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잔혹사 - 도난과 추적, 회수, 그리고 끝내 사라진 그림들
샌디 네언 지음, 최규은 옮김 / 미래의창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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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을 훔치는 도둑에 관한 영화 덕분에 미술품을 훔치는 도둑은 품위있고 지적으로 보여진다. 무엇보다도 예술작품을 보는 안목이 남다르기고, 보안을 뚫고 작품을 훔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실제로 미술품을 훔치는 도둑들은 그렇게 매혹적이지 않으며 오로지 '돈' 때문이라고 한다. 샌디 네언의 <미술품 잔혹사> 영화가 만든 허상을 깨뜨려 주었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1994년 7월 30일 영국 테이트 미술관에서 독일에 있는 미술관 대여해 준 영국의 대표적인 화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의 작품 두 점이 도난 당했고, 이 작품을 회수하기까지 7년이 걸렸고 이를 통해 미술품 도난 시장에 관해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서이다.

 
저자가 인용한 범죄학자 존 콘클린의 책 <예술품 범죄>에 따르면 예술품 절도 범죄의 유형은 다음과 같이 5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한다(21p.)
 
(1) 작품을 직접 또는 누군가를 통해 팔 생각으로 미술품을 훔치는 부류
     (고가 작품은 이렇게 간단히 처부할 수 없으므로 고가 작품과는 대체로 무관한 부류다.)
(2) 누군가의 사주로 돈을 받고 미술품을 훔치는 부류
(3) 소유쥬에게서 작품의 몸값을 뜯어내거나, 보험사에 되팔거나, 아니면 모종의 간접 거래를 할 작정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부류.
(4) 자신이 간직할 목적으로 작품을 훔치는 부류.
(5) 상징적 또는 정치적 목적으로 절도를 저지르는 부류.
 
  그 중에서도 네번째와 5번째 유형은 극히 드물고, 세번째 유형이 많기에 <미술품 잔혹사>에서 이 유형에 관한 범죄를 중심으로 여러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미술품 잔혹사>는 1부에서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의 대표적인 유작인 <빛과 색채(괴테의 이론):대홍수 후의 아침, 창세기를 쓰고 있는 모세(1843년작)>과 <그늘과 어둠:대호수 날 저녁(1843년작)>이 어떻게 도난 당했고, 회수되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소개하고 있으며, 2부에서는 전세계적으로 도둑맞은 그림들이 어떤 것들이 있고 여전히 나타나지 않는 그림들과 '미술품 절도에 대한 여러가지 고찰'을 통해 도난당한 미술품 회수에 대해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1부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진진했다. 하나의 사건에 대해 심도있는 여러 에피소드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도난당한 윌리엄 터너의 두 작품은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제시한 색채 이론에 대한 화가 자신의 화답이라고 한다. 당시 번역되어 출판된 괴테의 <색채론>을 접하면서 괴테의 이론에 대한 터너의 생각들을 표현한 것임이 책의 여백에 적어놓은 메모들을 통해서라고 한다. 괴테는 색원을 '플러스 색'과 '마이너스 색'으로 양분된다는 발상을 가지고 있었고, '플러스 색'에는 빨강, 노랑, 초록이 있고 즐거우, 따스함, 행복감과 연관되는 반면, '마이너스 색'에 속하는 파랑, 청록, 자주는 불안, 초조, 과민한 인상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하지만, 터너는 모든 색체는 빛에서 나오고 빛으로부터 파생된다고 단언한 아이작 뉴턴의 기존 이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었기에 두 작품을 통해 빛과 어둠의 상호 의존성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표명하려 했다고 한다.(43p)
 
  이 작품들은 처음 전시되었을 때는 혹평받았으나, 후에 재평가되고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터너가 영국에 기증을 했고, 기증할 때 이 두 작품은 항상 같이 전시되어야 함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다른 자신의 작품들을 기증하면서 어떠한 방식으로 전시되도록 해야 하는지까지 꼼꼼하게 제시했다고 하는 일화를 통해 윌리엄 터너라는 화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영국을 대표하는 화가의 작품이 도둑맞았으니 당시의 충격이 엄청났을 것이다. 당시 보험금이 각 1200만 파운드(약 499억원)씩이었지만 그 가치는 어마어마하기에 단정적으로 금액으로 환산하기는 힘들 것이다. 도난 후 4년동안 제보를 바탕으로 수사를 했지만 결국 그림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6년이 지나고 유의미한 제보자가 나타나 그와의 협상을 통해 그림을 찾게 되는 과정은 윤리적인 이슈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두 작품 중 하나가 먼저 회수된 직후에는 비밀리에 붙였다가, 나머지 작품이 회수된 후에야 회수에 대해 공식 발표했다고 한다.  
 
