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0862는 앞으로 수많은 공정 단계를 거쳐야 하며, 이 모든 단계에서 공원들은 부품 하나하나가 반드시 매끄럽게 작동하게끔 지루함을 견디며 씨름해야 한다. 만약 차질이 생기는 경우에는미세하고 섬세한 조정이 뒤따를 것이다. 그러나 림은 작은 부품도아니요, 섬세한 부품도 아니다. 노아의 방주처럼 커다란 나무 덩어리지요." 구라도는 말한다. 그리고 아주 정밀한 나무 덩어리여야만한다. 바로 그것이 구라도의 임무다. - P28
증손자 헨리 Z. 스타인웨이의 결정에 따라 움직였다. 헨리 Z. 스타인웨이는 일반 직원들로부터 깊은 존경을 받았다. 스타인웨이 일가이기 때문도, 귀족 가문에서 나고 자란 몸가짐 때문도, 하버드 대학 졸업장 때문도 아니다. 피아노를 제작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그가 깊이 숙지하고 있었기에 자연스레 우러나온 존경심이었다. - P34
현장감독들을 감독하는 생산부장인 앤드루 호르바체프스키는 "가구 제작이나 다름없는 공정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여전히 공장에는 헨리Z. 스타인웨이에게도 낯설지 않을 공정이 많이 남아 있다. "자동화할 수 없는 공정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마저 기계로 돌렸다가는 스타인웨이에서 영혼을 빼앗는 꼴이 될 거예요." 구라도가 2002년에인수받은 림 제작 작업이 바로 그러한 공정 가운데 하나다. 림을구부리는 제작 공정이 오랜 세월 동안 바뀌지 않은 이유는, 피아노라는 악기가 오랜 세월 동안 바뀌지 않아서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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