을 글로 설명하느니 차라리 연주로 보여주는 편이 낫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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