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그의 초월적인 연주 테크닉이 아닙니다. 더 결정적인 것은 표현력이지요. 슈만이 표현의 천재‘라 부른 리스트는 피아노로 이룩할 수 있는 모든 것의 지평을 완전히 열어젖혔답니다. 오직 리스트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었죠. 그런 그에게 페달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1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