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소리의 빛 - 진공관 오디오를 위한 기술적 에세이
서병익 지음 / 필요한책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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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를 좋아하는 지인을 따라 오디오 전시회에 간 적이 몇 번 있다. 전시회를 통해 엄선된 각종 Hi-fi 오디오​들의 성능을 시청회를 통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기에 많은 오디오 매니아들로 북적였다. 오디오 매니아는 아니지만, 귀가 호강할 수 있는 날이기에 오디오 전시회를 가는 것을 좋아한다. 처음 전시회에 갔을 때 유명 오디오 회사 중 하나인 맥킨토시 전시관에서 처음으로 진공관 앰프 실물을 보고 정말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크고 작은 진공관들이 부착된 앰프들이 최고의 성능을 자랑함과 동시에 외관상으로도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시회를 갔다오고 나서 진공관 앰프의 매력에 빠지긴 했지만, 오디오 매니아가 아니다보니 진공관 앰프에 대해 깊이 있는 지식을 쌓을 생각은 못했었다. 오디오제작자가 들려주는 진공관 앰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에서부터 좋은 오디오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지식에 이르기까지 조금은 어렵지만 흥미진진한 56편의 글이 구성된 <진공관 소리의 빛>을 통해 진공관 앰프와 Hi-fi 오디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책장이 쉽게 넘겨지는 책은 아니지만, 오디오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싼 오디오가 좋은 소리를 내긴 하겠지만,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기에 소리가 좋은 오디오를 선별하고,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오디오를 구성해보는 것도 멋진 취미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려면 결국 오디오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책이 <진공관 소리의 빛>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책만 읽는다고 좋은 오디오를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지는 않는다. 탄탄한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수많은 오디오들을 들어보고 오디오에 대한 평을 읽으면서 찾아나아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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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와인 - 술술 읽히는 와인 필수 입문서
멜라니 와그너 지음, 루시 엥글맨 그림, 정영은 옮김 / 시대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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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와인은 예외이다. 와인의 경우, 천천히 음미하며 마시기 때문에 나처럼 술을 좋아하지도 않고 술에 약한 이들에게 어울리는 술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도 와인은 스토리가 있는 술이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계 곳곳에 수많은 와이너리들이 있고, 동일한 와이너리에서 만든 와인일지라도 수확한 해의 날씨와 수확한 포도의 상태, 품종별 와인을 어떤 식으로 혼합했느냐에 따라 다른 맛을 지니게 되며, '파리의 심판'으로 유명해진 와인, 대통령의 만찬에 등장한 와인, 어느 국제 영화제 공식지정 와인, 신생와인이지만 와인의 문턱을 낮추어 인기가 있다는 와인 등 와인에 얽힌 이야기를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도 있기 때문이다. 
 
와인을 좋아하긴 해도 와인애호가들처럼 전문적으로 공부해본 적도 없고 전문가 수준으로 공부해 볼 생각이 없지만, 한번쯤은 와인에 관한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헬로우, 와인'은 와인이라는 술을 좋아하지만, 와인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책이다. 유치원 선생이었다가 와인소물리에가 된 저자가 와인 초보시절에 여러 와인관련 책들을 읽으며 경험했던 어려움이 있었기에 와인입문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을 쓰게되었다고 한다. 그 덕분에 '헬로우, 와인'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은 것 같다. 
 
