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 세계의 궤적은 길지만 결국 정의를 향해 구부러진다.
-알라딘 eBook <은밀하고도 달콤한 성차별> (다시 로크먼 지음, 정지호 옮김) 중에서 - P33
결혼한 여자는 남편의 소유로 간주되어 법적인 권리가 전혀 없었는데,9 이게 아주 먼 옛날 얘기가 아니다(반면 미혼 여성은 아버지의 소유였다. 존칭인 ‘미스Miss’와 ‘미시즈Mrs.’는 한 여성이 아버지에게 속해 있는지 배우자에게 속해 있는지를 나타낸다)
-알라딘 eBook <은밀하고도 달콤한 성차별> (다시 로크먼 지음, 정지호 옮김) 중에서 - P33
우리 주변에는 내 남편보다 게으르거나 무심한,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남편들이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라, 자신들의 삶과 부부 관계에 감사하며 사는 사람들은 불만이 있더라도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사회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상대적 박탈감 이론으로 설명한다. 자기가 속한 표준집단의 다른 구성원보다 자신의 처지가 더 열악하다고 느낄 때만 당당하게 맞설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은밀하고도 달콤한 성차별> (다시 로크먼 지음, 정지호 옮김) 중에서 - P36
남편의 우선순위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모니크는 말문이 막힌다. 남편은 자기 시간을 여전히 자유롭게 쓰고, 여전히 가사는 형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많은 일이 여지없이 모니크의 몫으로 돌아오니 분노가 치밀 수밖에 없다.
-알라딘 eBook <은밀하고도 달콤한 성차별> (다시 로크먼 지음, 정지호 옮김) 중에서 - P42
모니크와 주변 친구들은 내 친구들과 다를 바 없이 성 평등이라는 미사여구를 들으며 자랐다. 여자들은 남자들이 하는 일은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고. 우리는 교육에서 남녀평등을 보장하는 수정 법안 제9조를 쟁취했고 대학원을 나왔다. 그러나 이런 미사여구는 딱 여기에서 멈추었고, 이런 명백하고 당연한 일은 더 이상 언급되지 않았다. "남자도 여자가 하는 일을 뭐든 할 수 있다"라는 말은 입안에서만 맴돌 뿐, 쉽게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현재 모니크는 변호사이지만, 모니크의 남편은 주양육자가 아니다.
-알라딘 eBook <은밀하고도 달콤한 성차별> (다시 로크먼 지음, 정지호 옮김) 중에서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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