  찾은 것인지 혹은 되산 것인지에 대한 논란, 사례금, 포상금 혹은 몸값이라는 논란은 도난당한 작품들과 연관되어 제기되지 않을 수 없는 문제임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것을 노리고 일어나는 범죄가 있기에 구분되어져야 할 필요가 있으며 도난당한 미술품을 찾는 과정에서 법과 경찰의 자문과 확인과정을 통해 적법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또하나의 놀라운 점은 도난당한 미술품이 잠적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서이며, 검은 지하 세력들이 돈을 빌릴 때 혹은 돈을 주어야 할 때 훔친 미술품 가격의 10%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미술품을 주고받기도 한다는 사실이었다. 또한 미술품들에 대한 가치평가가 공개되어 있어 이를 참고로 하는 사람들이 일반인 뿐만 아니라 도둑들도 있다는 사실은 재미있었다. <미술품 잔혹사> 124쪽에 소개된 <최근 50년간 주목할 만한 미술품 거래 가격표>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미술품들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부자들에게 부의 축적하고 늘리는 수단으로 미술품이 각광을 받고 있기에 미술품의 가격이 더욱 부풀려지고 있음도 밝히고 있다. 재미있게 봤었던 영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로 인해 미술품 도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형성될 수 있음을 소개한 부분도 재미있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인 '회수에 관한 여러가지 고찰'에서는 도난 당한 예술품들의 거래를 막기 위해서는 한 나라 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간 협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협력을 위해 미술품에 대한 국제적인 데이터베이스의 구축과 인터폴의 권고안을 소개하고 있다. 윌리엄 터너의 작품뿐 아니라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미술품들이 현재와 미래에도 꾸준히 전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기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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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 - 혼내지 않고, 혼나지 않아도 되는 반려견 교육서
강형욱 지음 / 동아일보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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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좋아한다고 해서, 개를 키워봤다고 해서 개를 잘 키우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내 경우에도 그랬고, 주변에서 개를 키우는 사람을 봐도 사람에게 개를 무조건 맞추기 위해 노력하던가 아니면 아예 포기하고 키우거나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번째 경우인 사람에게 개를 무조건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최악의 경우는 엄격하게 혼내면서 키우는 방법이고, 그나마 나은 방법은 훈련서적을 참고로 주인과 개와의 주종관계를 확립하는 방법을 참고로 주인의 명령을 반복해서 훈련시키는 방법이다.
 
  두번째 경우, 개를 훈련시킬 생각을 포기하고 개와 함께 사는 경우이다. 이 경우에는 집안에 개를 가두어 놓고 키우게 되는 것 같다. 손님이 오면 개를 무조건 방에 가두어 둔다. 그나마 개를 좋아하는 손님의 경우에는 개를 가두어 두지 말라고 하기도 하지만, 주인에 의해 행동이 통제가 되지 않다보니 주인도 정신없고 개도 정신없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지인이 키우는 개가 이런 경우에 속했는데, 개가 거의 하루종일 집에만 있는 경우였다. 그렇다고 주말에 주인이 산책을 시켜주는 것도 아니였다. 개를 무척 좋아하기도 했고, 오랫동안 개를 키워봤고, 혼자 사는 집에 혼자 들어오는 게 싫어서 개를 키우는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개와 주인과의 교감도 없고, 주인이 개가 왜 이런 행동을 보이는지도 모르지만, 어떻게 해결할 방법을 찾을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개인적인 일정이 너무 바쁘다보니 개는 그저 존재하는 것으로 만족해하는 상황인 것 같았다.
 