'헬로우,와인'에는 와인에 대한 기초 지식과 잘못된 상식, 그리고 와인이 만들어지는 과정, 기본적인 와인 품종, 와인 보관 방법, 와인별 어울리는 음식 등이 일러스트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로마 휠' 이었다. 원형의 판에 코로 느낄 수 있는 아로마 향을 구분해 놓은 판을 통해 와인이 지닌 향이 얼마나 다양한 가를 새삼 엿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와인의 맛을 표현하는 문구와 이에 대한 설명도 좋았다. 와인 구매할 때 와인에 대한 설명을 들어도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은 와인에 대한 표현이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요 와인 품종과 와인 산지별 대표 와인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좋았지만, 우리나라에서 구입할 수 있는 와인인지 일일이 찾아보기가 어렵다보니 출판하에서 각주를 삽입하여 구입가능 여부를 표기해 주면 좋았을 것 같아 아쉬웠다. 책을 읽기 전에 레드와인에는 치즈가 어울리는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와인별로 어울리는 치즈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좋았다. 책을 읽고 나니 와인이 더욱 흥미로웠고 와인을 마시게 될 때마다 책을 통해 알게 된 와인 표현법을 활용해서 표현도 해보고 어떤 와인 향이 담겨있는지 유추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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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인사이트 - 지도를 보는 따스한 시선
임영모 지음 / 렛츠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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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도를 좋아할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여행을 가기 전에 그 지역의 지도를 구해서 미리 지도를 보며 어떤 코스로 여행할 것인지 동선을 구상한다. 종이 지도를 구해서 보는 것보다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보다 많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머리 속에 정리가 잘 되지 않는다. 혹자는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고 네비게이션으로 목적지를 설정해서 떠나면 간편하지 않냐고 하지만, 그런 식의 여행은 편리한 반면에 기억이 별로 오래 남지 않는 것 같다. 또한 누군가가 구성한 일정에 따라 움직이는 단체 여행의 경우에도 별로 오래 남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지도를 즐겨 보게 되는 것 같다. 동네 산을 가더라도 등산코스가 표시된 지도를 보며 어디쯤 있는지 확인해보고, 소설을 읽다가 지명을 찾아보기도 하고, 지도가 삽입되어 있는 소설을 읽으며 등장인물들이 어디쯤 있는지 확인을 하며 읽곤 한다.

공간정보 기획자가 쓴 "맵 인사이트"는 지도와 관련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지리학에 대한 전문지식 없는 이들에게는 읽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들었었다. 하지만, 인문학 감성으로 흝어본 지도 이야기라는 소개문을 보며 책을 집어 들었다. '지도의 정의' 부분부터 시작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지도란 무엇인가에 대한 개념적 정의와 다양한 지도의 형태를 예시로 들며 소개하는 부분을 읽으며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지리학을 전공한 것은 아니기에 지도와 관련된 역사, 영화, 소설 등과 연결하여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전개되다보니 책에 쉽게 몰입이 되었다. 특히 소설 '걸리버 이야기'와 '반지의 제왕', 영화' 마스'의 지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참 반가웠다. 워낙 재미있게 읽었고, 관람했던 소설들과 영화이기 때문이다.

책의 후반부에서 소개한 IT 기술과 접목한 지도의 모습들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당연시하고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들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고, 기술과 접목된 다양한 지도서비스들의 등장으로 우리 삶이 앞으로 얼마나 많이 바뀌게 될지 기대가 되었다. 스마트폰과 wifi의 일상화와 함께 인터넷 기능이 포함된 사물들의 보급화로 GPS로는 파악되지 않는 개인과 사물들의 위치를 반영한 새로운 개념의 지도들이 등장할 것이고 이로 인해 새로운 비즈니스들이 등장할 것이고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지도서비스들이 지도에 기반한 서비스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사용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 속에서 어떤 지도 서비스들이 당연하게 이용되고 있고, 앞으로 어떤 공간정보를 담은 지도서비스가 나오면 좋을지, 이를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는 무엇이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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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사진 잘 찍는 책 - Harryyo’s
유환준 지음 / 정보문화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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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찍는 걸 좋아해서 DSLR이 보편화될 때 입문자용을 구입해서 열심히 찍었지만, 음식사진이든 풍경사진이든 마음에 드는 사진은 그렇게 많지 않다. 어느 순간부터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 보다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일상화 되었다. 몇 년 전만해도 스마트폰의 화질이 카메라로 찍은 사진보다는 만족스럽지가 않았기 때문에 사진 찍을 일이 있을 땐 일부러 DLSR을 들고 다녔었다.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면 만족스러운 화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사진을 찍을 때마다 어떻게 찍으면 좀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잘 찍는 책>은 사진 찍는 법에 대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들과 다양한 카메라 앱을 활용한 사진 찍는 법, 그리고 사진을 보정해서 SNS 올리는 법까지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사진집은 많이 봤어도 사진을 찍는 법에 대한 책은 처음이었다. 그러다보니 사진 찍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지식인 구도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황금분할 구도, 수평구도, 수직 구도, 소실점 구도 등을 고려한 사진들 덕분에 구도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카메라 화면 안에서 어떤 구도를 가지고 사진을 찍느냐에 따라 다양한 사진이 나올 수 있음이 신기해고, 사진을 찍을 때 어떤 구도로 찍을지 생각을 하면서 찍어야 함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또한 스마트폰에서 노출 설정을 조정해서 사진이 너무 밝게 나오거나 너무 어둡지 않게 나올 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화면을 터치만 하면 사진의 노출값을 자동으로 조정해준다고 하니 앞으로 이 기능을 잘 활용해서 사진을 찍어봐야겠다.

