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나는 뇌가 아니다 가브리엘 철학 시리즈 2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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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모든 지식 분야들의 공통분모가 있지 않을까? 요컨대 지식 분야들은 제각각 다른 내용을 제공하지만, 모든 지식 분야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맥락이 존재하는 듯하다. 피히테에 따르면, 지식의 다양한 내용에도 불구하고 모든 지식은 하나의 일반적 형식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피히테의 출발점이다.

바꿔 말해 우리는 무언가를 알 능력을 모든 인간들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타인들로부터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 이 생각을 일컬어 이성 보편주의라고 한다. 이성 보편주의는 계몽주의의 기본 전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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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는 뇌가 아니다 가브리엘 철학 시리즈 2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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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어떤 목적도 추구하지 않는다. 뇌는, 자연적 환경 속에서 살면서 필요할 경우 그 환경에 반응하는 복잡한 유기체 안에서의 정보 처리 기능을 수행할 따름이다. 뇌는 어떤 의도도 가지고 있지 않다. 의도는 개인만 가지며, 개인에게는 뇌 말고도 아주 많은 것들이 속한다.

늘 거듭해서 강조되는 근대 자연과학의 획기적인 성취들 중 하나는 자연법칙을 목적론 없이 정식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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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생각이란 무엇인가 - 인간의 생각감각에 대하여 가브리엘 철학 시리즈 3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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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들은 결코 감각(뜻)의 바깥에 있지 않다. 감각이 붙잡는 놈만 사실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감각은 실재하는 놈과 접촉하며, 그렇기 때문에 감각도 그 자체로 하나의 사실이다. 따라서 사실들은 말하자면 사실들 자신과 관련 맺는다. 이를 우리가 사실들의 한복판에서 사실들과 관련 맺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알라딘 eBook <생각이란 무엇인가>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중에서

이 통찰은 중대한 귀결 하나를 가지는데, 현재 루치아노 플로리디는 그 귀결을 보편 정보철학이라는 철학적 사상 시스템으로 건축하는 중이다. 그 귀결이란, 거짓 정보는 궁극적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오직 정보의 거짓된 사용만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5

-알라딘 eBook <생각이란 무엇인가>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중에서

〈인공지능과 인간지능 사이의 관계는 지도와 영토 사이의 관계와 같다.〉 인공지능에서 관건은사유가 아니라사유 모형이다. 이때 모형은 그것이 모형화하는 바(모형의표적 시스템)를 기껏해야 닮을 수 있다. 모형은 복제품이 아니다. 모형은 우리가 모형을 통해 이해하고 설명하고자 하는 것과 전혀 다른 속성들을 가질 수 있다.

-알라딘 eBook <생각이란 무엇인가>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중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인간지능에 대해서는, 논의를 단순화하기 위하여 플로리디처럼지능이란 생각하는 능력이라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다.

-알라딘 eBook <생각이란 무엇인가>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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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는 뇌가 아니다 가브리엘 철학 시리즈 2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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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중심주의의 기본 사상에 따르면, 정신적인 생물이라는 것은 적당한 뇌를 가졌다는 의미에 다름 아니다. 요컨대 신경중심주의의 가르침은 한마디로 〈나는 뇌다〉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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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생각이란 무엇인가 - 인간의 생각감각에 대하여 가브리엘 철학 시리즈 3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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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따지면, 기술이란 단지 우리가 선택한 목적-수단 관계 속의 수단일 뿐이라는 믿음은 순박하기까지 하다. 아무리 늦어도 우리 중 다수가 거의 항상 스마트폰을 곁에 두고 살게 된 이후로는, 전화기란 누군가와 통화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지 않다는 사실이 명확해졌어야 마땅하다. 오히려 스마트폰은 대화와 기타 실재의 변화 과정들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 놓고 있다.

-알라딘 eBook <생각이란 무엇인가>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중에서

디지털 시대는 논리가 인간의 생각하기를 지배하는 시대다. 우리의 생각하기는 논리를 목표로 설정하고 지침으로 삼는다.

-알라딘 eBook <생각이란 무엇인가>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중에서

인공지능은 인간의 생각하기의 복제본이 아니다. 오히려 인공지능은 사유 모형이다.

-알라딘 eBook <생각이란 무엇인가>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중에서

인공지능에도 한계가 있다. 바로 논리의 한계가 인공지능의 한계다.

-알라딘 eBook <생각이란 무엇인가>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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