  세번째 경우인 개를 포기하는 경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다른 지인의 경우에는 하루종일 개를 혼자 두는 게 마음이 아파서 다른 집에 보낸 경우였다. 종종 찾아가면서 본다고 했지만, 그 시간이 띄엄띄엄 되다가 그만두게 되었다.
 
  나도 여러 마리의 개를 20여년간 키워왔지만, 잘 키웠다고 할 수는 없다. 그나마 가족들이 있기에 내가 바쁘거나 여행을 가느라 집을 비우더라도 개들이 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하지만, 훈련을 제대로 못시킨 부분도 있었다. 예를 들면 산책을 갈 때 개들이 무조건 앞으로 뛰쳐나가다보니 줄을 꽉 붙잡을 수밖에 없었고, 혹은 다른 개를 보면 사납게 짖어대는 경우 통제를 할 수가 없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나름 책도 읽고, TV프로그램도 보면서 방법들을 배우려고 했었다. 훈련의 장 중요한 포인트는 주인이 우두머리임을 인식시키는 거였다. 개들은 집단생활을 하기에 서열을 매긴다고 했고, 집에서 키우는 개도 가족들을 다 좋아하지 않고, 말을 듣지 않는 경험을 했기에 정석으로 알고 있었다.
 
  이번에 읽게 된 강형욱 훈련사가 쓴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는 그 동안 알고 있었던 개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 훈련 방법대로 안되는 개들이 있는데, 그것은 정석으로 알려진 방법이 잘못된 것이었기 때문이었던 것이었다. 특히 주종관계, 서열과 관련된 부분이라던가, 정해진 식사량을 제공하게 한다던가, 산책시 주인 옆에서 걷도록 훈련시킨다던가 하는 것들에 대해 강형욱 훈련사는 잘못된 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개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다리고, 나쁜 행동을 교정하려고 하기 보다는 좋은 행동을 칭찬하면서 익히도록 하는 등 강형욱 훈련사가 소개하는 방법들은 기존에 읽었던 책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이 책을 읽어보면 사람들은 개는 가족이라고 하지만 개를 가족으로 제대로 대우하지 못했고, 가족이라며 잘못 대우했던 부분들이 태반일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가장 기본적인 식사법, 배변훈련법, 산책법이 기존에 알던 개 훈련방법을 뒤집는 이야기들이었고, 소리지르거나 야단치지 않도고 성공적으로 훈련이 된 사례들은 놀라울 따름이었다. 또한 침대에서 개들과 같이 자도 된다는 부분도 놀라웠다. 버릇이 나빠진다거나 서열에서 가장 우두머리가 되기에 같은 침대에서 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미국의 유명한 훈련사인 시저 밀란도 그렇게 이야기하는 걸 본 적이 있었는데 말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생각하게 된 점은 앞으로 개를 키운다면 유기견을 분양받도록 하고, 공장에서 인위적으로 생산된 강아지들이 아닌 건강한 환경 속에서 사랑 받으며 가족을 이룬 모견에게서 태어난 강아지들을 확인하고 구입하도록 하자는 것과, 훈련은 집에 온 첫날부터이며 어린 강아지의 경우에는 혼자 두지 말 것 등등이 있었다.
 
  정말 가족으로서 개를 생각한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잘 키우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개를 키우면서 부족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기에 꼭 읽었으면 한다. 무엇보다도 개의 나쁜 버릇을 고치기를 포기하고 살거나 다른 사람에게 줄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어봤으면 한다. 개를 키우는 사람이든지, 개를 키울 계획이 있는 사람이든지 어떻게 개를 키워야 할 것인지, 어떻게 같이 살아야 할 것인지를 항상 고민하고, 공부하고, 실천해서 반려견과 행복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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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부동산 심리 - 집을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의 마음은 왜 다른가
박원갑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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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을 통해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정말 신기하다. 땅을 보는 눈이 있는 것인지, 운이 좋아서 그런 것인지 몰라도 어느 순간 부동산 재벌이 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부러울 따름이다. 