가장 궁금했던 내용인 '스마트폰 사진 잘 찍는 법'에서는 인물, 음식, 풍경 등의 사진을 찍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피사체가 무엇이지 피사체를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지 등을 고려해야 함을 배울 수 있었다. 리터칭 앱을 통해 촬영한 사진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어서도 좋았다. 카메라 앱 뿐 아니라 리터칭 앱도 다양하게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열심히 활용해봐야겠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사진 보정후 SNS 업로드 하는 방법가지 소개해주고 있는데, 앞에서 소개했던 리터칭 앱의 기능들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좋았다. 한편, SNS를 이용해보지 않은 이들에게는 대표적인 SNS의 사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을 것 같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잘 찍는 책>을 통해 스마트폰이 많은 기능들을 흡수하면서 만능화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는 있었지만, DSLR 못지 않게 다양한 기능들과 앱을 활용하에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음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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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아틀라스 - 세계가 궁금한 어린 여행자에게 ㅣ 모험 아틀라스 1
레이첼 윌리엄스 지음, 루시 레더랜드 그림, 김현희 옮김 / 조선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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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여행이 일상이 된 시대이다. 연휴가 조금이라도 길다 싶으면 최대한 멀리 여행을 가기 위해 일정을 구성하는 사람들이 일반적이 되었다. 이처럼 세계 곳곳으로 여행을 가는 일이 보편화 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세계 곳곳을 다 아는 것은 아니기에 <모험 아틀라스>는 어린이들을 위해 세계 주요 나라들의 특색있는 도시 31곳과 문화, 대표동물 등 소개한 책이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어른들이 읽어도 흥미진진하다.

 

예를 들면 가장 먼저 소개된 핀란드 사리셀카는 핀란드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도시이며,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순록들과 큰 곰을 쉽게 볼 수 있는 등의 특징을 가진 도시라고 하지만 이 책 덕분에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기에 장황한 설명보다 핵심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아기자기한 삽화 덕분에 머리속에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좋았다.  

 

또한 마지막 장에서 앞부분에서 소개되었던 각 도시들의 특징을 보여주는 일러스트를 통해 책을 통해 알게된 특징들을 환기시켜볼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194개국의 국기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어 흥미로웠다.

 

지도나 외국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선물하면 더 없이 좋은 책이며, 부모가 아이에게 처음으로 세계에 대해 알려주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이 책을 읽다가 놀라웠던 점은 외국인인 저자가 한국의 강릉과 단오제를 소개한 점이었다. 단오제때가 되면 뉴스에서 단오제 행사에 대해 보도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갔다왔지만, 아직 단오제를 직접 구경하러 여행을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읽으며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특색있는 도시와 전통행사임에도 구경가볼 생각을 해보질 못했는데, 내년 단오제때는 강릉으로 여행을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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