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 민음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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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에 따르면 니체를 제외한다면 칸트야말로 푸코 사상에 가장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 철학자이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2

‘근대 이후’를 사유하고자 하는 푸코에게 칸트는 사라져야 할 지난 시대의 ‘인간학적 잠’을 대표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2

푸코가 사망한 해인 1984년 발표된 논문 「계몽이란 무엇인가」에서 푸코는 같은 제목으로 쓰인 칸트의 논문을 분석하면서 칸트를 현재·오늘·당대·현대성을 체계적으로 사유한 최초의 유럽 철학자로 그려 낸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3

20세기 후반 현대 프랑스 철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철학자로 니체를 거론하는 것은 이제 거의 상식이 되었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3

푸코와 들뢰즈는 가장 니체주의적인 철학자로 간주된다. 다만 들뢰즈가 『니체와 철학』을 비롯한 여러 저술에서 지속적으로 니체의 철학적 독창성과 중요성을 역설했다면, 푸코는 니체를 철학적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다기보다는 오히려 "도구상자"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다르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3

첫 번째 글에서 도승연은 니체와 푸코의 공통점을 서구 형이상학 체계의 이성의 독단을 비판함으로써 자기 창조의 실존을 위해 우리의 현재를 새롭게 파악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찾는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4

푸코는 인간이 본성상 알고자 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적 지식관에 맞서 인식의 기원에 인식과는 다른 증오, 투쟁, 권력관계, 한마디로 권력 의지가 있다는 니체적 의미의 지식 의지를 강조한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4

니체적 의지 개념 대신 장치나 실증성의 측면을 더 강조하며, 그럼으로써 니체의 인간주의적이면서 자연주의적인 뉘앙스를 떨쳐 버릴 수 있었다고 도승연은 주장한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5

다시 1970~1971년 콜레주드프랑스 강의록인 『지식의 의지에 관한 강의』에 이르면 니체에게서 유래한 지식의 의지 개념이 전면에 등장한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5

놀랍게도 푸코는 생애의 말년에 니체와 더불어 하이데거에 대한 독해가 자신의 철학적 발전 전체를 결정했다는 인터뷰를 남겼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6

설민에 따르면 철학적 자기 해명은 어떤 철학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해명하는 특유한 방식이며, 이를 통해 어떤 철학의 고유한 정체성이 드러난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7

형이상학의 시대는 존재사건이 은폐되어 있는 시기인데, 그 시기에 속하는 하이데거는 어떻게 존재사건을 그 자체로 사유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가? 마찬가지로 특정한 시대에 속해 있는 사상가로서 푸코는 어떻게 모든 지식의 가능 조건의 역사를 제시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가?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7

2부에서는 푸코의 제자뻘이었던 데리다, 푸코의 스승이었거나 스승뻘인 캉길렘과 알튀세르, 친구 혹은 동지라 할 수 있는 들뢰즈의 관계가 다루어진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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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 민음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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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런 푸코의 학자로서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푸코는 하나의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이고 정체성 자체를 거부하겠지만, 통상 ‘철학자’로 간주된다. 그리고 이 책은 푸코 사상의 철학적 측면을 탐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5

강연이나 인터뷰에서 푸코는 자신이 철학자가 아니라고, 자신의 작업이 철학적인 것이 아니라고 굳이 강조하곤 한다. "저는 작가도 아니고, 철학자도 아니고, 대단한 지식인도 아닙니다. 저는 교육자입니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5

푸코는 파리고등사범학교 준비반에 있을 때 장 이폴리트의 『정신현상학』 강의로부터 큰 감화를 받고, 파리고등사범학교 철학과에 입학해 이폴리트의 지도하에 1949년 석사논문 「헤겔의 『정신현상학』에서의 역사적 초월성 구성」을 집필한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5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일견 비철학적으로 보이는 대상에 대한 푸코의 작업 방식과 산물을 철학적 견지에서 고찰해 보는 방법일 것이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8

실제로 푸코 자신이 사후적으로 되돌아볼 때 자신의 후기 작업 전체가 하나의 주제, 곧주체와 진리의 문제로 포괄된다고 밝힌 만큼 이는 더욱 해 봄 직한 일이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8

우리는 이들을 아래 세 부류로 나누었다. 2017년 한국프랑스철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5개 주제(데카르트, 칸트, 니체, 캉길렘, 알튀세르)가 발표되었고, 이후 4개(고대철학, 니체, 하이데거, 들뢰즈)를 추가했다.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9

푸코는 자신의 작업을 왜 철학의 장 안에 위치시키기를 꺼렸는가? 철학 바깥을 자처하면서 거리를 두려고 했던 철학들은 무엇이었으며, 그럼에도 푸코가 추구했던 철학적 기획은 무엇이었는가?

