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들은 결코 감각(뜻)의 바깥에 있지 않다. 감각이 붙잡는 놈만 사실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감각은 실재하는 놈과 접촉하며, 그렇기 때문에 감각도 그 자체로 하나의 사실이다. 따라서 사실들은 말하자면 사실들 자신과 관련 맺는다. 이를 우리가 사실들의 한복판에서 사실들과 관련 맺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알라딘 eBook <생각이란 무엇인가>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중에서
이 통찰은 중대한 귀결 하나를 가지는데, 현재 루치아노 플로리디는 그 귀결을 보편 정보철학이라는 철학적 사상 시스템으로 건축하는 중이다. 그 귀결이란, 거짓 정보는 궁극적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오직 정보의 거짓된 사용만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5
-알라딘 eBook <생각이란 무엇인가>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중에서
〈인공지능과 인간지능 사이의 관계는 지도와 영토 사이의 관계와 같다.〉 인공지능에서 관건은사유가 아니라사유 모형이다. 이때 모형은 그것이 모형화하는 바(모형의표적 시스템)를 기껏해야 닮을 수 있다. 모형은 복제품이 아니다. 모형은 우리가 모형을 통해 이해하고 설명하고자 하는 것과 전혀 다른 속성들을 가질 수 있다.
-알라딘 eBook <생각이란 무엇인가>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중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인간지능에 대해서는, 논의를 단순화하기 위하여 플로리디처럼지능이란 생각하는 능력이라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다.
-알라딘 eBook <생각이란 무엇인가>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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