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애널리스트에게 배우는 리서치 교과서 - 혼자 할 수 있는 정보 수집과 분석의 기본
다카쓰지 나루히코 지음, 노경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보통 조사방법론 하면 설문지를 기반으로 한 조사방법을 먼저 떠오르기 마련이다. 곧 있을 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을 조사하는 등의 여론 조사나 기업의 마케팅 부서에서 신제품 컨셉을 잡거나 신제품 후보들에 대한 반응 조사 등과 같은 방법들의 기반이 되는 조사 방법이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휴대전화나 인터넷 등을 활용한 조사도 실시하지만 질문할 문항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이런 조사방법의 한계는 특정 목적에는 적합하지만 폭넓은 이해를 위한 목적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바이오테크 산업의 전망에 대한 조사를 한다고 했을 때, 설문지를 이용한 방법으로는 조사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 애널리스트인 다카쓰지 나루히코가 소개한 <리서치교과서>는 보다 폭넓은 접근의 조사를 위해 필요한 사항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소개한 책이어서 실무에서 조사 업무를 담당할 때 좋은 지침서가 될만한 책이다.
첫장에서 소개한 '비즈니스 리서치에서 알아두어야 할 4S'는 Structure(구조), Statistics(통계), Share(점유율), Strategy(전략)를 의미하며, 이 4가지 측면에서 정보를 조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경제통계를 읽는 법이나 재무분석의 기본 처럼 익숙하지 않는 개념들에 대해 새롭게 배울 수 있었다.
업계관련 자료를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저자가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원을 소개하고 있어 흥미로웠는데, 역자가 단순번역에 그치지 않고 추가적인 자료를 조사하여 반영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가이 들었다. 덕분에 연도별 업계지도나 산업분석보고서가 출간되고 있음을 알았고, 다양한 경제기관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업계와 관련하여 계절성의 유무, 규제동향, 원재로 가격, 외환, 제품가격, 제품기술, 업계 재편의 방향성 등도 알아두어야 함을 배울 수 있었다.
이러한 정보 외에도 회사 인터뷰나 전문가 인터뷰, 소지바 면접, 인터넷 조사, 인물정보 조사, 행정정보조사 등을 통해 보충자료를 얻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으며, 후반부에서 소개한 리서치 사례 연구와 리서치 결과 정리하기는 조사된 내용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좋은 지침을 소개해주고 있었다.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두 곳이 있었는데 먼저 누락없이 중복없이 조사가 이루어야져야 하며, 결과가 정리되어야 함이 중요하기 때문에 리서치할 때 MECE(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를 유념해야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하나의 업계를 지속적으로 관찰함으로써 업계에 대한 안목과 다른 업계를 볼 수 있으며, 신문기사를 보고 다음에 일어날 일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학생이라면 관심이 가는 업계를 정해서 관련된 정보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면 좋을 것 같고, 실무자라면 자신이 속한 업계에 대한 안목을 기르기 위해 정보를 탐색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