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어떻게 일할 것인가
아툴 가완디 지음, 곽미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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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글을 쓰라." 여러분을 겁줄 생각은 없다. 블로그에 올릴 다섯 문단 정도의 글이든, 전문 저널에 실을 논문이든, 아니면 독서 모임에서 낭송할 시 한 편이든 무엇이든 괜찮다. 무조건 써보라. 완벽을 기할 필요는 없다. 그저 여러분이 속한 세계에 약간의 관찰을 가미한 정도면 충분하다. - <어떻게 일할 것인가> 중에서

유효한 해법을 찾는 일은 어쩔 수 없이 느리고 어려운 과정이다. 그렇지만 나는 더 나아질 수 있음을 직접 보았다. 천재성은 필요 없다. 필요한 것은 성실함이다. 도덕적 투명성이다. 새로운 사고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꺼이 시도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 <어떻게 일할 것인가> 중에서

가장 단순하고 상식적인 이야기로 비치겠지만 의사가 따라야 하는 원칙은 바로 이것이다. 늘 싸우라는 것.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밤낮없이 찾아보라는 것. 나는 이 원칙에 공감한다. 우리가 도울 수 있는 환자인데도 포기하고 마는, 실수 중의 실수를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 <어떻게 일할 것인가> 중에서

한때는 의사로서 가장 힘든 싸움이

기술을 터득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비록 일에 자신감이 붙기 시작하려는 찰나

실패를 겪고 좌절하곤 하지만 말이다.

내가 깨달은 바로는, 의사라는 직업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는

능력 안의 일과 능력 밖의 일을 아는 것이다. - <어떻게 일할 것인가> 중에서

새로운 사고는 실패를 찬찬히, 심지어 극단적으로 반추하여 새로운 해답을 찾으려는 지속적인 노력에서 나온다. 분명 쉽지 않은 자질이긴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3부에서는 분만 방법이나 낭성섬유증 같은 불치병 치료에 혁신을 불러온 의료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우리 가운데 더 많은 이들이 그처럼 할 수 있을지도 살펴본다. - <어떻게 일할 것인가> 중에서

개선은 끝없는 노동이다. 세상은 혼란과 분열과 짜증 나는 일투성이이고 의료계도 예외는 아니다. 의료계에 종사하는 우리도 한낱 인간에 불과하다. 때때로 길을 잃고 나약하고 타산적이다. 그렇지만 의사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의 삶이 타인과 과학, 그리고 그 둘 사이의 복잡한 관계에 묶여 있다는 뜻이다. 즉, 책임지는 삶을 살아가야만 한다. 여기서 책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이 일을 하는 순간 우리에게 주어진 몫이다. 문제는 그러한 책임을 받아들인 상태에서 어떻게 이 일을 잘 해내느냐 하는 것이다. - <어떻게 일할 것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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