 
  뒤늦게라도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볼까 해서 오피스텔 분양공고를 보고 찾아가서 상담을 받아봤다. 상담자에 말에 따르면 같은 돈을 은행에 넣어 받는 이자 수익보다 월세 수입이 훨씬 나으며, 계약할 수 있는 물량은 현재 없지만, 부정기적으로 들어오는 계약취소물량을 계약할 수 있으니 계약금을 내면 확인해 주겠다고 했다. 설명을 듣는 동안 계약을 꼭 하지 않으면 손해일 것 같은 생각이 굴뚝같았으나 준비된 계약금이 없기에 설명만 듣고 왔었다.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접했거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동냥해서 들었던 월세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되새겨 보면, 하숙집에서 고시원으로, 고시원에서 원룸으로, 그리고 이제는 원룸에서 오피스텔로 바뀐 것 같다. 하지만, 이제 오피스텔도 공급이 수요를 초과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오피스텔 상담자의 말에 따르면 역세권 오피스텔은 확실하다고 하지만, 뉴스에 따르면 비어있는 오피스텔들이 생겨나기 시작한게 아닐까 싶다.
 
  '도대체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앞으로 부동산 정책은 어떻게 변하고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는 궁금증과 함께 부동산 관련 서적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읽은 책이 '한국인의 부동산 심리'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참 무지했음을 실감했다. 다른 사람들이 부동산을 유행처럼 쫓아다닐 때 나는 무얼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부동산에 투자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었지만, 언젠가 내 집을 장만하는 순간을 위해 준비를 했어야하고, 부수입을 올릴 만한 수입원으로서의 부동산에 대해 관심을 가졌어야했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한국사람들의 부동산에 대한 심리를 배우게 되어 재미있었다. 예를 들면, '우리 동네가 최고' 라거나 '나중에 후회할까봐 못팔겠어'를 들 수 있다.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부동산에 대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걸 알게 되었다.
 
  또한 '경제학 박사도 기획부동산에 걸려든다'는 부분도 재미있었다. 전문가라면 보는 안목이 다를 거라 생각했는데, 누군가가 작정하고 아니 여러 사람이 작정하고 준비한 경우라면 누구라도 속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이 책의 가장 핵심은 마지막 장이었다. 부동산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를 보여주었다. 어떻게 보면 상식적으로 비추어질 수 있는 이야기기도 했지만, 무엇이 유행하면 혹은 대세라고 판단되면 그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는 사람들의 심리를 어떻게 하면 이겨나갈 수 있는가에 대해 좋은 조언을 주고 있었다.   이 책 한권으로 부동산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부동산 투자에 있어 섯부른 판단을 하지 않는 안목을 키워주는 무척 유용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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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에세이 기술 - A+ 리포트.논문.글쓰기 전략 ㅣ 위풍당당 청춘 멘토링 시리즈
피터 레빈 지음, 이준희 옮김 / 소동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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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이나 지금이나 글을 쓴다는 것은 두려움을 동반한다. 어떻게 글을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전개해야할지, 나의 생각은 무엇인지 등 글을 재미있게 혹은 논리적으로 쓴다는 일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글쓰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독서도 하고, 신문도 읽으려고 노력하지만, 너무나도 많은 정보의 양 속에서 지쳐가곤 한다. 무엇인가를 많이 읽은 것 같은데 정작 생각은 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다가 관심을 가지게 된 책이 피터 레빈의 <대학 에세이 기술>이다. 책의 표지에 씌여진 작은 글귀들이 눈에 쏙쏙 들어왔다.
 
-읽기와 쓰기를 묶어서 생각하는 습관
-읽기와 쓰기가 통합된 사고를 두 과정을 밀접하게 연관시키는 것이야말로 글을 잘 읽고 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어떤 책을 읽을 때 의문점이 떠오르면 그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면서 읽자
-대학에서 읽기와 쓰기는 떼려야 뗼 수 없는 관계이다.
-에세이를 쓸 때만 해도 책과 연구 자료를 먼저 읽어야 한다.
-처음부터 읽기와 쓰기를 묶어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인용과 참고문헌의 출처를 명시하고 올바르게 활용
 
  첫 표지에 언급된 내용들은 대학에서 에세이를 쓰는 데 뿐 아니라 어떤 글을 쓰든지 꼭 필요한 일인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훈련을 받지도 못했고 습관이 되어 있지 못하다보니 글을 잘 쓰고 싶어도, 좋은 보고서를 쓰고 싶어도 글이 안 써지는 것 같다.
 
