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지 바깥의 아름다움을 발견해내고 세상을 새롭게 발명해내는사람이고 싶었다. 그리고 나에게 그런 사람에 가장 가까운 이름은 바로 페미니스트였다. 나에게 페미니스트란 차별과 폭력을 경험한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해석할 수 있는 언어를 가진 사람, 알고자 하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다. 페미니스트는 올바름의 이름이 아니라 무엇이 옳은지를 질문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8면)
페미니즘의 목표는 권력을 남성으로부터 ‘탈환‘하는 데있는 게 아니라, 권력에서 폭력을 제거하고 권력의 의미를 바꾸는데 있다. 그리고 내 생각에 페미니스트는 답이 없는 두 선택지에서억지로 답을 고르는 게 아니라 선택지를 늘리거나 질문 자체를 바꾸는 사람이다. (5면)
그보다는 글을 쓰는사람이 글을 쓰는 과정 속에서 하나하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진정 중요한 일인 것이다.(81면)
이 연구를 통해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부정적인 면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긍정적인 면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이다. 글쓰기를 하면서 얼마나이것이 가능한가에 따라 건강 개선의 가능성이 달라질 것이다.(80면)
표현적 글쓰기의 가장 놀라운 발견들 중 하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글에 긍정적인 감정언어를 사용할수록 글쓰기 연습에서 유익한결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사랑, 배려, 재미있는, 기쁨, 아름다운, 따사로운 등의 말이 사용될 때 긍정적인 감정을 느낀다. 사람들이고통스러운 트라우마를 다룰 때조차 이런 긍정적 언어들을 사용할수 있다면 글 쓴 후에 건강이 회복됨을 느낄 가능성이 더 커진다.(7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