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말과 사물 현대사상의 모험 27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 민음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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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시간의 영속적 단절에 공간의 연속성을 부여하고, 그래서 언어가 시간을 가로질러 사물의 인식을 결집할 수 있는 힘을 갖는 것은 바로 언어가 재현을 분석하고 분절하고 재단함에 따라서이다.

-알라딘 eBook <말과 사물>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중에서 - P169

이미 가난한 국민의 빈곤을 끊임없이 심화시키고 반대로 부유한 국가의 번영을 계속 증대시키는 전도된 경향이 사물의 차원에 실재한다면, 이러한 변동을 피하는 것은 아마도 불가능할 것이다

-알라딘 eBook <말과 사물>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중에서 - P269

이제는 부, 생물, 담론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다른 존재물들을, 말의 틈에서나 투명성 아래에서, 지식의 대상이 되게끔 하는 이 변동은 어떤 사건이나 법칙을 따르는 것일까?

-알라딘 eBook <말과 사물>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중에서 - P293

지식의 고고학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연속성의 평면에 생기는 이 깊은 균열은 세심하게 분석되어야 마땅하지만, 이것을 한마디로 ‘설명할’ 수도 없고 요약하기는 더더구나 불가능하다.

-알라딘 eBook <말과 사물>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중에서 - P293

장담할 수 있건대 인간은 바닷가 모래사장에 그려 놓은 얼굴처럼 사라질지 모른다.

-알라딘 eBook <말과 사물>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중에서 - P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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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말과 사물 현대사상의 모험 27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 민음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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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유사한 것의 시대는 재미있는 오락만을 뒤에 남길 뿐이다. 오락의 마력은 닮음과 착각의 새로운 친근성으로 인해 증대하고, 유사성의 망상이 도처에서 모습을 드러내지만, 유사성이 망상이라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다

-알라딘 eBook <말과 사물>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중에서 - P86

유사성은우상이다.동굴의 우상과극장의 우상을 통해 우리는 사물이 우리의 학습 내용 및 구상된 이론과 유사하다고 믿게 되고, 다른 우상들을 통해서 우리는 사물들이 서로 유사하다고 믿게 된다.

-알라딘 eBook <말과 사물>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중에서 - P87

하나의 동일한 이름이 동일한 성격을 띠지 않는 사물들에 무차별적으로 적용된다. 이것이시장의 우상이다.113) 조급함과 본래의 경박함을 떨쳐 버리고 ‘통찰력을 갖게’ 되어 마침내 자연에 고유한 차이를 인식하는 신중한 정신만이 이 우상들을 일소할 수 있다

-알라딘 eBook <말과 사물>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중에서 - P87

즉 기호가 침묵하고 아무도 기호를 알아보지 못해도 기호는 전혀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존재했다. 기호의 의미 기능을 정립하는 것은 인식이 아니라 사물의 언어 자체였다

-알라딘 eBook <말과 사물>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중에서 - P96

의미되는 것에 대한 의미하는 것의 관계는 인식의 내부에서한 사물의 관념과또 다른 사물의 관념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이다.

-알라딘 eBook <말과 사물>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중에서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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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말과 사물 현대사상의 모험 27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 민음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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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는 최초의 근대적 작품이다.

-알라딘 eBook <말과 사물>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중에서 - P82

근대의 서양 문화에서 시와 광기의 대면은 아마도 이로부터 유래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대면은 이제 고양된 정신착란이라는 오랜 플라톤적 주제가 아니라, 언어와 사물에 대한 새로운 경험의 표지이다

-알라딘 eBook <말과 사물>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중에서 - P84

존재, 기호, 유사성을 분리하는 어떤 지식의 여백에서 광인은 마치 이 지식의 힘을 제한하기 위해서인 듯,동일 의미 내용110)의 기능을 확보한다. 광인은 모든 기호를 모으고 모든 기호 사이에 닮음을 끊임없이 확산시킨다.

-알라딘 eBook <말과 사물>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중에서 - P84

광인과 시인 사이에서 어떤 지식의 공간이 열렸는데, 이 공간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이제 서양 세계에서의 본질적인 단절 때문에 유사성이 아니라 동일성과 차이이다.

-알라딘 eBook <말과 사물>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중에서 - P84

어떻게 사유는 세계의 공간에 자리를 차지하고 기원(起源) 같은 것을 내포하며 여기저기에서 끊임없이 새롭게 시작되는 것일까?

-알라딘 eBook <말과 사물>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중에서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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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캉길렘 철학의 정원 56
도미니크 르쿠르 지음, 박찬웅 옮김 / 그린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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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르쿠르는 입문서를 집어 드는 독자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을 법한 질문, 즉 "캉길렘의 철학은 무엇인가?"라는질문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쓰지 않았다. 이 책은 오히려 다음과같은 질문에 대한 답이다. "캉길렘의 철학을 왜 읽어야 하는가?"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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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말과 사물 현대사상의 모험 27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 민음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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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는 위안을 준다. 왜냐하면 유토피아는 실재하는 장소를 갖지 못한다 해도, 고르고 경이로운 공간에서 펼쳐지며, 비록 공상을 통해 접근할 수 있을 뿐이지만, 넓은 도로가 뚫려 있는 도시, 잘 가꾼 정원, 살기 좋은 나라를 보여 주기 때문이다

-알라딘 eBook <말과 사물>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중에서 - P9

헤테로토피아12)는 불안을 야기하는데, 이는 아마 헤테로토피아가 언어를 은밀히 전복하고, 이것과 저것에 이름 붙이기를 방해하고, 보통 명사들을 무효가 되게 하거나 뒤얽히게 하고, ‘통사법’을, 그것도 문장을 구성하는 통사법뿐만 아니라 말과 사물을(서로 나란히 마주보는 상태로) ‘함께 붙어 있게’ 하는 덜 명백한 통사법까지 사전에 무너뜨리기 때문일 것이다.

-알라딘 eBook <말과 사물>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중에서 - P9

그래서 유토피아는 이야기와 담론을 가능하게 하는 반면에, 즉 유토피아는 언어와 직결되고 기본적으로파불라13)의 차원에 속하는 반면에, 헤테로토피아는(보르헤스에게서 그토록 빈번하게 발견되듯) 화제(話題)를 메마르게 하고 말문을 막고 문법의 가능성을 그 뿌리에서부터 와해하고 신화를 해체하고 문장의 서정성을 아예 없애 버린다.

-알라딘 eBook <말과 사물>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중에서 - P9

기호는또 다른 닮음이다. 기호는 첫 번째 유사성의 식별에 소용되지만, 세 번째 유사성에 의해 드러나는 또 다른 유형의 인접한 유사성이다

-알라딘 eBook <말과 사물>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중에서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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