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 시대 회화 - 오늘 만나는 우리 옛 그림
윤철규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몇 년 전만해도 봄, 가을이면 성북동 간송미술관 특별전을 관람하러 가곤 했다. 학창시절 교과서에 실린 한국화 중 상당 작품들이 간송미술관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봄, 가을 특별전 소식이 들리면 간송미술관을 찾아가 관람하곤 했는데, 마지막으로 갔을 때가 2013년 가을이었던 것 같다. 이후부터는 봄, 가을 특별전이 열리지 않았는데, 2014년 오픈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상설관을 열어 언제든지 관람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였던 것 같다.
간송미술관 덕분에 한국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학창시절 미술시간을 제외하고는 한국화를 공부할 일도 없었다보니 한국화에 대해 지식을 갖고 있지 않아 아쉬웠다. 한국화에 대한 쉬운 입문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500년 조산 미술사를 정리한 "조선시대회화"라는 책을 알게 되어 반가웠다.
조선시대 그림하면, 사군자, 초상화, 풍속화, 산수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림들의 소재에 따라 인물화, 화조화, 산수화로 나누어지고 다시 세분화됨을 처음 알았다. 조선시대 회화에 미친 중국 화풍의영향과 조선시대의 중심사상인 주자학의 영향, 고려 시대 그림들의 영향 등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우리에게 친숙한 정선, 강세황, 김홍도가 등장하던 시기가 전란 후, 경제 발전과 함께 새로운 화풍이 발생했고, 경제적 부를 구축한 이들의 그림에 대한 수요와 그림 감상의 교양화 등이 등장했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주요 시대별로 화가들을 정리한 표와 주요 화가들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표 등이 정리되어 있다보니 조선시대회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책을 읽고 나니 오랜만에 그림을 보러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책에 실린 작품들 중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그림들이 많았다보니 조만간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