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웨이 만들기
제임스 배런 지음, 이석호 옮김 / 프란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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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령은, 어떻게 하면 주어진 목재를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전체 퍼즐을완성할 수 있겠는가 하는 점입니다. 목재 더미가 들어오면 양질의부분은 최대한으로 살려내고 버리는 부분은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관건이니까요." 이런 식으로 시프라사드는 림이 될 6.7미터짜리널판 샌드위치 — 공장에서는 이 부품을 ‘책‘이라고 부른다를 만들어낸다. - P45

림은 이렇게 프레스에 묶인 채로 스물네 시간을 보낸다. 구라도의 말을 빌리자면 "나무에도 기억력이라는 게 있기 때문"이다.
스무 개가 넘는 죔쇠에 결박당해 보내는 만 하루가 나무에게는 한두 달, 한두 해, 혹은 10~20년 세월 안에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게끔 과거를 깨끗이 잊는 재교육의 시간인 셈이다. "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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