-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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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 현암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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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타자에 응답하고 책임을 다하면 다할수록 그 책임이 더 커져간다는 것이 이 관계의 특징이다.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35

앞에서 소개한 향유나 환대에 대한 논의는 『전체성과 무한』을 중심으로 한 것인데, 이 책은 레비나스 중기의 대표적 저작이라고 할 수 있다.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35

특히 환대는 일단 내 자리와 내 집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 아닌가.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35

중요한 것은 최후의 심판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들을 심판하는 시간의 매 순간마다 행해지는 심판이다.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60

레비나스의 놀라운, 그리고 내가 보기에 매우 현대적인 명제는 타자가, 낯선 자가 이웃이라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81

무엇이 존재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인식이라면, 그 인식을 가능케 하는 것은 존재다. 이 존재가 어떤 것인지를 정리하여 내세우는 것이 존재론일 텐데, 그것 자체가 앎의 일종이며, 이런 앎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밝히는 것이 인식론이다.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120

향유는 결코 일방적으로는 성립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내가 이해하거나 소유하는 재현의 틀에 의해 가두어지지 않는다.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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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 현암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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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나스는 베르그송 철학을 비롯한 프랑스 철학뿐 아니라 후설의 현상학을 배운다. 1926년에는 대학에서 모리스 블랑쇼와 만나는데, 그와 블랑쇼는 이후 평생에 걸친 우정을 통해 영향을 주고받는다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18

1939년 프랑스 군인으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지만 곧 포로가 되어 전쟁이 끝날 때까지 포로수용소에서 지낸다. 그는 포로였던 덕택에 리투아니아에 있던 가족과 달리 죽음을 면했다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19

1947년에는 수용소에서 쓴 『존재에서 존재자로』와, 장 발Jean Wahl이 운영하던 ‘철학학교’에서 한 강의를 엮은 『시간과 타자』를 출간했다.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19

레비나스는 20세기를 거의 포괄하는 삶을 살면서 2차 세계대전과 나치즘의 폐해를 직접 겪었다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20

레비나스에게 큰 영향을 준 철학자이면서 그의 주된 비판 대상이 된 후설과 하이데거가 그런 흐름의 중요한 줄기라고 할 수 있다. 또 사유를 고정된 것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해방시켰다고 레비나스가 높이 평가한 베르그송6 역시 이 같은 흐름에 큰 기여를 했다. 그보다 앞서 니체의 이성 비판은 이런 현대적 흐름의 물꼬를 텄다고 할 만하다.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20

레비나스에게 큰 영향을 준 철학자이면서 그의 주된 비판 대상이 된 후설과 하이데거가 그런 흐름의 중요한 줄기라고 할 수 있다. 또 사유를 고정된 것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해방시켰다고 레비나스가 높이 평가한 베르그송6 역시 이 같은 흐름에 큰 기여를 했다. 그보다 앞서 니체의 이성 비판은 이런 현대적 흐름의 물꼬를 텄다고 할 만하다.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21

레비나스 철학이 지니는 강점은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과 새로운 변화를 추구할 수 있는 방향을 일깨운다는 데에 있다.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22

레비나스가 말하는 윤리는 해체 이전의 것이다. 그에 따르면 윤리는 존재론에 앞서기 때문이다. 윤리란 타자와의 관계에서 성립하는 것인데, 타자와의 관계는 모든 이해理解나 해석에 우선한다.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22

모름지기 삶이란 어떤 반응과 더불어 성립하지 않는가. 인식이 먼저가 아니라 반응이 먼저다.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23

레비나스에 따르면 타자는 또 하나의 나와 같은 것일 수 없다. 타자는 ‘다른’ 자이지 ‘같은’ 자가 아니다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24

타자와 동일자 사이의 차이difference는 무관심indifference이 아니라 무관심하지-않음non-indifference이다. 이와 같은 관계 맺음의 불가피성이야말로 윤리적 관계의 특성이다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26

레비나스에 따르면, 타자와의 관계는 어떤 매개를 통해 주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얼굴을 마주 대하는 직접적 관계다. 타자는 무한하지만 이렇게 곧바로 얼굴로서 다가온다. 타자는 우리에게 얼굴로 호소하고 명령한다.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26

레비나스가 내세우는 환대는 아무런 권리나 보상도 전제하지 않는다. 그것은 무조건적 환대다. 나는 타자가 이방인이고 헐벗은 자이기에 그 호소에 응답하여 타자를 환대할 따름이다.11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31

여기서 이웃이란 나와 친밀한 자가 아니라 내게 다가온 낯선 자라는 점이 중요하다.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33

타자와의 관계에 주목한다고 해서 삶의 문제와 어려움이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타자와의 관계는 완결적일 수 없는 관계다

-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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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해석학의 탄생 -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 지만지 천줄읽기
빌헬름 딜타이 저, 손승남 역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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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syeong21/223624509025

빌헬름 딜타이의 『해석학의 탄생』은 자연과학적 접근과 달리, 인간의 경험, 역사, 문화를 통해 삶을 해석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딜타이는 ‘이해’를 자연과학적 설명을 뛰어넘는 개념으로 정의하며, 인간의 정신적·문화적 활동이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했는지를 탐구한다. 딜타이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인간의 삶 자체가 하나의 해석학적 과정임을 주장하며, 삶의 본질을 파악하려는 철학적 노력은 모두 이 ‘이해’의 과정으로 귀결된다고 본다. 이제 나도 딜타이의 이러한 통찰에 귀를 기울여, 내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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