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성 못지않은 정당성에 대한 관심, 결과 못지 않은 과정에 대한 관심, 성장 못지않은 배분과 배려를 소중히 여기 는 사고방식으로 전환하지 않고는 발전의 병목 지점을 넘을 수 없고 설사 소득이 향상되더라도 사회의 품격을 유지할 수 없다.(361면)
산업화로 성장을, 민주화로 자유를 구현한 한국이 지향할 다음단계는 복지 사회를 통한 공화共和의 구현이다.(360면)
타인과 사회에 대한 감수성을 갖으려면 가정과 학교에서 관용의 가치를 중요한 가치로 인정하고 가르쳐야 한다. (342면)
존중받는다는 것은 내 모습과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 삶의 양식을 있는 그대로 인정받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서로 다름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관용의 자세와 연결된다. 그런데 한국에서 관용의가치는 상대적으로 중요시되지 않는다. 이는 관용이 자녀 교육에서주변적인 덕목이기 때문이다.(342면)
‘더불어 잘 사는 삶에 대한 공감대는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삶 과 사회의 목표에 대한 성찰을 필요로 한다. (34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