  저자 피터 레빈은 런던정치경제대학에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학생, 학습지원 관련 분야를 담당하면서 여러 책을 저술하고 강의하였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의 고충을 알고 어떠한 조언을 해주어야 할지에 대한 노하우가 집약된 책이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내용은 책 표지에 쓰인 7개 문장의 구체적인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첫 장을 읽으면서 정말 감동이었다.
 
 '지금부터 독서의 목적을 새롭게 정의하자. 독서의 목적은 책 속에서 조각조각 흩어져 있는 정보, 추론 과정, 개념, 이론, 설명, 저자의 주장 중에서 필요한 것을 골라내는 것이다.'
 
'독서는 예전처럼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통째로 읽는 것이 아니라, 목적에 맞는 일부 내용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전공서적의 경우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첫장부터 읽다가 진도가 나가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었어도 독서에 대해 이런 식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이 외에도 무엇을 학습해야 하는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단계별로 설명함과 동시에 표로 정리하여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되어 있어 책을 읽고나서 필요한 내용들을 다시 찾아 읽을 때 표만 찾아 읽어도 생각 정리에 많은 도움이 된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참고문헌, 표절과 부정행위에 관해 소개하고 있어, 대학 에세이 일지라도 투명하게 글을 써야 함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
 
  대학 시절 이 책을 접했다면 좀더 많은 독서를 하고, 효율적으로 글쓰기 과제를 수행하고, 사회에 나가서 글을 쓰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 책 덕분에 앞으로 전공서적을 읽을 때 어떠한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책을 활용해서 글을 쓸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등을 배울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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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달나라 여행 ㅣ 개암 그림책 6
에릭 바튀 글.그림, 밀루 옮김 / 개암나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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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들이 하나 둘 생기면서 생일날이나 어린이날이 되면 선물로 동화책을 선물하곤 하다보니 동화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동화책을 고를 때마다 동화책들이 너무나도 많기에 어떤 책을 고르면 좋을지 몰라 고민이 되곤한다. 베스트셀러 동화책에 눈길을 돌려보기도 하지만, 선물하기에 괜찮은 책인 것인지 확신이 안 설때가 많다. 결국은 동화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고 조카에게 읽어주면 좋을 책인지 나름 판단을 하고 구매하곤 했다.
 
<아주 특별한 달나라 여행>은 달나라 여행을 꿈꾸는 어느 왕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을 읽어보니 어려서 들었던 토끼와 계수나무 같은 전래동화와 전혀 다른 이야기이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꿈과 상상력을 키워주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읽고나서, 오늘 6살난 조카에게 읽어주었더니 너무나도 재미있어하며 자기도 달나라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오늘은 마침 보름달이다보니 책을 읽고나서 조카랑 보름달도 같이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출처:​lunaf.com).
 
이 동화책이 좋았던 또다른 점은 달나라 여행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등장하는 단어들 중에 '포문', '포환', '착륙' 등처럼 어린 아이가 이해하기 힘든 단어들의 경우, 설명문을 제시해서 아이들이 질문할 경우 당황하지 않고 쉽게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저자의 배려인지 출판사의 배려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른들에게 친숙한 단어들은 아이들이 갑자기 질문할 경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당황하기 마련인데, 그러한 점을 고려하여 동화책에 반영했다는 점이 참 좋았다.
 
마지막으로 좋았던 점은 다른 동화책에서 엿볼 수 없었던 간결하면서도 색다른 그림이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동화책에서 볼 수 있는 정교하거나 선명하고 명확한 그림은 아니지만 간결한 그림이 아이들의 상상력에 더 도움을 주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아주 특별한 달나라 여행>은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었고 6살난 조카가 읽어도 재미있었기에, 비슷한 또래의 자녀가 있거나,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에게 선물해야 할 일이 있으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을 읽고 저자의 프로필을 봤더니, 저자 에릭 바튀는 2000년엔 알퐁스 도데 어린이 문학상을, 2002년엔  볼로냐 국제 도서전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동화작가로서, 동화작가가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상을 모두 받은 작가였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작가이지만, 이 작가의 다른 책이나 앞으로 나오게 될 책을 유심히 봤다가 조카나 지인들의 자녀에게 선물해야겠다.
 
 
 
 
2014.6.12 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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