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동료들은 하루의 교습이 끝나고 나면 기진맥진해서 침 대로 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교 습을 시작할 때보다 끝내고 난 뒤에 더 생생합니다. 에너지가넘치고 더 살아 있음을 느끼죠. 춤이라도 추고 싶습니다." 그것은 내가 제자들이 스스로에 대해 좋은 기분을 느끼도록 돕 는 데서 큰 기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문밖으로 나가는 그들을 보면 들어올 때와는 상당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어요. (264면)
클리퍼드 역시 음악이 자신을 연주한다‘고 느꼈다는 뜻이겠죠(254면)
제안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땠는지 알아요? 그는 그날 저녁카네기홀에서 연주할 때 내가 제안한 대로 연주했답니다. 나 의 스승이 기꺼이 제자가 되려 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253면)
커즌이 내게 말했습니다. "얘야, 지금 무엇을 하고 있니? 모든 것을 쉽게 소리 내려고 하면 나중에는 기어서 피아노에 오르 겠구나." 그의 말은 내가 까다로운 악구를 자꾸 더 쉽게 해내려고만 하면 당면한 도전에 응하는 기강을 잃을 수 있고, 이것 때문에 내가 피아노를 두려워하게 될 수도 있다는 뜻이었습니다.(248면)
그나저나 앤드루, 내가 제대했을 때 뉴욕 데뷔를 할 준비가 되어 있었을까요? 당연히 아니에요. 하지만 그렇게 날짜를 정해놓지 않으면, 내가 하루 여덟 시간연습해서 내 연주를 최소한 입대하기 전의 수준으로 돌려놓지 못했을 겁니다. 나 자신에게 강제로 이 같은 도전을 부여한 겁니다.(24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